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포스트 종류와 규격, 알면 유익한 기본 지식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시트포스트(seatpost)는 기본적으로 원형이지만, 공기저항을 줄이고 순응성을 높이기 위해 유선형이거나 D자형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에어로 또는 D자형 시트포스트는 형태와 사이즈가 각기 달라서 프레임셋에 포함되어 전용인 경우가 많지만 원형 시트포스트는 사이즈만 맞으면 원하는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시트포스트도 핸들바처럼 장착하거나 교체를 위해 알아야 할 규격이 있고, 안장 레일 재질과 시트 클램프, 오프셋 등 다양한 옵션도 따져봐야 한다. 프레임과 안장을 연결하는 부품인 시트포스트에 대해 알아보자.


시트포스트 사이즈


원형 시트포스트의 대중적인 사이즈는 27.2mm와 31.6mm이다. 27.2mm 사이즈는 로드바이크나 XC MTB, 시티바이크 등 흔하게 볼 수 있으며, 31.6mm는 강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MTB에 주로 사용된다.
30.9mm는 강성과 경량의 절충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즈이고, 34.9mm는 그래비티 MTB의 드로퍼(가변) 시트포스트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 미니벨로나 외발자전거, 어린이 자전거 등에서 22.2mm, 25.4mm, 28.6mm, 33.9mm 등이 쓰인다.

시트포스트의 사이즈가 중구난방처럼 많아 보이지만 일반 자전거라면 거의 27.2mm와 31.6mm라고 보면 된다. 자신의 자전거에 장착된 시트포스트 규격은 캘리퍼스나 자를 이용해 외경을 측정하면 된다.

27.2mm 시트포스트는 거의 모든 자전거에서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사이즈이다.

31.6mm 시트포스트는 산악자전거에서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30.9mm 시트포스트는 강성과 경량의 균형을 잡은 사이즈로 31.6mm를 대체하는 추세이다.

34.9mm 사이즈는 그래비티 MTB의 드로퍼(가변) 시트포스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린이자전거, 미니벨로, 외발자전거 등은 다른 사이즈의 시트포스트를 사용하는 편이다.


시트클램프


시트포스트는 시트클램프로 프레임에 고정되는데, 클램프가 외부에 있거나 프레임에 내장되는 방식이 있다. 내장형 시트클램프는 조임 뭉치가 프레임 안에 있어 시트튜브 위나 아래, 뒷쪽에 있는 볼트로 고정한다.
내장형이 아닌 외장형 시트클램프는 시트튜브 사이즈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보통 27.2mm 시트포스트는 31.8mm 시트클램프를, 31.6mm 시트포스트는 34.9mm 시트클램프를 구매한다.
27.2mm나 31.8mm가 아닌 경우에는 시트클램프에 적혀있는 사이즈를 확인하거나 시트튜브 직경을 실측하고 나서 맞는 시트클램프를 선택한다.

외장 시트클램프는 QR 레버 또는 볼트로 조이는 2가지 방식이 있다. QR 레버는 안장 높이를 조절하기가 편하지만 레버 조임이 약해지면 시트포스트가 흘러 내릴 수 있다. 볼트로 조이는 클램프는 안장 높이조절을 할 때 육각렌치가 필요하지만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QR 또는 볼트 방식의 외장 시트클램프.

최근 퍼포먼스 바이크는 공기저항과 디자인을 위해 시트클램프가 프레임에 내장되는 경우가 많다.

시트포스트의 사이즈를 모른다면 캘리퍼스나 자를 이용해 외경을 측정한다.

시트클램프 사이즈는 시트튜브 외경에 맞춰 구매한다.

시트포스트에 적혀 있는 최소 삽입선(MIN. INSERT)이 프레임 안에 들어가도록 삽입 후 사용해야 한다.


안장 레일 클램프, 오프셋


시트포스트 상단에 안장 레일을 장착하는 레일 클램프가 있다. 레일 클램프는 수직 또는 수평으로 장작하는 방식인데, 수평으로 장착하는 레일 클램프에 카본 레일 안장을 장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안장 레일은 금속 재질인 경우에 7*7mm의 원형이지만 카본 재질이면 7*9mm 또는 7*10mm 사이즈의 타원 모양이다. 수직 장착 클램프는 위아래가 원형이어서 레일 모양을 따지지 않지만 수평 장착 클램프는 레일 사이즈에 따라 맞는 클램프로 교체해서 장착해야 한다.

안장 교체 영상으로 레일 클램프를 이해하자. 원본 : https://youtu.be/HvvVLpUbFqE

시트포스트의 옵션 중에 오프셋(offset)이 있다. 오프셋은 시트포스트의 중심과 시트클램프의 중심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이다. 따라서 일자형 형태의 시트포스트는 제로 오프셋(zero offset)이라 하며, 뒤로 세팅된 경우에 셋백(setback) 시트포스트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로드바이크의 경우 셋백이 적용된 시트포스트를 사용하는 편이고, 산악자전거는 제로 오프셋 시트포스트를 적용하는 편이다. 트라이애슬론이나 타임트라이얼 자전거는 에어로 자세 유지를 위해 안장을 앞 부분에 장착하는 마이너스 셋백이 적용된다.
셋백이 적용될 경우 일반적인 라이딩에서 라이더의 포지션이 자전거의 중앙에 오면서 밸런스가 좋아지게 되고, 제로 오프셋을 적용하면 지형의 변화가 심하고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 산악 라이딩에서 유리하게 된다.

금속 레일은 7*7mm 사이즈이고, 카본 레일은 7*9 또는 7*10mm 사이즈로 서로 형태가 다르다.

레일 클램프는 수직 또는 수평으로 결합하는데, 수평 클램프는 레일 재질에 따라 클램프 어댑터 모양이 다르다.

수평으로 결합하는 클램프는 레일의 재질에 따라 사이즈에 맞는 클램프로 교체해야 한다.

시트포스트 오프셋은 시트포스트의 중심과 레일 클램프의 중심과의 거리를 말하며,
안장 위치를 뒤로 보내기 위한 일종의 지오메트리, 라이딩 포지션 보정을 위한 옵션이라고 보면 된다.

지형의 변화가 많고 급경사 업힐이 필요한 산악 라이딩은 제로 오프셋을 주로 사용한다.

셋백이 있는 시트포스트를 이용하면 라이더의 포지션 밸런스가 좋아져 일반적인 라이딩에 유리하다.

최근에는 자전거 프레임에 전용으로 시트포스트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보니, 별도로 판매되는 시트포스트가 예전처럼 흔하지 않다. 하지만, 시트포스트에 포함된 수치와 지오메트리, 그리고 안장과의 호환성 등을 이해하면, 라이딩과 자전거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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