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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이현 기자
사진 : 콜나고 제공 |
이탈리아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 콜나고(Colnago)가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Sotheby's)와 손잡고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전거 4대를 경매에 부친다. 이번 경매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소더비의 '컬렉터스 위크(Collector's Week)' 기간 동안 진행되며, 전 세계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타데이 포가차의 2025 투르 드 프랑스 'Y1Rs'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현존하는 최고의 사이클리스트 타데이 포가차(Tadej Pogacar)가 직접 탔던 'Y1Rs 네이키드 블랙(Naked Black)' 모델이다.
포가차 선수는 지난 7월 열린 2025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6 타임트라이얼에서 이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본 본연의 질감을 살린 블랙 리버리가 특징인 이 자전거는 포가차의 통산 4번째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월드 챔피언십, 유러피언 챔피언십, 그리고 5연패를 달성한 일 롬바르디아(Il Lombardia)까지 함께하며 2025년 시즌의 전설적인 순간을 장식했다.

라 부엘타 기념 한정판 'C68 로사' 넘버 1
2025년 라 부엘타 아 에스파냐(La Vuelta, 이하 라 부엘타)가 사상 최초로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것을 기념해 제작된 'C68 로사(Rossa)'의 첫 번째 생산 모델(No. 1/80)도 경매에 나왔다.
전 세계 80대 한정으로 생산된 이 모델은 복잡한 은박 코팅 공정을 거쳐 완성된 강렬한 붉은색이 특징이다. 특히 경매에 나온 1번 모델은 UAE 팀 에미레이츠의 주아오 알메이다(Joao Almeida) 선수가 대회 프레젠테이션 당시 직접 탔던 자전거라 그 가치가 더욱 높다.

에디 먹스와 페라리의 유산
클래식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한 역사적인 모델 두 점도 함께 출품됐다.
에디 먹스 선수의 아워 레코드 트랙 바이크: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인 에디 먹스(Eddy Merckx)가 1972년 '아워 레코드'를 수립할 당시 탔던 자전거의 지오메트리와 치수(61x57cm)를 완벽하게 재현해 복원한 트랙 자전거다. 콜롬버스 튜빙을 사용해 당시의 기술력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C35 오로(Oro) 페라리 콜라보레이션:
1989년 콜나고 창립 35주년을 맞아 엔초 페라리(Enzo Ferrari)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카본 섬유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캄파놀로 슈퍼 레코드 그룹셋에 금 도금을 입혀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경매 일정
이번 경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GST 기준) 마감된다. 실물 자전거는 경매 종료 시까지 아부다비의 '세인트 레지스 사디야트 아일랜드 리조트'에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