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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바이크매거진 |
자전거를 입문 한다는 것은 단순히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한다는 것을 넘어서, 유명한 라이딩 코스를 가고 때로는 혼자 여행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일단 좋은 자전거를 구매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스스로 알아서 관리하고 정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번 시간에는 자전거 입문 후 꼭 알아두어야 할 자전거 자가 정비를 정리해 보았다.
1. 타이어 공기압 관리
자전거 타이어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쉽게 충분한 공기압을 넣을 수 있다. 대신, 조금만 공기가 빠져도 공기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주 공기압을 확인하고 펌핑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로드바이크의 경우는 조금만 공기가 빠져도, 공기압이 10% 이상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로드바이크는 라이딩을 시작할 때 거의 매번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펌프 쉽게 사용하는 방법. 원본 : https://youtu.be/AQeJ0vEZatc?feature=shared
로드 타이어는 라이딩 할 때마다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플로어 펌프 하나는 필수 용품이다.
펌프마다 조금씩 사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도 확인한다.
매번 타이어에 펌핑을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플로어 펌프를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하고, 펌프의 사용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른 것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도 확인한다.
자신에게 맞는 공기압은 타이어의 사이즈와 자신의 체중에 따라 크게 바뀌는데, 최근 많이 사용하는 28c 튜블리스 로드 타이어는 자신의 체중(kg)과 비슷한 공기압(psi)으로 맞추는 편이다.
하지만, 라이더의 성향과 코스에 따라 공기압의 변화를 줄 수 있는데, 타이어 공기압에 따른 라이딩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타이어 공기압은 라이딩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높은 타이어 공기압 : 가속이 좋아져서 페달링 반응과 업힐에서 유리하지만, 속도가 빨라질 수록 노면에 대한 저항이 커진다. 그리고, 노면과의 그립력이 떨어져서 코너링 특히 젖은 노면의 코너링에서 미끌어질 수 있다.
낮은 타이어 공기압 : 승차감이 좋아지고, 속도에 대한 저항이 적어서 고속 주행에 유리하다. 대신, 자주 섰다가 출발하거나 언덕을 오르는 가속 구간에서 반응성이 떨어지게 된다. 노면이 젖어 있는 날씨에는 낮은 공기압을 사용하면, 코너링에서 더욱 안정적이다.
2. 체인 윤활 하기
좋은 자전거에는 고급 자전거 체인 윤활제를 사용해야 하고, 윤활제인 체인오일이나 체인루브는 생각보다 자주 청소를 하고 새롭게 윤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 전용 체인 윤활제는 일반적으로 300~500km 정도의 주행을 기본으로 제작된다. 주행 거리가 긴 라이더들은 1주일에 1~2번 정도는 체인 청소 및 윤활을 해야 하는 수준이다.
체인 청소 및 윤활은 300~500km에 한번 정도 해준다.
이렇게 자주 체인 청소를 해야 하는 경우는, 디그리서를 이용한 완전한 청소보다는 간소화된 방법으로 체인을 관리하는 것이 수월하다.
간소한 체인 청소는 수분을 분리시키는 방청제와 극세사 천을 이용해 체인을 닦은 후, 체인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방청제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는 먹오프의 바이크 프로텍트와 MO-94 등이 있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WD-40을 사용해도 좋다.
체인 윤활제는 건식, 습식, 올웨더 등으로 구분되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씨에 깨끗하게 체인을 유지할 때는 건식이 유리하고, 비가 오거나 젖은 노면에서는 습식 오일을 이용한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두루 사용하기 좋은 것은 올웨더 제품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디그리서로 청소하는 것과 달리 방청 스프레이를 이용하면 간단하고 빠르게 체인을 청소할 수 있다.
먹오프 바이크프로텍터, 먹오프 MO-94, WD-40 등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방청 스프레이를 체인에 뿌린 후 극세사 천으로 닦으면 체인 청소가 쉬워진다.
체인 롤러에 한 방울씩 체인 윤활제를 도포하고, 몇 바퀴 체인을 돌린 후, 극세사 천으로 한번 닦아주면 된다.
3. 빠진 체인 끼우기
자전거를 타다가 체인이 빠지는 일은 간혹 발생한다. 그렇게 대단한 사고는 아니지만, 체인을 다시 끼우지 못한다면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체인 끼우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라이딩 중 체인이 빠졌다면, 바로 페달링을 중지하고 자전거에서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체인이 빠진 상태에서 페달링을 하면, 체인이 프레임이나 휠 안쪽에 깊이 들어가서, 손으로 빼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프레임과 휠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빠진 체인을 끼울 때는 뒤 디레일러의 아래 부분을 앞 쪽으로 밀어서 체인을 느슨하게 만들어 주고, 체인 오일이 묻지 않게 조심하며 끼우면 된다.
자전거 체인 끼우기. 원본 : https://youtu.be/5eZiKlhSBGI?feature=shared
4. 바퀴 빼고 끼우기
자전거는 타이어 교체 등의 작업을 위해 바퀴를 쉽게 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처음 할 때는 그렇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특히, 뒤 바퀴는 구동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체인의 위치와 디스크 브레이크의 위치까지 맞추어 끼우는 일이 의외로 까다롭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자전거로 몇 번 해 보면 어느새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펑크 수리 등의 작업을 위해 바퀴 빼고 끼우는 것은 기본이다.
자전거 바퀴 빼고 끼우기. 원본 : https://youtu.be/TmejCJJaea0?feature=shared
5. 튜브 교체하기
라이딩 중 펑크가 발생한다면, 튜브를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면서 발생하는 문제 중에 단연 가장 많은 것이 펑크이고, 장거리 여행과 같은 라이딩을 계획했다면 무조건 알고 있어야 하는 기술이다.
튜브 교체하는 방법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직접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 튜브 교체하기. 원본 : https://youtu.be/ueeDegLg30g?feature=shared
예비 튜브는 가벼운 TPU 소재 또는 안정적인 부틸 소재 중 선택한다.
튜브의 밸브 길이는 림 깊이보다 20mm 정도 긴 것이 좋다.
타이어레버 등의 기본 공구를 준비한다.
6. 튜블리스 타이어 플러그 수리하기
튜브가 들어가는 클린처(튜브 타입) 타이어의 경우는 펑크가 났을 때 튜브를 교체하면 되지만, 튜블리스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 때는 플러그를 이용해 수리할 수 있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내부에 실란트가 주입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펑크는 저절로 메꿔지지만, 조금 큰 펑크가 났을 경우 그 구멍에 플러그를 삽입해 수리하는 방법이다.
바퀴를 빼지 않고 바로 작업할 수 있어서 쉽지만, 처음 할 때는 시행착오를 경험하기 때문에, 버리는 타이어가 있을 때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러그를 이용한 타이어 수리. 원본 : https://youtu.be/nKFVrBU3fP4?feature=shared
플러그 툴은 송곳과 스트립으로 구성되며, 로드는 보통 얇은 스트립을 사용한다.
7. CO2 툴 사용하기
라이딩 현장에서 펑크가 났을 때 쉽게 타이어 공기압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바로 CO2 툴이다. 액체 이산화탄소(CO2) 카트리지를 이용해 빠르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고, 휴대용 펌프보다 작은 크기로 휴대성도 좋다.
하지만,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다면 당황할 수 있는데, 단 몇 초 만에 CO2 카트리지 하나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CO2가 나오는 동안 온도가 급격하게 차가워져서 손에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카트리지 하나를 버린다는 생각으로 미리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분자의 부피가 매우 작아서, 질소가 대부분인 대기의 공기와 달리, 타이어 공기압이 빠르게 빠지는 편이다. CO2는 현장에서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이며,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공기를 빼고 플로어 펌프로 다시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작은 크기로 몇 초 만에 타이어에 공기를 넣을 수 있는 CO2 툴
인플레이터와 CO2 카트리지(1회용)로 구성된다.
CO2 툴은 제품마다 사용법이 조금씩 다르며, 몇 초 만에 소모되기 때문에 미리 연습하는 것이 좋다.
영상 원본 : https://youtu.be/QlLp3XQcHKU?feature=shared
자전거 관리, 직접 하면 더 좋다.
이번에 소개한 7가지 자전거 자가 정비 기술 중에, 아래 4가지는 타이어 펑크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혼자 멀리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대신, 앞에 소개한 3가지 자가 정비는 꼭 확인하고 스스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타이어 공기압, 체인 청소 등은 자주 해야 하는 작업이고, 라이딩 품질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