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하, 투어 디바이드 국내 첫 완주를 기록하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종하

장거리 바이크패킹 대회는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이 도전하는 가장 어려운 과제 중에 하나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아메리카 대륙의 록키산맥을 따라 가는 투어 디바이드(Tour Divide)는 최고 난이도의 대회로 많은 라이더들이 매년 도전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어드벤처 라이더인 박종하씨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투어 디바이드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하고 돌아왔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투어 디바이드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투어 디바이드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바이크패킹 대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푸(Banff)에서 출발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인 안텔로프(Antelope)까지 이어진 코스로, 총 4300km 길이의 오프로드 바이크패킹 대회입니다.
투어 디바이드는 최초의 산악 코스 바이크패킹 이벤트이며, 초장거리 울트라 경기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유럽 최장 바이크패킹 이벤트인 트랜스 컨티넨탈이라고 볼 수 있죠.
트랜스 컨티넨탈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해서, 많은 바이크패킹 라이더들이 그 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트랜스 컨티넨탈은 기사를 작성하는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이다.)

투어 디바이드 대회는 항상 6월 둘째 주에 합니다. 7월에 하면 조금 더 날씨가 편한데, 6월이 비수기이기도 하고 7월은 너무 편하기 때문에 6월에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6월에 출발하면 눈이 있는 지역부터 산에서는 영하까지 내려가는 날씨가 되기도 합니다.

2024 투어 디바이드에서 박종하씨의 완주 로그

출발 전 자전거 세팅


24일 1시간 17분 완주


이번 대회의 완주는 24일 1시간 17분 걸렸습니다. 올해는 227명이 참가했고, 104명이 완주했습니다.
이 대회는 울트라 엔듀런스 라이더에게는 필수로 참가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울트라 엔듀런스 라이더들이 꼭 참가하는 대회이기도 하죠.
저는 2015년부터 알고 있었는데, 기회가 잘 맞지 않아서 지금까지 미루어 오다가 올해에 신청하게 된 것입니다.

출발은 도전 날짜가 빠른 참가들이 먼저 출발하는데, 15일 이내 도전자가 7시에 출발하고, 20분 단위로 출발합니다. 길이 좁기 때문에 느린 참가자가 섞이면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페이스의 참가자들이 함께 라이딩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자신의 페이스로 달립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거의 4~5시간 정도 무정차로 달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에서 서로 만나거나 그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4436km 상승 47295m를 완주

캐나다 벤푸로 모이는 참가자들


곰보다 위험한 탈진


위험한 요소를 본다면, 야생 곰은 4번 정도 봤습니다. 와이오밍 초반까지 그리즐리(회색곰)가 좀 나오는데, 그 지역을 지나고 나면 그리즐리가 없기 때문에, 곰 스프레이를 버리고 갔습니다. 사실, 곰 말고는 그렇게 신경 쓸만한 야생 동물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봅니다.
캠핑할 때만 음식을 따로 분리해서 하면 되고, 캠핑 그라운드의 화장실이 생각보다 큰데, 수세식은 아니지만 변기에 뚜껑이 덮이는 방식이어서, 자전거와 함께 화장실에 들어와서 잠을 잘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4번 정도 화장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문이 잠기기 때문에 밤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거든요.
도로에서 곰이 나타날 때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전거 속도에 맞춰서 가면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루 종일 어려운 코스를 라이딩 하고 나면 곰을 신경 쓸 여력도 없습니다.

곰 퇴치용 스프레이가 필요했다.

야생 동물보다 다운힐 구간이 더 위험한 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하이킹 구간(걸어서 갈 수 밖에 없는 코스)을 지나고 나면 이런 어려운 다운힐이 자주 나옵니다. 길지는 않지만 워낙 가팔라서 끌고 내려갈 때도 많습니다.

또, 어려운 것은 물과 음식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물과 음식 없으면 탈진한 상태로 어떻게 하든 다음 마을이나 주유소까지 가야 하거든요.
한번은 부드러운 흙과 파쇄석으로 된 다운힐 구간에서 넘어져서 굴렀는데, 1리터 물통이 없어진 걸 모르고 간 적이 있습니다. 물이 부족한 상태로 정말 어려운 산악 구간을 가야 했는데, 넘어지고 난 후 잘 살피지 않은 것을 많이 후회했었죠.

그리고, 미국에서는 비가 오면서 낙뢰가 떨어져서 농장 문이 열린 곳 안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보안관이 와서 사유지에 침범했다고 다른 곳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길 옆에 문이 열려있고 벌판이어서 들어간 거였는데, 잘못되면 총을 맞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주의하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길에서 음식과 물이 떨어지면 정말 위험하다.


씻는 것 포기, 100km 넘게 가야 보급 가능


씻는 건, 거의 못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음식은 보통 100~150km 정도마다 마을에서 롯지를 발견하면 식사와 보급을 구하고, 간혹 도로를 지나게 되면 주유소를 만나게 되는데, 주유소는 편의점을 보통 함께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필요한 보급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이런 정보는 어드벤처 협회에서 판매하는 디지털 지도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휴대폰 데이터가 되지 않아도 오프라인 맵이어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참가자들이 공유한 정보들을 이용해서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혹 보급이 가능한 마을을 지날 줄 알았는데, 실제 코스는 다른 곳으로 빠지도록 해서 보급을 못 구하고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각자의 방식에 맞게 음식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같이 자주 숙박을 했던 친구는 아침에 햄과 치즈, 피넛버터 등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몇 개 만들어 갑니다. 야채는 넣지 않는데, 물이 나와서 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중간에 식당을 만나면 피자나 햄버거 등을 먹게 되는데, 시간과 식당이 잘 맞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25km를 10시간 동안 통과


편한 길이 있는데, 일부러 산을 태우고 돌려 가는 구간도 있습니다.
대회 거의 마지막에 와서는 도로를 타면 편한데, 하치타 산이 있는 25km 사막 구간으로 코스가 돌아갑니다. 이곳에서 선인장 가시에 찔려서 펑크가 계속 나고, 25km를 10시간 걸려서 겨우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0km가 남았는데 펑크를 때울 패치와 여분의 튜브도 모두 사용해서, 양말이나 그런 걸 타이어에 쑤셔 놓고 달렸는데, 역시 덜컥거려서 가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아침부터 절망하고 있었는데, 핀란드 친구를 도로에서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튜브를 빌려줘서 겨우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거친 도로와 선인장 가시로 수없이 많은 펑크가 난다.

목적지인 안텔로프 국경


비, 눈, 우박을 감당해야


준비해야 하는 의류 중에 패딩 재킷, 방수 재킷, 방수 바지는 필수입니다. 그 외에도 동계 의류와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그 대비도 확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가 눈이 되고 우박이 되기도 하니까, 산길이 엄청 질퍽 거려서 라이딩이 어렵고, 빙하 녹은 차가운 물이 무릎 이상 잠기는 하천을 지나야 하는 곳도 있으니까 준비가 확실해야 합니다.

캠핑 무게를 최소화 해야 하기 때문에, 가지고 간 의류를 입고 침낭에 들어갈 수 있을 때를 기준으로 침낭을 선택했는데, 저는 영상 8도 정도에서 가능한 침낭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낮은 온도가 영하 2도였는데, 그건 잠을 자는 게 아니라 몇 시간 침낭 안에서 버티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텐트 없이 비비색을 사용합니다. 무게와 부피를 더 줄이려고 비상용 비비색을 사용했는데, 그게 사실 침낭 대용의 제품이라 그 안에 에어매트와 침낭을 넣고 자니까 옆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걸로 비 오는 날에도 버텼습니다.
얼굴은 비비색 안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방수 재킷을 얼굴에 덮고 잤습니다.

에어매트 두께가 7cm여서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면 비가 와도 많이 젖지 않습니다. 그리고, 프리마로프트 침낭을 쓰는데, 다운 침낭보다 부피가 좀 크지만 젖어도 보온이 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의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어 디바이드에 이어 실크로드에도 토켄과 리자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날은 아딕스 디스트리뷰션에서 박종하씨에게 제품 지원 및 설명을 해주었다.

비, 눈, 우박 등으로 어려운 날씨

질퍽거리는 도로의 흙이 바퀴에 붙어 돌아가지 않는다.

비상용 비비색을 이용해 캠핑 장비를 최소화했다.


포기보다 완주


대회 중에는 산악 도로의 충격이 많이 오고 손목도 저리고 온몸이 다 아파옵니다. 그래도, 어차피 왔으니까 중간에 돌아가느니 완주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며 달리게 됩니다.
'하루 정도 푹 쉬고 갈까?'라는 고민은 자주 했습니다. 투어 디바이드 대회는 제한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더 빨리 끝내고 싶어서 그냥 달렸습니다. 목표는 20일 이내 완주였지만, 20일 이내는 하루에 200km 이상을 타야 하는 좀 빠른 페이스여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줄이려면 하루에 10~20km만 더 가도 이게 모이면 전체적으로 하루 정도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매일 저녁에는 너무 피곤하니까 조금 더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럴 때 10km라도 조금 더 가면 그게 모여서 하루를 단축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욕심을 내게 됩니다.


한국인으로 첫 참가, 첫 완주


완주를 꼭 하겠다는 동기는, 한국인 중에 아직 도전자도 없고 완주자도 없기 때문입니다. 와이오밍에서 콜로라도로 넘어가는 곳에 롯지가 하나 있는데, 그곳은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쉬었다 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거기서도 한국인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죠.
지금까지 일본인도 없고 중국인도 없는 걸로 압니다. 그래서, 아시아에 거의 완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제가 한국인으로 첫 완주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완주 후 남는 아쉬움


완주 후에는 이제야 좀 쉴 수 있고,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 그러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탈 때는 정말 힘들고 언제 끝나냐는 기분이지만, 끝날 때가 되면 아쉬운 것이 많아지더라고요. 짐을 줄여서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시간을 여유 있게 해서 더 즐기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탈 때는 힘들어도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는 비포장도로 200km 정도를 타는 이런 환경을 접할 수가 없어서, 그런 시간들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획득고도가 49,000m 정도고, 내리막이 38,000m 정도여서, 사실 상 전체적으로 10,000m 정도 더 올라가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내리막에 대한 보상이 적고 정말 힘든 대회이긴 합니다.

투어 디바이드는를 마치면서 바이크패킹에 대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이 대회 한번으로 사실 상 장거리 바이크패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8월에는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 참가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는 코스가 워낙 멋있고,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바이크패킹 대회 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또, 투어 디바이드와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를 한 해에 모두 완주한 라이더가 전 세계에서 20명도 안 되는 걸로 압니다. 그래서, 연속으로 해 보고 싶었습니다.

투어 디바이드에서 체중이 많이 줄었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이 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장시간 라이딩 때문에 왼손이 저려서 아직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전에 재팬 오디세이 다녀왔을 때도 이랬는데, 보통 1~2달 정도 회복하는 데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에는 충격 흡수가 좋은 뢰클 장갑을 지원 받아서 손에 오는 충격이 조금 덜 할 것 같습니다.
또, 락샥 SID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했는데, 충격 흡수와 가벼운 무게 때문에 참가자들도 많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다운힐 중에 큰 홀을 만나서 '정말 날아가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버티고 달릴 수 있도록 해 주었죠.
카본 리지드 포크를 사용했던 참가자 중에는 포크가 부러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투어 디바이드와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를 한 해에 모두 완주하기 도전


프랑스 친구와 팀으로 참가


이번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는 프랑스 리옹에 사는 친구와 팀으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이 친구는 2022년에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에서 만나고, 2023년 아틀라스 레이스에서도 절반 넘게 같이 달렸어요. 그래서 이번에 같이 가기로 했는데, 지금 연락이 잘 안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하는 사이였는데, 요즘 그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대회에서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만나지 못하면 이번에도 솔로로 가야 하겠죠.

이번에는 이 친구와 함께 더 여유롭게 코스를 즐기면서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로 가야 한다면 지난 번 완주 때보다 더 빠르게 갈 생각도 합니다.
올해 참가자 명단을 보니 일본 참가자가 2명 있어서, 저는 이미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친구들보다 빨리 타야지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고도 적응이 필요한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


이 대회의 코스는 대부분 해발 3000m를 넘고 4000m 정도까지 가기 때문에 고도 적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첫날부터 고도를 바로 올리기 때문에 그게 정말 힘듭니다. 해발 800m에서 출발해서 그날 해발 4000m 정도까지 오르니까 고도 적응이 안 되면 첫날부터 고산병이 올 수 있습니다.
보통 트래킹 하는 분들도 하루에 해발 1000m 정도, 그리고 3000m 이상에서는 하루에 500m 정도씩 오르는데, 이 대회는 그걸 하루에 다 가니까 정말 어렵죠.


자전거 무게는 20kg을 넘지 않는 세팅


힘들기는 투어 디바이드가 더 어렵지만, 하이킹 구간을 보면 실크로드마운틴레이스가 배는 더 어렵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거의 메고 올라야 하는 구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급을 다 넣고도 20kg을 넘지 않도록 세팅을 하고 있는데, 어떡해든 가볍게 만들어서 그런 코스를 쉽게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실크로드 코스에는 물을 구하기 쉬운 편이어서 음식만 충분히 준비하면 됩니다.

그런데도, 카고 바이크를 타고 완주한 참가자도 있었고, 영국 부부는 텐덤 바이크를 타고 완주했었죠. 텐덤 커플은 마지막 파티에 남편이 목발을 집고 왔을 만큼 하이킹 구간이 어렵습니다.

013A4056.jpg

013A4052.jpg


장거리 바이크패킹의 매력


남들이 흔하게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가는 것이 매력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더 험한 곳을 갈수록 자연 자체의 경관이 정말 좋습니다. 그런 뷰를 볼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인 다른 라이더들을 만나서 친구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도와주고 유대감이 정말 커지거든요. 10일 이상 장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또 하나의 큰 매력입니다.


도전을 두려워 하지 말고, 일단 가보자.


바이크패킹 대회에 대해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너무 위험한 코스는 안전하게 끌고 가면 됩니다. 시간을 내고 도전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 전에 바이크패킹을 미리 경험해 봐야겠죠. 3~4일 정도 혼자 바이크패킹을 해보고, 산악 임도와 어느정도의 싱글을 타는 기술을 익히면 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긴 대회보다, 1000km 정도의 대회를 먼저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대회를 먼저 나가본 다음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더 길고 어려운 코스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냥 부딪히고 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중간에 포기한다고 해도 뭐라 그럴 사람 없으니까, 첫 도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번 해 보면 계속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영어를 거의 못하거든요. 그래도 전세계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영어 'How much?', 'Toilet?', 'I'm OK'와 같은 아주 간단한 단어 몇 개만 알아도 사람들과 교류는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번역 어플도 있으니까 그걸로 대화할 수 있어요.
언어가 되지 않는다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공권을 끊으면 절반 한 겁니다. 일단 한번이라도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