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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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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Cannondale)을 공식으로 공급하는 (주)산바다스포츠(www.sanbadasports.com)는 아시아 영업담당자인 에드워드 블루터(Edward Vlutters)씨의 방한에 맞추어 인터뷰를 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자전거의 생활화가 잘 되어진 네덜란드 출신의 에드워드 블루터 씨는 1년에 1~2회 정도 우리나라에 방문한다고 하며, 올해가 벌써 8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와 함께 캐논데일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이번 방문의 목적과 한국 방문은 자주 하는가?
아시아 영업담당으로 8년 전부터 한국에 방문을 했으며, 한국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김치나 불고기 등의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여름에는 한강에서 웨이크보드를 즐기기도 하는데,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강과 같은 인프라가 참 좋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캐논데일 영업 교육과 산바다스포츠와의 교류를 위한 것이고, 내일 현재 거주 중인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한국의 자전거 환경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환경적인 면에서는 일본이나 대만보다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찾기는 어렵죠. 지금도 바깥에 아무도 자전거를 타지 않듯이요.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전용 도로는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자전거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 함께 캐논데일 자전거로 라이딩을 하면서 인터뷰를 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좋은 인프라에 더 많은 라이더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캐논데일은 디자인과 기술이 매우 독특한데, 어떤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가?
캐논데일은 아시다시피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라이딩(Perfect Ride)"에 집중하여 최초의 알루미늄 자전거 프레임, BB30, 레프티 포크 등을 개발했고 현재 많은 부분에서 보편화된 기술이 되기도 했죠.
캐논데일이 고려하는 자전거의 5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무게', '강성', '승차감', '지오메트리', '스타일'입니다. 퍼포먼스 바이크는 무게와 강성에 더 큰 주안점을 두고, 시티바이크는 '스타일'과 '승차감'이 더 중요하겠죠. 이런 식으로 각 스타일에 맞는 자전거에 중요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완벽한 라이딩'에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이 주요한 특징입니다.
"완벽한 라이딩을 위해서는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라는 것이 캐논데일의 철학이죠.
주요 브랜드들의 국내 지사가 많이 생겼다. 캐논데일도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이 있는가?
이미 산바다스포츠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직접 지사를 설립할 계획은 없습니다.
29er가 세계적인 주류에 들어왔는데, 아시아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사실 29er는 승차감과 퍼포먼스에서 많은 잇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에 적용할 때 사이즈 문제가 좀 있는 편이죠. M 이상의 사이즈에서는 29er의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S이나 XS 사이즈는 29er를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하겠지만, 아시아 시장에 당분간 26인치 하이엔드 모델도 꾸준하게 보급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자전거 시장의 변화와 그에 따른 캐논데일의 준비는?
세계적으로는 건강, 환경, 레져, 교통적인 측면에서 자전거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사용자들을 위한 '완벽한 라이딩'을 추구하기 위해 캐논데일은 계속 연구/개발하며 준비하고 있죠.
캐논데일의 초경량 프레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자전거 라이더이면서 자전거 선수 출신입니다. 선수들은 5~10g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성능에 집착하는 것이 당연하죠.
한국의 시장은 독특하게도 부품을 통해 자전거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작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레임, 포크, 휠에 대한 것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좋은 프레임과 값싼 휠에 XTR 디레일러를 장착하면 "우와, XTR이 이 가격에?"라며 놀라고 그것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나쁜 심장을 가진 마라톤 선수가 최고급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다고, 잘 훈련된 선수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같은 것이죠.
캐논데일은 가장 중요한 프레임과 포크에 집중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초경량 고성능 프레임이란 문구와 개발이 단순 마케팅 측면이 아니라, 실제 자전거 라이더에게 필요한 것을 개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자전거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의 시장은 독특한 면이 있지만, 천천히 변화를 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네덜란드의 오랫동안 잘 발달된 자전거 문화에 익숙했던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강에서 타는 거의 모든 자전거가 산악자전거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많은 사용자들이 산악자전거를 구매해서 타이어를 바꾸고 핸들바와 포크를 교환하여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만들어 타는 모습도 독특한 모습이었죠. 이제는 잘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많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는 최근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논데일 라이더에게 한마디 부탁
자전거 라이딩을 계속 재미있게 즐기세요. 자전거를 집에 두지 말고 가지고 나가서 재미있게 타길 바랍니다.
에드워드 블루터 씨는 "자전거에 있어서 스펙은 선택의 기준 중에 하나이지 선택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것들을 미디어나 관계자들을 통해 라이더들에게 잘 전달해 주었으면 합니다"라며 프레임과 자전거 선택의 중요성을 마지막으로 전달했다.
캐논데일의 "Perfect Ride(완벽한 라이딩)" 철학이 우리에게도 잘 전달되길 기대해본다.
자전거의 생활화가 잘 되어진 네덜란드 출신의 에드워드 블루터 씨는 1년에 1~2회 정도 우리나라에 방문한다고 하며, 올해가 벌써 8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와 함께 캐논데일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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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의 목적과 한국 방문은 자주 하는가?
아시아 영업담당으로 8년 전부터 한국에 방문을 했으며, 한국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김치나 불고기 등의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여름에는 한강에서 웨이크보드를 즐기기도 하는데,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강과 같은 인프라가 참 좋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캐논데일 영업 교육과 산바다스포츠와의 교류를 위한 것이고, 내일 현재 거주 중인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한국의 자전거 환경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환경적인 면에서는 일본이나 대만보다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찾기는 어렵죠. 지금도 바깥에 아무도 자전거를 타지 않듯이요.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전용 도로는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자전거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 함께 캐논데일 자전거로 라이딩을 하면서 인터뷰를 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좋은 인프라에 더 많은 라이더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왠만한 카본보다 가볍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그의 설명이다. |
캐논데일은 디자인과 기술이 매우 독특한데, 어떤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가?
캐논데일은 아시다시피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라이딩(Perfect Ride)"에 집중하여 최초의 알루미늄 자전거 프레임, BB30, 레프티 포크 등을 개발했고 현재 많은 부분에서 보편화된 기술이 되기도 했죠.
캐논데일이 고려하는 자전거의 5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무게', '강성', '승차감', '지오메트리', '스타일'입니다. 퍼포먼스 바이크는 무게와 강성에 더 큰 주안점을 두고, 시티바이크는 '스타일'과 '승차감'이 더 중요하겠죠. 이런 식으로 각 스타일에 맞는 자전거에 중요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완벽한 라이딩'에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이 주요한 특징입니다.
"완벽한 라이딩을 위해서는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라는 것이 캐논데일의 철학이죠.
주요 브랜드들의 국내 지사가 많이 생겼다. 캐논데일도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이 있는가?
이미 산바다스포츠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직접 지사를 설립할 계획은 없습니다.
하나의 포크에 이런 베어링 세트가 4개씩 삽입되어 어떤 상황에도 성능을 유지한다고 한다. |
29er가 세계적인 주류에 들어왔는데, 아시아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사실 29er는 승차감과 퍼포먼스에서 많은 잇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에 적용할 때 사이즈 문제가 좀 있는 편이죠. M 이상의 사이즈에서는 29er의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S이나 XS 사이즈는 29er를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하겠지만, 아시아 시장에 당분간 26인치 하이엔드 모델도 꾸준하게 보급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자전거 시장의 변화와 그에 따른 캐논데일의 준비는?
세계적으로는 건강, 환경, 레져, 교통적인 측면에서 자전거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사용자들을 위한 '완벽한 라이딩'을 추구하기 위해 캐논데일은 계속 연구/개발하며 준비하고 있죠.
캐논데일의 초경량 프레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자전거 라이더이면서 자전거 선수 출신입니다. 선수들은 5~10g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성능에 집착하는 것이 당연하죠.
한국의 시장은 독특하게도 부품을 통해 자전거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작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레임, 포크, 휠에 대한 것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좋은 프레임과 값싼 휠에 XTR 디레일러를 장착하면 "우와, XTR이 이 가격에?"라며 놀라고 그것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나쁜 심장을 가진 마라톤 선수가 최고급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다고, 잘 훈련된 선수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같은 것이죠.
캐논데일은 가장 중요한 프레임과 포크에 집중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초경량 고성능 프레임이란 문구와 개발이 단순 마케팅 측면이 아니라, 실제 자전거 라이더에게 필요한 것을 개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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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전거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의 시장은 독특한 면이 있지만, 천천히 변화를 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네덜란드의 오랫동안 잘 발달된 자전거 문화에 익숙했던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강에서 타는 거의 모든 자전거가 산악자전거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많은 사용자들이 산악자전거를 구매해서 타이어를 바꾸고 핸들바와 포크를 교환하여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만들어 타는 모습도 독특한 모습이었죠. 이제는 잘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많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는 최근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논데일 라이더에게 한마디 부탁
자전거 라이딩을 계속 재미있게 즐기세요. 자전거를 집에 두지 말고 가지고 나가서 재미있게 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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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마친 에드워드 블루터 |
에드워드 블루터 씨는 "자전거에 있어서 스펙은 선택의 기준 중에 하나이지 선택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것들을 미디어나 관계자들을 통해 라이더들에게 잘 전달해 주었으면 합니다"라며 프레임과 자전거 선택의 중요성을 마지막으로 전달했다.
캐논데일의 "Perfect Ride(완벽한 라이딩)" 철학이 우리에게도 잘 전달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