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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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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은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 관리'라는 문제가 입문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로 꼽힌다. 특히, 겨울 시즌에는 자전거를 타는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자전거를 방치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고, 다시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어딘가 이상한 자전거 때문에 곤란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겨울을 맞이하는 입문 라이더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세차 및 윤활
흙과 먼지, 때로는 비를 맞으면 달렸던 자전거를 자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세차를 하면서 자전거를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세차하는 작업은 단순히 깨끗하게 만드는 것 외에도, 구석구석 살피면서 손상된 곳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물과 전용 세제를 이용해 작업하는 것이 좋겠지만, 적당한 장소가 없다면 워터리스 세제를 이용해 닦아주는 것도 좋다. 흙과 같은 오염이 말라 붙었을 때는 워터리스 세제를 오염이 뭍은 곳에 적신 후, 몇 분이 지나고 다시 닦아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자전거 청소를 통해 오염을 닦아내고, 손상된 곳이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야 부품에 손상 없이 세차가 가능하다.
실내에서 물 없이 사용하는 워터리스 클리너도 출시되어, 쉽게 청소할 수도 있다.
오염이 많은 곳은 워터리스 클리너를 뿌리고, 몇 분 후에 닦아내면 된다.
자전거 세차 후에는 윤활 작업이 정말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체인을 시작해, 디레일러 작동 부위 등에 윤활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볼트에 방청제를 이용하여 녹이 스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체인은 청소 후 윤활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녹이 슬게 되는데, 최고급 체인이라 하더라도 스틸 소재여서 관리를 잘못하면 녹이 슨다. 체인을 청소한 후에 간편하게 윤활을 하는 팁은, 스프레이 방청제를 이용해 세차 물기를 밀어내고, 그 위에 체인 윤활제를 바르는 것이다.
청소 후에는 윤활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체인은 녹이 스는 재질이어서, 물 세차 후에는 꼭 윤활제를 바른다.
물 세차 후에는 WD-40과 같은 방청제를 이용해 체인의 물기를 닦는 것도 팁이다.
수분이나 디그리서를 제거한 후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분리하고 녹이 스는 것을 예방하는 방청제를 볼트에 뿌려, 녹 스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좋다.
직접 세차와 관리 작업이 어려울 때는 전문가를 만나보자.
사진 : 튠업 바이시클
타이어 교체는 새로운 시즌으로 미루자.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라이딩을 시작하면 타이어 컴파운드를 보호하는 막이 제거되면서 컴파운드의 산화가 시작된다. 그래서, 라이딩 거리가 많지 않더라도 타이어의 성능 저하 및 안전 문제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된다.
그래서, 겨울에도 자전거를 계속 탈 계획이 아니라면 타이어 교체를 내년 시즌으로 미루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미 타이어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라면, 직사광선을 받지 않으면서 실내 온도가 유지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할 수 있다면 휠 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란트를 넣은 튜블리스 타이어의 경우는 공기압이 완전히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한데, 타이어 공기압이 완전히 빠질 경우 타이어 안의 실란트가 굳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주 정도에 한번씩 공기압을 적당하게 채운 후, 바퀴를 몇 번 회전시키면 실란트가 굳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타이어를 교체할 계획이라면, 내년 봄 시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타이어 장착 후 라이딩을 하면, 컴파운드의 산화가 시작된다.
최상급 레이싱 타이어는 장착 후 불과 6개월 정도만 지나도 성능과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중저가 타이어는 내구성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자전거에 따라 적당한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가끔 휠을 돌려 실란트가 굳지 않게 한다.
장시간 휠을 보관할 때는 휠백에 넣어두는 것도 타이어 수명에 도움이 된다.
슈즈와 헬멧, 선글라스
라이딩 중 항상 함께 했던 슈즈, 헬멧, 선글라스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깨끗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슈즈의 경우는 땀과 물, 오염 등에 노출되면서 시즌을 보내지만, 자전거 슈즈를 세탁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시즌을 마무리할 때는 인솔 세척과 함께 기본적인 슈즈 세탁이 필요하다. 특히, 땀에 절어 있었던 슈즈를 그냥 신발장에 방치할 경우 곰팡이가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슈즈는 인솔을 분리하고 중성 세제에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세척하면 된다. 건조할 때는 건조기를 사용하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곳에 건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장시간 보관할 때는 클로징 시스템을 모두 느슨하게 조여서 신발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슈즈는 인솔을 분리하여 따뜻한 물과 중성 세제로 세척 후, 햇빛과 바람으로 건조한다.
클릿 주변의 오염물을 확인해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선크림을 이용하면 흰색 슈즈의 오염을 닦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선크림을 바른 후 천으로 닦아내자 깔끔해진 슈즈
장시간 보관할 때는 다이얼과 스트랩 등을 적당하게 조여서, 슈즈 형태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헬멧의 경우도 라이딩 내내 머리에서 흐르는 땀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용품이지만, 세척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겨울 시즌을 맞아 쿠션을 분리하고 중성 세제로 세척하는 것을 권장한다. 헬멧 또한 슈즈처럼 곰팡이 발생이 쉽기 때문이다.
헬멧은 패드를 분리하여 세척하면 좋다.
중성 세제에 몇 분 간 담가 두는 것으로도 충분한데, 주방용 세제를 사용해도 된다.
헬멧 턱끈도 잠시 담가두어 세척한다.
선글라스는 항상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겨울 시즌이 시작할 때는 중성 세제를 이용해 한번 더 전체적인 세척을 하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땀에 자주 노출되는 용품일 뿐 아니라, 렌즈는 유분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땀과 지문 등이 묻은 렌즈의 코팅은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땀과 지문 등이 렌즈와 프레임에 남아 있다면, 렌즈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성 세제 또는 주방용 세제를 이용해 세척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자전거 용품 확인
자전거를 타면서 필요한 용품들은 많이 있다. 라이딩의 기록과 속도를 확인하도록 도와주는 사이클링 컴퓨터(속도계)부터 물통과 물통케이지, 휴대 공구를 넣기 위한 안장 가방이나 케그(keg), 더 큰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바이크패킹 가방까지, 다양한 용품들이 사용된다.
비시즌이 시작되면서 이와 같은 용품들의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사용 중인 용품 중에 불편하거나 손상된 것이 있다면, 이 기회를 이용해 구매하고 미리 장착해 보면서 잘 맞는 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 중인 용품들을 확인하며 교체 또는 추가를 하기 좋은 시즌이기도 하다.
바이크패킹부터 다양한 용도의 자전거 가방을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 보자.
할인 프로모션이 많은 기간이기도 해서, 상급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라이더 관리가 더 어렵다.
자전거 관리는 오랜 방치로 인해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미리 체크하는 것 정도면 크게 문제가 없다. 특히, 최상급 자전거라면, 카본과 티타늄 소재가 주로 이용되어 녹이 스는 부분도 적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어려운 관리가 라이더 자신의 체력이다. 흔히, 2주만 운동을 하지 않아도 심폐 능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1달 동안 페달링을 하지 않는다면 근신경망이 초기화 되어 페달링의 파워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 동안에도 꾸준하게 라이딩 체력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인도어 사이클링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인도어 사이클링은 겨울 시즌에도 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시스템을 마련해 두면 언제라도 쉽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인도어 사이클링은 실내에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세팅하고, 언제라도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추천된다. 최근에는 스마트 트레이너도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되고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인도어 사이클링 프로그램도 접근성이 쉬워졌다.
인도어 사이클링 프로그램으로는 대표적인 즈위프트(Zwift)를 비롯해, 최근에 트레이닝 전문 브랜드인 트레이닝픽스가 출시한 트레이닝픽스 버추얼(TrainingPeaks Virtual)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트레이닝픽스 버추얼은 내년 3월까지 출시 기념 무료 이벤트가 진행되어, 겨울 시즌 동안 경험하기에 적합하다.
100만원 미만의 스마트 트레이너도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스마트 트레이너는 파워미터가 내장되고, 컴퓨터와 연결되어 실감 있는 라이딩을 만든다.
대표적인 인도어 사이클링 프로그램, 즈위프트
웹사이트 : https://www.zwift.com/
트레이닝픽스 버추얼은 출시를 기념해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 : https://www.trainingpeaks.com/virtual/
집 안에 꾸미기 어렵다면, 가까운 사이클링 아카데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 안에 인도어 사이클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까운 사이클링 아카데미를 등록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다. 그리고, 이것도 어렵다면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해 러닝머신과 실내 사이클을 이용해 심폐와 근신경망의 초기화를 막는 것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