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캐니언 제공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들에게 전설적인 이름으로 기록되는 얀 프로데노(Jan Frodeno)는 올림픽 금메달과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을 동시에 성공하며, 트라이애슬론의 역사를 바꿨다. 그리고, 몇 주 전에 상하이에서 열린 마이캐니언(MyCanyon) 이벤트에서 그를 직접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짧게 나마 얀 프로데노 선수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올림픽 금메달과 아이언맨 월드챔피언
트라이애슬론은 짧게는 스프린트 코스(수영 750m, 사이클링 20km, 런 5km), 올림픽 경기에 사용되는 올림픽 코스(수영 1.5km, 사이클링 40km, 런 10km),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과 같은 풀 코스(수영 3.8km, 사이클링 180km, 런 42.2km)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 중에서 올림픽 경기에 활용되는 올림픽 코스는 1시간 40~50분 내외에 끝나는 비교적 단거리에 해당되기 때문에 스피드와 파워에 집중되는 반면,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코스는 8시간 이상 경기를 해야 하는 초장거리 레이스에 해당된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레이스를 모두 우승하기 위해서는 단거리의 스피드와 장거리 지구력을 모두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다른 종류의 트레이닝 뿐 아니라 몸의 관리가 필요하다.
베이징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금메달을 손을 들고 나온 얀 프로데노 선수
얀 프로데노 선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금메달을 획득한 후, 꾸준하게 단거리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세웠지만, 2010년 부상 후 2013년 단거리 트라이애슬론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완전히 스타일을 바꾼 얀 프로데노 선수는, 2015년에 하프 코스인 아이언맨 70.3 월드챔피언십과 풀 코스인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하고, 2016년 아이언맨 월드챔피언, 2018년 아이언맨 70.3 월드챔피언, 2019년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에 오르며 트라이애슬론의 전설이 되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과 아이언맨 월드챔피언, 아이언맨 70.3 월드챔피언을 모두 차지한 역사상 첫번째 선수가 되었고, 2019년에는 8시간 이내(7시간 51분)의 기록으로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사이클링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7시간 51분이라는 2019년 당시 신기록으로 3번째 아이언맨 챔피언십 우승
얀 프로데노 선수는 2015년부터 아이언맨과 아이언맨 70.3 챔피언십에서 5번 우승을 기록한다.
로켓과 같은 자전거
캐니언과 얀 프로데노 선수와의 인연은 길게 이어졌고, 지난 2023년 그의 마지막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도전을 응원하며 디자인 된 '스피드맥스 CFR 문샷'은 큰 의미를 가진다.
디자인을 담당한 루카스 벡은 그 당시 얀 프로데노 선수에게 '로켓과 같은 자전거'라는 말을 듣고, 디자인에 착수했다. 각종 로켓 관련 이미지와 로켓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고, 스피드맥스 CFR 문샷 에디션이 탄생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캐니언 스피드맥스 CFR 문샷 에디션에는 인류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낸 로켓 새턴 V에서 영감을 받고, 얀 프로데노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을 기념하는 스토리 등이 디자인에 적용되었다. 또, 아이언맨 코나 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데노 선수가 이야기한 '상상하고 믿고 성취하다'라는 문구가 함께 새겨져 있다.
'로켓'과 같은 자전거를 디자인하기 위해 새턴 V 로켓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디자인을 담당했던 캐니언의 루카스 벡
로켓의 디자인과 이미지를 자전거에 적용해서 탄생된 캐니언 스피드맥스 CFR 문샷 에디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3번의 아이언맨 챔피언, '상상하고 믿고 성취하다'라는 문구
얀 프로데노 선수와의 인터뷰
Q. 올림픽 금메달과 아이언맨 챔피언은 정말 다른 영역인데, 어떻게 가능했나요?
A. 그러니까, 저는 올림픽과 아이언맨의 챔피언이 된 첫 선수가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프로 선수로서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위한 역할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렇게 올림픽과 아이언맨을 동시에 우승하는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다시 코나(아이언맨 챔피언십)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저와 트라이애슬론 업계 모두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엄청난 도전에 대해 풀어야 할 퍼즐을 맞춰 나가야 했으니까요. 현재는, 이에 관련된 많은 지식들이 사람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어서, 훨씬 그 여정이 짧아졌습니다.
초장거리 대회를 앞두고 가장 어려웠던 것은, 우습게도 영양소의 공급이었습니다. 매우 효율적인 운동 능력이 필요했고, 지방 대사가 매우 중요했었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 오래 라이딩을 하고, 그런 것들에 의해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적은 양의 에너지를 처리하는 이와 같은 철학은, 자전거 위에서 정말 많은 음식을 먹는 것으로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런을 하면서는 더 이상의 음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퍼즐에서 가장 어려운 조각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우리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영양 공급 방법의 변화가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바꾸는데 아마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Q. 8시간 미만의 기록을 세운 초창기 선수인데, 어떤 것이 어려운 부분이었나요?
A. 코스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하와이 코나는 환경 때문에 꽤 어려운 코스로 꼽힙니다. 많은 부분들이 시간에 영향을 주지만, 사이클링이 전체적인 시간을 줄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사이클링 시간을 4시간 30분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180km 거리를 평균 40km/h로 달려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4시간에 가깝게 다가갔고, 가끔은 4시간 이하의 기록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시간 단축의 키는 확실히 사이클링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Q. 3가지 운동 중에 어떤 게 가장 어려웠나요?
A. 수영 선수로 출발했던 사람으로 상대적으로 수영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쉬운 편이었습니다. 장거리 코스를 도전하면서, 사실 저에게 가장 약한 부분은 사이클링이었습니다. 올림픽 코스에서는 사실 사이클링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고, 런에서 포디엄 순서가 바뀌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장거리를 도전하면서 라이딩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처음에는 실내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실내 트레이닝은 정지할 필요도 없고, 교통 신호도 없고, 계속 페달링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점차 선두 선수들과의 간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런은 부상 때문에 더 어려운 부분인데, 그래서, 여전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사이클링입니다.
실내 트레이닝을 통해 부족했던 사이클링 스피드를 올릴 수 있었다.
Q.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이 있나요?
A. 항상 어떤 도전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이벤트도 있는데, 그래블이나 산악자전거 레이스같은 것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를 더 즐기고 싶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목요일과 화요일 오전 10시에 투르 드 프랑스를 준비하는 3~4명의 선수들을 만나서 라이딩을 합니다. 이것은 항상 어렵고 도전적이며, 언제나 힘들지만 멋집니다.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죠.
집에 가면 지금은 경쟁을 위한 압박이 없습니다. 저는 지난 23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그래서 이제는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모험적인 것을 더 찾고 있습니다.
Q. 자전거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
A. 사이클링은 탐험을 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곳 상하이에 처음 왔을 때도, 이른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도시에 아무것도 없었고, 조용하게 서 있는 건축물과 도시를 보면서 그 풍경을 모두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은 누구나 자전거를 이른 아침에 타면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을 때도 자전거를 타면서 멋진 경험을 하는데, 어떤 자전거라도 상관없이 말입니다. 저는 자전거 위에서 정말 행복한 소년이 됩니다.
43살이 된 저는 뛰어난 선수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없습니다. 자전거 위에서 더 다양한 탐험을 하고 싶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