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 윌콕스, 성별의 벽을 허문 자전거 세계일주 최단 기록 도전
에디터 : 이소진 기자

세계적인 초장거리 사이클리스트이자 여성 자전거 세계 일주 기록 보유자인 라엘 윌콕스(Lael Wilcox)가 성별을 불문한 역대 최단 시간 자전거 세계 일주 신기록에 도전한다. 목표는 2017년 마크 버몬트(Mark Beaumont)가 수립한 78일 14시간 40분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기존에 윌콕스가 보유한 세계일주 기록(2024년 수립)은 108일 12시간으로, 여성 최단 기록이지만, 약 30일을 단축해야 하기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윌콕스는 현지시간 6월 7일 오전 4시 미국 시카고 버킹엄 분수에서 출발해 8월 24일 오후 6시 40분 이전 완주를 목표로 페달을 밟는다. 그녀의 초장거리 레이스 커리어 최초로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78일 이하의 기간 동안 4개 대륙에 걸쳐 총 29,000km(18,000마일)를 주파하는 대장정이다.
이를 위해 하루 평균 16시간을 안장 위에서 보내며 1일 390km 이상을 주행할 계획이다.

주행 경로는 6번의 비행 이동을 포함한 7개의 세부 구간으로 구성된다.
시카고에서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까지 주행한 후 대서양을 건너 유럽(포르투갈 리스본~튀르키예 이스탄불)을 횡단한다. 이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태국 방콕~싱가포르), 오세아니아(호주 퍼스~브리즈번 및 뉴질랜드)를 차례로 거쳐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다시 시카고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가혹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최상급 장비가 투입된다.
주력 기종은 스페셜라이즈드 S-웍스 루베(Specialized S-Works Roubaix)이며, 스램 레드 AXS(SRAM RED AXS) 무선 전동 구동계를 장착했다. 48/35T 체인링, 170mm 크랭크, 파워미터, 10-36T 카세트로 기어비를 세팅했으며, Zipp 202 NSW 및 454 NSW 휠셋과 에어로바(Zipp Vuka Evo), 클립 익스텐션을 결합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번 도전을 공식 후원하는 스램(SRAM)은 이 프로젝트가 인내와 평등, 인간 잠재력의 한계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윌콕스는 "초장거리 사이클링은 여성이 남성과 직접 경쟁하는 유일한 스포츠 중 하나임에도 여성의 한계 능력은 지속적으로 의심받고 있다"며, "가능성을 증명하여 전 세계 여성과 지역사회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도전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알래스카 앵커리지 출신인 윌콕스는 독학으로 사이클링을 시작해 2015년 투어 디바이드(Tour Divide) 여성 기록 경신, 2016년 트랜스 앰 바이크 레이스(Trans Am Bike Race) 여성 및 미국인 최초 우승 등을 달성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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