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래커, 자전거에 대한 열정으로 탄생한 브랜드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몬드래커 제공

우리나라에는 산악자전거 라이딩이 최근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매우 큰 시장을 형성하며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의 자전거 브랜드 몬드래커(Mondraker)는 현대 산악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변화 시킨 업체 중에 하나로 꼽히는데, 몬드래커의 세일즈를 담당하는 스튜어트 헤이즈(Stuart Hayes) 매니저를 만나 몬드래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의 업무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저는 몬드래커의 글로벌 유통사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는 대부분 스페인의 본사에서 직접 컨트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해외의 수입 유통사를 담당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캐나다와 맥시코 시장에서 크게 확장되었고, 지난 2년 동안 세계적으로 몬드래커는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향후에도 큰 변화없이 지엘앤코와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고,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들을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데, 그 나라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전거에 열정적인 라이더가 만든 브랜드


몬드래커는 자전거 산업에서 일을 하던 열정적인 창업자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미 20년이 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직 젊은 기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미 자전거 업계에서 오래 유통업을 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우리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라고 결심해서 몬드래커가 탄생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가지고 있었던 산악자전거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 등을 모두 몬드래커 브랜드에 쏟아 부을 수 있었습니다.

몬드래커는 아직도 개인사업자로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자전거를 만들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라이딩을 트렌드에 좇아갈 필요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라이딩과 자전거를 마음껏 개발하고 만들어 왔습니다.


몬드래커답게 만드는 3가지 기술


몬드래커는 효율적이면서 자전거를 가능한 빠르게 하기 위한 3가지 기술을 자전거 개발의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포워드 지오메트리(Forward Geometry)라고 부르는 것으로, 몬드래커가 개발한 것입니다. 이것은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긴 탑튜브와 짧은 스템을 이용하는데, 이로 인해 라이더는 더욱 자신감있게 산악 지형에서 라이딩과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지오메트리를 사용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최근 4~5년 사이에는 대부분의 산악자전거 브랜드가 이 지오메트리를 따라서 설계하며, 사실 상 MTB 지오메트리의 기준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몬드래커가 개발한 포워드 지오메트리는 최근 다른 브랜드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두번째는 제로 서스펜션(Zero Suspension) 시스템입니다. 이것은 모든 몬드래커 풀서스펜션 바이크에 적용되어, 누가 봐도 몬드래커 자전거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페달링에 대한 손실이 없고 매우 안정적인 리어 서스펜션을 만들어 줍니다.

제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효율적이면서 반응성 좋은 리어샥이 개발되었다.

세번째는 스탤스(Stealth)라고 불리우는 프레임 가공 기술입니다. 카본과 알루미늄 소재에 특화되어 최적화한 것이죠. 이것은 우리가 디자인 언어로 사용하는 것이기도 한데, 매우 깔끔하고 단순하게 만들고 미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같은 몬드래커의 독자적인 기술 덕분에 몬드래커는 다른 브랜드와 확실히 차별을 가져왔고, 누구나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몬드래커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든 기술


전기자전거와 함께 확장된 글로벌 산악 라이딩


2015년 정도부터 몬드래커의 전기자전거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회사 규모도 크게 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나이 많은 라이더들이 e-MTB를 이용해 산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20대의 젊은 라이더들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e-MTB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는 많은 라이더들이 e-MTB를 구매하기 때문에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풀 서스펜션 e-MTB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은 유럽 산악 트레일에서 50~60%가 e-MTB를 타고, 때로는 70% 이상의 라이더가 e-MTB를 타는 상황입니다.
e-MTB를 이용하면 더욱 쉽게 산악 트레일에 접근하고 선수들과 같은 체력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아날로그 자전거도 계속 진화한다.


e-MTB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레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일반적인 아날로그 자전거 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XC 바이크, 엔듀로 바이크 뿐 아니라 그래블 바이크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그래블 바이크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XC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몬드래커

호주 타즈매니아에서 열린 레드불 하드라인에서도 우승을 했다.


몬드래커의 그래블 바이크


그래블 바이크를 출시하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단순히, 로드바이크를 그래블에 탈 수 있도록 변경한 것과는 달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오프로드 라이딩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래블 라이딩에서 기대하는 것들을 더 잘 표현해서 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블 바이크에는 서스펜션이 없지만, 우리의 포워드 지오메트리에 대한 철학을 적용했고, 이것은 그래블 코스에서 더 자신감을 주고 안정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실, 그래블 바이크는 로드바이크에서 온 것이지만, 우리는 산악자전거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그래블 바이크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합니다.

01JBXWJ2XAPVW742MYRC5748N5__DSC0840.jpg몬드래커의 그래블 바이크 ARID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블.jpg몬드래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그래블 바이크


경량 e-MTB 듄 & 슬라이


e-MTB의 무게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경량 전기자전거를 개발해 왔습니다. 보쉬 SX 모터를 이용한 엔듀로 바이크인 듄(DUNE) 시리즈를 최근에 출시했는데, 400Wh 배터리와 55Nm 토크를 가진 제품입니다.
이것은 엔듀로 e-MTB지만 19kg 정도로 무게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또,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한 슬라이 시리즈도 있는데, 우리는 알루미늄 소재를 직접 가공하여 최적화 시켜 무게를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것은 듄과 같은 보쉬 SX 모터를 적용하면서 21.5kg의 무게로, 알루미늄 프레임 e-MTB 중에는 무척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이와 같이 경량 e-MTB에 집중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가 라이딩 자체의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날로그 자전거를 더 많이 타는 편이어서, 가벼운 e-MTB가 주는 라이딩 품질과 약간의 서포트가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라이딩 스타일은 유럽보다 북미 쪽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벼워진 무게로 라이딩 품질을 높여 인기를 얻고 있는 e-MTB 듄 R

자체 개발한 알로이 기술로 무게를 줄인 슬라이 R


자전거와 라이딩에 집중하는 몬드래커


몬드래커는 스페인의 회사로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와는 다릅니다. 우리는 자전거와 라이더에게 집중하며 매우 열정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개인 회사이기 때문에 투자사로부터의 압력도 없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최고의 라이딩 경험을 줄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자는 것이고, 몬드래커를 타는 누구라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몬드래커 직원들은 열정을 가지고 즐기듯이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런 결과로 만들어진 자전거는 한번 타보면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 몬드래커를 경험한 라이더들의 대부분은 매우 좋은 평가를 남겼고, 언제나 몬트래커를 타는 라이더가 되는 것을 환영합니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앤코 : https://www.glnco.co.kr/product/product_list.html?comcode=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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