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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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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 with GPS(라이드 위드 지피에스, 이하 RWGPS)는 단순한 자전거 기록 어플을 넘어, 경로의 발견부터 계획, 내비게이션, 그리고 공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플랫폼이다.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경로 플래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라이딩의 시작부터 끝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RWGPS의 목표다.
소셜 경쟁과 성과 공유에 집중하는 스트라바(Strava)와 달리, RWGPS는 '정교한 경로 설계'와 '신뢰성 높은 내비게이션'에 초점을 맞춘 '탐험가를 위한 도구'에 가깝다. 특히 장거리 투어나 바이크패킹처럼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라이딩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자랑한다.
라이딩을 계획하다.
RWGPS의 핵심은 강력한 경로 계획 도구인 'Route Planner(루트 플래너)'에 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도구는 단순히 지도에 선을 긋는 것을 넘어, 기존 라이딩 기록을 경로로 바꾸거나 여러 경로를 병합, 분할, 편집하는 전문적인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는 여러 날에 걸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RWGPS 루트플래너 사용하기. 원본: https://youtu.be/9rqm86cpoN8?feature=shared
코스 편집에 최적화된 루트플래너
RWGPS는 경로 탐색을 돕기 위해 두 가지 히트맵을 제공한다. '글로벌 히트맵'은 커뮤니티의 공개된 라이딩 기록을 시각화해 인기 있는 경로를 보여주고, '개인 히트맵'은 자신의 라이딩 기록을 분석해 다음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돕는다.
경로에 중요한 지점(POI)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캠핑 장소, 식수 보급 지점, 위험 구간 등 필수 정보를 경로에 직접 기록해 라이딩 중 참고할 수 있다. 또한, 경로를 기반으로 상세한 큐 시트(Cue Sheet)를 인쇄할 수 있어, 전자기기 배터리 방전이나 통신 두절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라이딩을 지속할 수 있는 백업 수단이 된다.
히트맵을 통해 라이더가 많이 활용하는 루트를 볼 수 있다.
경로 중간에 POI를 지정해, 필요한 정보 입력이 가능하다.
라이딩을 공유하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코스를 RWGPS를 이용해 그렸다면, 이 코스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코스의 URL 주소만 전달하는 것으로, 그 주소를 공유받은 라이더는 추가 편집 및 코스 파일 다운로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코스 파일의 종류도 gpx, fit, tcx 등의 기본적인 파일 외에도 다양한 포맷이 제공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GPS 속도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와후 엘리먼트(WAHOO ELMENT)와 해머헤드 카루(Hammerhead KAROO), 브라이튼(Bryton) 등의 사이클링 컴퓨터는 페어링 기능을 통해 다운로드 없이 코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해머헤드 카루의 경우는 코스 URL 주소를 복사하는 것으로 코스 맵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RWGPS 사이트에서 해머헤드 카루로 보내기 버튼이 있어서, 코스 파일 다운로드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코스의 URL 주소 공유 만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코스 파일을 다양한 포맷으로 다운받아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머헤드 카루는 대시보드 어플 또는 웹사이트에 주소를 넣으면, 자동으로 코스가 속도계에 저장된다.
와후 엘리먼트, 브라이튼은 계정 연동을 하면 자동으로 코스가 속도계에 저장된다.
어플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RWGPS 어플에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코스를 선택하고 'Navigate'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기능은 유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베이식(Basic)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해야 사용할 수 있다.
RWGPS 어플의 장점 중 하나는 '오프라인 지도' 기능이다. 미리 경로를 다운로드하면 데이터 신호가 없는 외진 곳에서도 안정적인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비행기 모드'와 함께 사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을 아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을 70% 이상 늘려 장거리 라이딩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라이브 추적(Live Logging)' 기능은 라이더의 실시간 위치와 예상 완료 시간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맵 다운로드가 가능해 탐험 라이딩 시 유용하다.
자신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로깅 기능이 있으며,
로깅 인터벌 시간을 설정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무료 이용부터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제까지
RWGPS는 Starter(무료), Basic(베이식), Premium(프리미엄) 세 가지 요금제를 제공하며, 요금제에 따른 차이는 아래와 같다.
Starter (무료): 기본적인 경로 계획, 라이딩 기록, 목표 설정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Basic ($7.99/월, $59.99/년): 스마트폰을 주 내비게이션 장치로 쓰는 라이더에게 최적화된 요금제다. 턴바이턴 음성 내비게이션과 오프라인 지도, 라이브 추적 등 모바일 앱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Premium ($9.99/월, $79.99/년): 장거리 투어나 바이크패킹처럼 정교한 계획이 필수적인 '파워 유저'를 위한 요금제다. Basic 기능에 더해, 데스크톱 기반의 고급 경로 계획 및 편집 도구, 웹 전용 히트맵, 커스텀 큐 시트 등 전문가 수준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
무료 기능부터 프리미엄까지 자신의 활용도에 맞게 요금제 선택
경로 계획 및 내비게이션 특화
RWGPS는 Strava, Komoot 등과 경쟁하며 독자적인 위치를 확립했다.
Strava는 '경쟁'과 '커뮤니티'에 특화된 어플인 반면, RWGPS는 경로 계획과 내비게이션 기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많은 라이더가 RWGPS로 경로를 계획하고 Strava를 소셜 활동에 사용하는 '상호 보완적'인 방식으로 두 앱을 활용하는 이유다.
또 다른 경쟁 어플로 소개되는 것이 Komoot(코무트)인데, Komoot는 "알고리즘 기반의 경로 생성"에 강점을 가진다. 반면, RWGPS는 '수동 편집' 도구가 훨씬 강력하다. Komoot가 자동화된 '모험 발견'을 중시한다면, RWGPS는 사용자가 직접 '경로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경로 계획 및 공유에 특화된 RWGPS
라이딩의 설계를 공유를 위한 선택
RWGPS는 라이딩의 모든 것을 스스로 설계하고 계획하려는 라이더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자신만의 경로를 창조고,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길을 찾으며, 라이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이다.
즉, 바이크패킹, 자전거 여행, 그리고 울트라 사이클링 및 브레베와 같은 장거리 라이더들이 RWGPS의 핵심 사용자층이라고 볼 수 있다.
경로 계획과 내비게이션의 안정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라이더라면, RWGPS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Ride with GPS: https://ridewithg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