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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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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필름을 저장매체로 사용했을 때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도구를 휴대하는 시대가 되어 오히려 '디지털 사진 과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라이더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처음 가보는 곳의 풍경, 먹었던 음식, 같이 간 친구들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거나 자랑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과 비교했을 때,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있었으나 뭔가 초라해보인다고 생각이 든다면 소개하는 몇가지 팁을 활용해 내 사진에 변화를 만들어보자.
물론 DSLR을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이 정도쯤은 상식으로 알고 있겠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팩트 디카를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유용할 팁이다.
사진을 흔히 빛을 이용하는 예술이라고 표현한다. 따라서 빛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광원(빛)의 위치가 뒤에 있느냐, 앞에 있느냐, 옆에 있느냐에 따라 하늘의 색깔은 달라진다. 하늘의 색깔을 파랗게 찍고 싶다면 사진을 찍을 때, 해를 등지고 촬영하면 파란 하늘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해가 하늘 중간에 있는 시간에 있을 시간에는 얼굴에 그림자가 질 수 있으니 햇빛의 방향을 잘 살펴야 한다.
아래의 예시 사진은 동일한 장소(난지 MTB 체험장)와 시간대(오전 11시)에서 촬영한 것으로 해의 위치는 그림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 얼굴이 잘나오도록 하려면 해를 마주보게 하고 촬영하지만 특별한 물건이나 풍경을 배경으로 삼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역광으로 찍게 되어 어둡게 촬영될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노출 고정'과 '노출 보정'이다.
먼저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기본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에서 노출 고정과 노출 보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필자가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2의 경우,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노출 고정이 된다. 그런 다음 원하는 구도로 변경하고 나서 촬영 버튼에서 손가락을 떼면 촬영이 된다. 노출 보정은 '노출' 관련 메뉴가 있다면 어느 정도 보정이 가능하지만 이런 기능이 없다면 노출이 과한 하늘을 손으로 가린 다음, 피사체의 노출이 적당할 때 노출을 고정시키고 촬영하면 된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화면을 누르고 있다가 떼면 노출 고정이라는 문구가 뜬다. 그런 다음 구도 변경 후, 촬영 버튼을 눌러 촬영한다. 혹시 노출관련 메뉴가 없다면 노출고정 기능이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명 똑딱이는 프로그램 모드(P)나 자동 모드(AUTO)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두 모드는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노출을 정하기 때문에 피사체의 노출을 제어하기 어렵다. 원하는 피사체가 적정 노출이 되었을 때, 셔터를 살짝 누르고 있으면 노출이 고정되니 구도 변경 후 촬영하면 된다.
사진 구도의 법칙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1/3 법칙'이라고 한다. 이것은 자신이 찍고자 하는 주요한 피사체를 사진 가운데 두지 않고, 양 옆이나 위아래의 1/3 지점에 두고 촬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주요 피사체 뿐 아니라, 배경에 대한 관심도 갖게 하는 특징이 있어서, 사진을 자주 보는 것이 덜 지루하고 배경과 주요 피사체의 관계까지 짐작하게 만드는 상상력을 발휘하게도 한다.
자전거와 함께 사진을 찍을 때는 보통 여행을 가거나 배경이 좋은 곳에서 찍기 마련인데, 자전거와 라이더를 한 가운데 두면 배경은 모두 가려지고 나와 자전거의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배경과 라이더의 관계까지 관심을 불러 오는 1/3 법칙을 활용한다면 조금 더 신선하고 다른 사람들도 관심갖는 사진이 될 것이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단체 사진에 촬영자만 빠지거나, 혼자서 셀프로 찍을 때 많이 흔들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럴 때, 삼각대가 있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셀프타이머를 작동시키면 모든 라이딩 참석자가 사진에 나올 수 있고, 혼자서 셀카를 찍더라도 주위에 도움없이도 편하게 찍을 수 있다. 또 삼각대를 모노포드 대용으로 사용하면 흔한 셀프 사진보다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셀프 카메라로 찍을 때, 스마트폰의 경우 촬영버튼이 전면에 있어 편리하지만 컴팩트 디카는 왼쪽 위에 있기 때문에 흔들릴 경우가 많다. 흔들림 없는 사진은 셀프타이머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새 나오는 디카의 경우, 셀프카메라를 위한 기능이 많아 피사체의 얼굴을 인식해 웃는 표정일 때 촬영되는 기능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 시대가 왔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진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번에 소개된 소소한 팁들을 활용한다면 조금 더 생동감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심 받는 사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더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처음 가보는 곳의 풍경, 먹었던 음식, 같이 간 친구들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거나 자랑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과 비교했을 때,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있었으나 뭔가 초라해보인다고 생각이 든다면 소개하는 몇가지 팁을 활용해 내 사진에 변화를 만들어보자.
물론 DSLR을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이 정도쯤은 상식으로 알고 있겠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팩트 디카를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유용할 팁이다.
추억으로 남길 라이딩 기념 사진의 질을 높여보자. |
하늘을 파랗게 찍고 싶어요 |
사진을 흔히 빛을 이용하는 예술이라고 표현한다. 따라서 빛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광원(빛)의 위치가 뒤에 있느냐, 앞에 있느냐, 옆에 있느냐에 따라 하늘의 색깔은 달라진다. 하늘의 색깔을 파랗게 찍고 싶다면 사진을 찍을 때, 해를 등지고 촬영하면 파란 하늘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해가 하늘 중간에 있는 시간에 있을 시간에는 얼굴에 그림자가 질 수 있으니 햇빛의 방향을 잘 살펴야 한다.
아래의 예시 사진은 동일한 장소(난지 MTB 체험장)와 시간대(오전 11시)에서 촬영한 것으로 해의 위치는 그림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완벽하게 해를 등지지 않은 사광이지만 하늘이 파랗게 나왔다. 왼쪽보다 오른쪽의 하늘이 더 파란 것을 보면 촬영자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찍었다면 더욱 파란 하늘을 담았을 것이다. |
해를 마주보는 위치(역광)여서 피사체에 노출을 맞추면 하늘이 하얗게 나올 수 밖에 없다. |
얼굴이 어둡게 나와요 |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 얼굴이 잘나오도록 하려면 해를 마주보게 하고 촬영하지만 특별한 물건이나 풍경을 배경으로 삼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역광으로 찍게 되어 어둡게 촬영될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노출 고정'과 '노출 보정'이다.
상대적으로 밝은 하늘 때문에 얼굴이 어둡게 나온다. 어두운 부분의 노출을 밝게 해주는 '노출 보정'과 '노출 고정' 방법을 알아보자. |
먼저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기본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에서 노출 고정과 노출 보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필자가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2의 경우,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노출 고정이 된다. 그런 다음 원하는 구도로 변경하고 나서 촬영 버튼에서 손가락을 떼면 촬영이 된다. 노출 보정은 '노출' 관련 메뉴가 있다면 어느 정도 보정이 가능하지만 이런 기능이 없다면 노출이 과한 하늘을 손으로 가린 다음, 피사체의 노출이 적당할 때 노출을 고정시키고 촬영하면 된다.
실내에서 안과 밖의 노출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자전거와 캔이 어둡게 나올 수밖에 없다. 피사체가 잘 나오기 위해서 먼저 손으로 하늘을 가리면 어느 정도 피사체의 노출이 밝아진다. 이때 촬영버튼을 꾹 눌러 주면 노출 고정이 된다. (단, 버스트 모드를 꺼야 함) |
노출 보정과 노출 고정을 이용해 찍은 사진 비교. |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화면을 누르고 있다가 떼면 노출 고정이라는 문구가 뜬다. 그런 다음 구도 변경 후, 촬영 버튼을 눌러 촬영한다. 혹시 노출관련 메뉴가 없다면 노출고정 기능이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폰의 노출 고정은 화면을 누르고 있으면, 상단에 노출 고정 관련 메세지가 뜬다. |
일명 똑딱이는 프로그램 모드(P)나 자동 모드(AUTO)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두 모드는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노출을 정하기 때문에 피사체의 노출을 제어하기 어렵다. 원하는 피사체가 적정 노출이 되었을 때, 셔터를 살짝 누르고 있으면 노출이 고정되니 구도 변경 후 촬영하면 된다.
1/3 법칙을 이용하자. |
사진 구도의 법칙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1/3 법칙'이라고 한다. 이것은 자신이 찍고자 하는 주요한 피사체를 사진 가운데 두지 않고, 양 옆이나 위아래의 1/3 지점에 두고 촬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주요 피사체 뿐 아니라, 배경에 대한 관심도 갖게 하는 특징이 있어서, 사진을 자주 보는 것이 덜 지루하고 배경과 주요 피사체의 관계까지 짐작하게 만드는 상상력을 발휘하게도 한다.
자전거와 함께 사진을 찍을 때는 보통 여행을 가거나 배경이 좋은 곳에서 찍기 마련인데, 자전거와 라이더를 한 가운데 두면 배경은 모두 가려지고 나와 자전거의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배경과 라이더의 관계까지 관심을 불러 오는 1/3 법칙을 활용한다면 조금 더 신선하고 다른 사람들도 관심갖는 사진이 될 것이다.
1/3 법칙은 촬영 화면을 3등분으로 나누면 만들어지는 선 위에 주요 피사체를 넣는 촬영 구도이다. |
주요 피사체를 가운데 놓으면 그 피사체 외에 배경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
1/3 법칙을 적용하면 주위 배경과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가며 조금 더 흥미로운 사진으로 바뀔 수 있다. |
액세서리와 기능 활용 |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단체 사진에 촬영자만 빠지거나, 혼자서 셀프로 찍을 때 많이 흔들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럴 때, 삼각대가 있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셀프타이머를 작동시키면 모든 라이딩 참석자가 사진에 나올 수 있고, 혼자서 셀카를 찍더라도 주위에 도움없이도 편하게 찍을 수 있다. 또 삼각대를 모노포드 대용으로 사용하면 흔한 셀프 사진보다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셀프 카메라로 찍을 때, 스마트폰의 경우 촬영버튼이 전면에 있어 편리하지만 컴팩트 디카는 왼쪽 위에 있기 때문에 흔들릴 경우가 많다. 흔들림 없는 사진은 셀프타이머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새 나오는 디카의 경우, 셀프카메라를 위한 기능이 많아 피사체의 얼굴을 인식해 웃는 표정일 때 촬영되는 기능도 있다.
삼각대는 단체 사진이나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 |
모노포드보다 짧지만 삼각대는 셀카를 찍을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셀프타이머나 스마일 타이머 같은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
위는 보통의 셀카 촬영사진이고, 아래는 삼각대를 이용한 사진이다. 좀더 넓은 화각을 보여주고, 팔이 많이 나오지 않아 셀카의 느낌이 덜하다. |
모든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 시대가 왔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진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번에 소개된 소소한 팁들을 활용한다면 조금 더 생동감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심 받는 사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