에드워드 블루터, 리들리 에어로바이크 뉴 노아 FAST를 소개한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지난 11월 8일 리들리의 글로벌 세일즈를 담당하는 에드워드 블루터(Edward Vlutters) 디렉터가 우리나라에 방문하여, 리들리(Ridley)의 새로운 에어로 바이크 뉴 노아 패스트(New Noah FAST)를 소개하였다.
리들리에서 세일즈를 담당하기 전에도 이미 다른 유명 브랜드의 세일즈를 담당하며 경험을 쌓아온 에드워드 블루터 디렉터를 만나 새로운 노아 패스트와 벨기에의 자전거 문화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리들리, 에디먹스 브랜드 인수로 '벨기에 사이클링 팩토리' 탄생

지난 해 리들리는 에디먹스(Eddy Merckx) 브랜드를 인수하였습니다. 우리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벨기에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에디먹스와 함께 하기로 한 것이죠.
에드먹스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로드바이크에 집중되어 있고, 리들리는 다양한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어서 서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벨기에 사이클링 팩토리'라는 이름 아래에 페인팅, 조립, 테스트 등의 작업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이로써, HK 코퍼레이션에서 리들리에 이어 에디먹스 자전거도 2019년부터 유통하게 됩니다.


리들리 뉴 노아 패스트, 더 빠르고 더 단순해지다.

올해 리들리는 뉴 노아 패스트를 새롭게 런칭하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오로지 스피드에 집중되어 있는 에어로 바이크입니다. 리들리는 벨기에 팩토리에 윈드터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 매우 공기역학적인 프레임을 생산할 수 있었고, 그리고 매우 가벼운 프레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노아 패스트 프레임셋보다 250g 경량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매우 단순하고 쉽게 조립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BB쉘 하단에 홀을 통해 쉽게 케이블 세팅이 가능하고, 완전히 통합형 인터널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콕핏 세팅이 매우 쉽습니다.

윈드터널 및 CFD 테스트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되어진 뉴 노아 패스트

포크의 디자인을 보면 알겠지만, 포크 상단에서 다운튜브로 이어지는 부분이 완전히 깔끔하게 설계되어 휠 회전과 공기 흐름에 의해 발생되는 헤드튜브부터 다운튜브까지 연결되는 부분의 공기저항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것은 다른 어떤 브랜드의 에어로 바이크와 비교해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F-Surface 플러스 설계가 헤드튜브와 포크, 다운튜브까지 연결되었는데, 이것은 정면에서 만나는 공기가 깔끔하게 후방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줍니다. 기존에는 테이핑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이번에는 프레임에 디자인부터 그 설계가 적용된 것입니다.
또, 포크 드롭아웃에 설계된 F-Wing은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휠과 만나는 부분에서의 공기 저항을 효율적으로 없애줍니다.
기존 노아가 스플리트 포크가 적용되었지만, 우리는 윈드터널에서 테스트를 거치면서 새로운 휠과 F-Wing 설계가 단순하면서도 가볍고, 스플리트 포크에 가까운 공기역학 성능을 가졌기에 전체적인 성능에 있어서는 스플리트 포크보다 새로운 포크가 유리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기존 노아 패스트에 비해 더 단순해졌지만 더 빨라지고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에 홈 설계를 통해 적용된 F-Surface 플러스 디자인

F-Surface 플러스 디자인은 작은 와류를 이용해 공기 흐름을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

포크 드롭아웃에 설계된 F-Wing은 휠과 연결되는 부분에서 공기 저항을 효율적으로 줄여준다.

콕핏은 통합설계가 적용되었지만, 일반 사이즈의 스템처럼 보입니다. 그것은 D 형태의 스티어링 튜브 덕분입니다. 이것은 케이블이 헤드튜브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지만, 스티어링 튜브의 강성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D 형태의 스티어러 튜브를 위한 새로운 익스팬더를 디자인 하여 이와같은 설계가 가능해졌습니다.

프로 레이서들이 여전히 림 브레이크 버전의 자전거를 원하기 때문에, 디스크 브레이크 뿐 아니라 림 브레이크 프레임도 함께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에 사용되었던 일체형 림 브레이크가 성능적으로 좋지만, 팀에서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일반 림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에 의해 다이렉트 마운트 림 브레이크로 설계가 변경되었습니다.

포크에서 다운튜브로 이어지는 부분을 완전히 매끈하게 이어지도록 하여, 헤드 부분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효율적으로 없애준다.

D 형태의 스티어러 튜브를 통해 일반 사이즈의 스템을 이용하고도 인터널 케이블 루팅이 가능해졌다.
이것은 전용 익스팬더가 패키지에 포함되었고, 스티어링 강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

전용 헤드 스페이서가 포함된다. 이 스페이서는 양쪽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스템을 완전히 뽑지 않아도 헤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이 스페이서에도 F-Surface 플러스 설계가 적용되어 공기저항을 줄인다.

BB쉘 하단에도 큰 홀을 만들어 인터널 케이블 작업을 위해 BB를 빼낼 필요가 없어진다.

일체형 스템 핸들바 시스템이지만 케이블 설치는 매우 편리하게 설계하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조립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전용 헤드 스페이서 또한 분리형으로 설계하여 완전히 스템을 분리하지 않고도 헤드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이 인터널로 연결된 경우 스템을 분리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와같은 스페이서까지 새롭게 설계한 것입니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를 비교하면,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는 모든 케이블이 인터널로 연결되기 때문에 조금 더 에어로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새로운 프레임은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된다.

뉴 노아 FAST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AVYbBuIxun8


한국 시장과 유럽 시장의 차이

5년 정도 전에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로드바이크의 붐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럽 시장은 그 후에 전기자전거로 시장의 변화가 있었는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기존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수요는 발생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전거 구매 시 자신만의 모델을 갖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커스텀 주문을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리들리도 그에 대비하여 커스컴 주문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또, 그래블 바이크가 미국과 유럽에서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래블 바이크로 더 많은 라이딩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아시아 시장에서는 그래블 바이크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래블 바이크가 아시아에서도 유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은 로드가 워낙 잘 설계되어 있어서 로드바이크의 활용성이 높지만, 그래블 바이크는 로드 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충분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휠을 바꿔 로드 라이딩을 함께 할 수도 있고, 안정적인 라이딩 성능 덕분에 왠만한 산악 코스에서도 문제 없이 탐험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시장은 아직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전기자전거와 그래블 바이크가 자리잡지 못했다.


벨기에가 만든 리들리, 그것이 가장 큰 장점

리들리가 다른 브랜드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모든 제품이 벨기에에서 설계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벨기는 무엇이 다르냐는 것인데, 벨기에가 가장 다른 점은 사이클이 벨기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사이클링이 가장 인기 좋은 스포츠인 나라는 전 세계에 벨기에 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이클링을 하기에 다양한 조건이 존재해 있습니다. 코블 로드가 있고,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부터 사이클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이 만들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런 이유로, 벨기에에서 테스트를 하면 자전거가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리들리가 탄생된다는 점이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과 가장 큰 다른 점이 될 것입니다.

또, 프로 선수들이 타는 리들리 프레임은 모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프레임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소비자들은 프로 선수들이 실제 대회에서 라이딩하는 프레임을 동일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피닉스 SL의 경우는 시마노 105 그룹셋을 적용해 200만원대에 판매되는데, 이 프레임은 프로 선수들이 '파리-루베'와 같은 클래식 대회에서 실제 사용하는 프레임과 동일한 제품입니다.

'Ride More!(더 많이 자전거를 타세요)'라며 인터뷰를 마친 에드워드 블루터 디렉터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 리들리 라이더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에드워드 블루터 디렉터는 'Ride More!'라며 간단하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이클링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유럽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전거를 더 많이 타지 않는다는 것이 될 것이다. 일상 생활에 더 많이 활용하고 더 자주 이용할 때 그 산업은 뿌리 깊게 발전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거의 모든 국민이 자전거를 생활에 이용하고 있는 벨기에,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 의해 개발되고 발전되는 리들리는, 자전거 업계에 크고 오래된 기업은 아닐지 모르지만, 자신있게 자전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브랜드임은 확실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HK 코퍼레이션 : http://www.hksram.com
리들리 : https://www.ridley-bik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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