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의 고비사막 횡단 여행기 (20)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7) 2012-08-17 광복절이다. 아내와 내가 긴 자전거여행을 마치고 중국에서 배를 타고 황해를 건너 대한민국의 인천 땅을 다시 밟은 날이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다.(2) 2012-08-10 북경의 외곽에서 중심지로 자전거를 달렸다. 나는 베이징이 두 번째이다. 아내는 처음이지만 베이징의 거리가 서을의 한 모퉁이처럼 비슷하기 때문에 낯설지않은 것 같았다. 중국 만리장성에 도착하다. 2012-07-24 남쪽 20km에 만리장성을 두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얀친은 제법 큰 도시이다. 역사나 지리적으로 보아도 얀칭은 베이징에서 바따링 관문을 통하여 북쪽을 오가는 중요한 교역점이었을 것이다. 스모그와 석탄 야적장으로 이어진 길 2012-06-25 석탄먼지가 스모그로 변하여 하늘과 땅에 안개처럼 가득 차있다. 스모그는 화학적 울타리가 되어 이쪽과 저쪽의 경계를 이룬다. 사람도 편으로 갈라지고, 풍습과 날씨도 달라진다. 아마 꿈도 서로 다를 것이다. 자전거 여행 중인 자운,트리스탄을 만나다. 2012-06-11 그것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한국인을 만나는 것이다. 자운님과 트리스탄님은 네이버 카페 "설륜악"에서 활동을 함께하는 지기들이 아닌가! 울란차부에서 길을 잃다. 2012-05-07 110번도로를 찾았으나 도로표지판이 없다. 지역 사정에 맡길 수 없어 결국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길을 묻기로 했다. 중국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공용어 몇 마다로 길을 물어간다는 게 쉽지않다. 중국, 사막을 벗어나다.(1) 2012-04-12 유채밭이 끝도 한도 없이 펼쳐져 있고 나무의 군락이 틈틈이 서있는 풍광은 분명 낙원의 입구였다. 사막이 끝난 것이다. 중국 사막에서 동그람이 부부를 만나다.(3) 2012-03-26 동그람이와 김세식+김윤구 팀(자운 팀)과는 문자로 여행의 내용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동그람이 팀을 도로 어디쯤에서 만날 것이다. 중국 5일째, 식중독에 걸리다.(2) 2012-03-07 기름진 음식에 청결하지 못한 주방환경에 물갈이까지 보태여지면 꼭 음식으로 인한 고통을 당했던 것이다. 조심을 한다고 하였지만 그 병이 또 찾아온 것이다. 몽골을 지나, 중국 속으로...(3) 2012-02-17 보통 에렌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몽골의 국경도시 자밍우드에 비하면 20배도 더 큰 도시이다. 건물과 도로의 모습은 거의 국제수준이며 인구도 몇 십 만은 되는 것 같다. 몽골 고비사막, 드디어 해냈다.(5) 2012-01-30 식당에서 가장 비싼 음식과 포도주를 주문했다. 오늘은 우리가 해냈다는 것을 자축하고 싶었다. 갈등과 긴장을 참아내며 먼길을 달려준 아내 불근늑대와 나 스스로에게 축하해 주고 싶었다. 사막에서는 물이 자유의 신이다.(2) 2012-01-05 사막에서는 물이 자유의 신이다. 자유를 저장하는 통장이 물이다. 물이 있어야 사고할 수 있고, 물이 있어야 야영할 수 있고, 물이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고, 물이 있어야 갈 길을 택할 수 있다. 고비사막, 손목뼈가 부러진 것 같다.(2) 2011-12-19 손목을 움직이다 보니 통증이 심했다. 손목이 부어 올랐다. 손가락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일었다. 통증의 중심은 팔목쪽에 있었다. 순간적인 판단에 팔목뼈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았다. 통증은 온 몸을 자지러지게 했다. 바람없이 무더운 사막을 가다.(3) 2011-12-05 오늘은 바람이 없다. 그늘이 없고, 끝이 없다. 하도 더워서 도로 아래에 설치된 하수관에 들어가 잠시 낮잠을 잤다. 더위를 견뎌야 하는 게 사막여행이 아닌가! 고비의 중심 샤잉샨드에 도착하다.(1) 2011-11-16 낮에 사잉샨드에 도착하였다. 바타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잉샨드까지 무사히 왔다는 전갈을 하기 위해서이다. 사잉샨드는 우리가 종주하고 있는 몽골고비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고비사막에서 길을 잃다.(2) 2011-11-04 1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확신에 찬 사람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종종 내 확신에 고집을 부릴 때가 있다. 황토가 날리는 고비 황야 속으로(2) 2011-10-26 사막으로 채워진 고비의 시간으로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들어갔다. 길들여졌던 인공도로가 없어졌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처럼 우리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였다. 헛웃음이 났다! 몽골 고비사막에 들어서다.(2) 2011-10-19 스텝을 가로지르는 실낱같은 줄기의 아스팔트 길이 우리의 앞과 뒤를 외롭게 이어주고 있다. 외롭지 않으면 그게 무슨 자전거여행이겠는가! 길은 외로웠고 나는 그 길을 얼마나 그리워 했었던가! 울란바타르와 테렐지 국립공원(2) 2011-10-11 테렐지로 간다는 길이 왜 이리도 설레이는지 모르겠다.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었고 구글지도를 통하여 여러 번 인터넷으로 구경을 한 곳인 데도 설레임에 들뜨는 건 무슨 병인 모양이다.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