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디터 : 김수기 기자
|
앞 디레일러(front derailleur)의 등장은 자전거 역사에 있어서 중반부에 등장한다.
타이어, 뒷디레일러 등보다도 늦은 1950년대에 나온 앞 디레일러는 처음에는 '자살 레버(suicide lever)'라고 불렀다. 핸들바 끝에 달린 쉬프터를 눌러야 해서 부자유스러운 자세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 디레일러의 등장은 크랭크 숫자가 늘게 됨을 의미하고, 이전에 발명된 뒷 디레일러와의 조합으로 다양한 기어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앞 디레일러는 프레임에 어떻게 장착하는가와 체인 가이드와 밴드 위치, 변속 케이블 루트에 따라 명칭을 붙인다.
-로드바이크용 앞 디레일러
로드바이크 앞 디레일러는 밴드 타입과 브레이즈드 온(brazed on)타입 두 가지가 있다.
밴드 타입은 시트튜브에 밴드로 디레일러가 장착되고, 브레이즈드 온 타입은 시트튜브의 마운트에 장착된다.
시마노 105 브레이즈드 온 앞 디레일러 |
카본 프레임 또는 프레임 구조 상 밴드타입이 맞지 않을 경우 사용되며, 프레임에 마운트가 있거나 밴드타입의 마운트를 달아서 장착한다. |
크랭크의 크기에 맞게 디레일러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
시마노 105 밴드 타입 앞 디레일러 |
크랭크의 크기에 따라 밴드의 높이를 바꾸면 된다. |
미니벨로의 경우 로드바이크와는 다른 프레임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밴드 타입의 어댑터를 달고 브레이즈드 온 방식의 디레일러를 다는 경우도 있다.
밴드 타입 마운트에 어댑터를 달고 브레이즈드 온 타입 디레일러를 사용한 경우 |
-산악용 자전거 앞 디레일러
산악용 자전거 앞 디레일러는 변속 케이블이 탑튜브를 타느냐, 다운튜브를 타느냐와 체인 가이드가 클램프보다 위에 있느냐 아래에 있느냐 그리고 장착 방식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산악용 앞 디레일러는 일반적으로 밴드 타입이 많지만 비비나 시트튜브에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시마노 다이나시스 SLX E-타입 앞 디레일러 |
E 타입 디레일러는 시트튜브의 크기가 밴드 타입과 맞지 않을 경우 프레임 제작회사가 E 타입 디레일러를 달 수 있도록 마운트를 만들어 출시한다. |
E 타입은 비비컵과 비비쉘 사이에 장착되고, 시트튜브에 고정형 마운트가 있다. |
시마노 다이나시스 XT 다이렉트 마운트 앞 디레일러 |
스램 X-7 다이렉트 마운트 앞 디레일러 |
풀 서스펜션 MTB는 프레임 구조상 다이렉트 마운트를 많이 사용한다. |
일반적으로 MTB에서는 위의 경우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밴드타입을 많이 사용한다. 밴드 타입에는 탑스윙, 다운스윙 두 가지로 구분된다. 또 예전에는 변속기 케이블 루트에 따라 탑루트, 다운루트가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듀얼 풀(pull) 디레일러로 구분이 사라졌다.
클램프보다 체인가이드가 위에 있는 탑 스윙 앞 디레일러 |
변속 케이블이 다운튜브 루트로 연결되는 방식 |
변속 케이블이 탑튜브 루트로 연결되는 방식 |
최근에 나온 디레일러는 탑루트와 다운루트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된다.
클램프보다 체인가이드가 아래에 있는 다운 스윙 앞 디레일러 |
변속 케이블이 탑루트 방향으로 연결된 경우 |
변속 케이블이 탑루트 방향으로 연결된 경우 |
탑 스윙 방식의 앞 디레일러 |
최근의 탑스윙, 다운스윙 앞 디레일러는 변속 케이블 루트에 상관없이 모든 방식에 호환이 되도록 제작된다. |
복잡한 내용을 요약해보자.
-로드바이크 용 앞디레일러 : 밴드 타입, 브레이즈드 온
-MTB : 클램프 위치에 따라 탑스윙, 다운스윙
클램프 방식에 따라 밴드 타입, E 타입, 다이렉트 마운트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