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가 아무리 불황이라지만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다. 머리맡에 걸어놓은 양말에 정성과 마음을 담은 선물로 채워 훈훈한 연말을 보내보자. 바이크매거진의 기자들이 사심을 조금 반영해 받고 싶은, 주고 싶은, 괜찮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골라봤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과 기대가 없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보는 것, 팍팍한 요즘 세상에 소소한 재미가 되지 않을까?
바이크매거진 기자들의 사심있는 코멘트
밑에 소개될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는 바이크매거진 기자들이 그동안 리뷰를 하거나 취재를 하면서 봐왔던 제품이 많이 있다. 약간의 사심이 섞여 있는 기사지만 재미로 읽어주길 바라며, 독자들도 받고 싶은 선물, 준비된 선물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함께 공유해보자.
(박창민)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기자의 특성상 항상 신상들을 가까이 접하면서 욕심 또한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이 다가오면 어디선가 기대도 하지 않은 선물이 뚝 떨어질 것 같은 상상도 들게 마련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친구들에게 몇만원 정도, 고마운 사람이나 연인에게는 몇십만원도 쓸 수 있다는 주위의 의견을 들었다. 필자는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사심 가득 받고 싶기는 하다. 물론, 꾸준히 트레이닝을 따라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김수기) 두 아이의 아빠다. 한명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하나는 뛰어다니고, 하나는 막 걷기 시작해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찍어주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편하게 찍기 위한 액션캠을 벼르다가 하나 질러 여한이 없긴 개뿔 액세서리에 눈이 돌아간다. 역시 무엇을 사든지 한방에 가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 백번 옳다.
(정혜인) 평소에 생각지도 않았던 물건들이, 받고 싶은 선물로 빙의되어 나타나는 기간이자, 누군가에게도 좋은 선물을 하고 싶어지는 기간이다. 그래서 요즘 무언가 새록새록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물건이 있다. 캠이다. 특히 액션캠, 곧 겨울 휴가를 앞두고 있는 필자에게 더더욱 필요한 물건인지도 모르지만, 평소에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을 늘 저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게 당연하고,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는 기억 저장 능력을 다시 생생하게 재생시키고 싶을 때를 위한 것이니까. 또 해가 지나고, 지난 일년을 되돌아 보기엔 내 메모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 상황에... 캠이 필자를 조금은 위로해주지 않을까?!
12월이라 햄볶아요
2014년 마지막달 뭘 지를지 모르겠다면 돈을 주고 샀지만 덤과 할인으로 돈 번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착한 패키지 상품은 어떨까? 비엠웍스는 라이딩에 필요한 소지품과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로드월렛 클래식을 구매한 고객에게 한정 머그컵을 증정한다. 코오롱제약은 겨울철에도 땀흘리며 운동하는 고객의 체력이 고갈나지 않도록 패스트리커버리와 리얼에너지워터 묶음 패키지에 프로폴리스 홍삼을 붙였고, 거기에 30% 할인까지 해준다.
작년 캐롤보다 더 많이 들었던 렛잇고. 엘사와 안나는 올겨울에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예측되고, 겨울왕국 관련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면 삼천리자전거의 겨울왕국 자전거를 추천한다. 추워서 많이 탈 수 없다고 해도 곧 봄이 온다.
연말과 연초에 해넘이와 해돋이 여행을 계획했다면 추억을 담을 소니 액션캠을 12월에 사라. 두번 사라. 마일리지 적립, 액세서리 증정 등 이것저것 혜택이 굴러온다.
비엠웍스는 로드월렛 클래식과 한정 머그컵을 한데 모아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다. 가격은 25,000원이다.
패스트리커버 30포와 리얼아미노워터 3박스를 30% 할인된 가격 99,800원에, 그리고 프로폴리스 홍삼이 덤으로 온다.
개봉된 지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여자 어린이에게 선망의 대상인 겨울왕국. 삼천리자전거의 겨울왕국 자전거만 있으면 센스만점 아빠! 아이들은 렛잇고! 가격은 185,000원.
소니의 하이엔드 액션캠을 노린다면 12월이 적격이다. 소니 화이트 제품인 액션캠을 구매하면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 20% 적립이벤트와 액세서리 추가 증정 정품등록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겨울이니까...
기상청은 올겨울이 춥지 않고 눈이 많이 온다고 예보했으나 절반만 맞는 예보인 것 같다. 벌써 영하 10도를 기록하면서 올해도 혹독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니 눈과 추위에 대비한 선물로 받는 이에게 기쁨을 주자. 겨울철에도 자외선으로 시력이 상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바로 쌓인 눈에 반사된 자외선이 눈을 상하게 하니 어른은 물론 자녀들에게 선글라스 선물이 좋다. 그리고 얼어붙은 몸을 녹여줄 따뜻한 커피나 코코아를 담을 수 있는 텀블러, 겨울 로드라이더를 위한 방한장갑도 추천한다.
눈썰매, 스키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다보면 자외선에 눈이 상할 수 있다. 겨울이라도 자녀를 위한 볼레 키즈 선글라스 피라냐와 크라운 선물은 어떨까? 가격은 49,000원이다.
크리스마스인데 루돌프보다 북극곰이 먼저 생각나는 건 코카콜라 광고를 너무 봤기 때문일까? 엘리트(ELITE)와 코카콜라의 콜라보레이션 보온/보냉 물통인 DEVOYO는 완소 아이템이다. 가격은 4만원선.
겨울 로드라이딩을 즐기는 친구가 있다면 통풍과 방수가 가능한 라파 오버미트(Overmitt) 글러브를 선물해보자. 가격은 13만원.
지름이라 쓰고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읽는다
2014년을 잘 보낸 자신이 대견스럽다면 당당하게 자신에게 선물을 하자. 물론 지갑이 얇아지긴 하겠지만 아이웨어, 스마트 기기, 액션캠, 공구, 서비스 등 평소 눈독들인 아이템을 이번 기회에 지르자.
스미스옵틱스 마스터마인드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으로 가벼운 라이딩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멋을 살려준다. 가격은 18~23만원.
SUPER B의 디지털 토크렌치(TW06)는 카본 프레임과 부품을 사용하는 라이더에게 군침이 도는 제품이다. 가격은 23만원.
고프로 히어로4 실버 에디션은 내장 터치 디스플레이와 블랙 에디션과 거의 비슷한 성능(4K 30p 제외)을 보여줘 뽐뿌 가득한 아이템이다.
만약 액션캠을 소지하고 있는 분에게 선물한다면 액션캠을 위한 툴레 퍼스펙티브 액션 스포츠 카메라 케이스도 안성맞춤 선물이다. 액션캠 2개와 부속 액세서리를 담을 수 있는 케이스 가격은 68,000원.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인 삼성전자의 기어S로 2015년을 스마트하고, 건강하고, 자신있게!
토픽의 프렙박스는 간단한 구성이지만 필수 공구만 모아놓은 툴박스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휴대용 가스렌지라고 둘러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49만원.
자가정비도 좋지만 춥고 귀찮지 아니한가? 1년동안 수고한 내 자전거에 전문샵의 오버홀 정비서비스를 제공해 휴식을 주자.
겨울에도 페달링을 멈출 수가 없다면 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엔진을 업그레이드 시키자.
한가지 팁으로 받고 싶은 아이템의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 놓고 은근슬쩍 누구에게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까? 연말에 각종 행사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면 내년 내 선물을 위해 1년짜리 적금을 지금 만들어 조금씩 모아놓으면 내년 연말에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