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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상훈 ((주)제논스포츠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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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 포크(suspension fork)는 90년대 초반 산악자전거에 많이 사용되어지면서 그 필요성과 성능에 공감하게 되었다. 거친 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안정된 승차감을 지원해주는 서스펜션에 대하여 꾸준한 발전이 이루어졌고, 지금은 모든 산악자전거에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서스펜션 포크의 첫번째 이야기로 내부에 구성되어 있는 부품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기로 한다.
외부에서 보이는 것들
서스펜션을 보게 되면 '레그(leg)'와 그 안으로 들어가는 '스텐션(stancion)'이 있고, 스텐션을 고정해 주는 '크라운(crown)'과 그곳에 연결된 '스티어러 튜브(steerer tube)'로 되어 있다.
그리고, 서스펜션 내부의 오일이 바깥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고,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실링(seal ring)이 레그와 스텐션 사이에 존재한다.
서스펜션 포크의 위 부분 |
레그와 실링 |
서스펜션 속을 열어보면
내부에서 작동을 하는 방식들은 거의 동일한데,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어 스프링 방식을 열어 보았다.
서스펜션이 충격을 받아 오므라들었다가 다시 펴지게 만드는 스프링 역할을 하고 있는 '에어 샤프트(air shaft)' 부분이 있고, 이 위의 스텐션 내부는 공기가 채워져서 그 압력의 강도에 따라 프레로드(preload) 강도가 정해진다.
다른 부분은 '댐퍼(damper)' 역할을 하는 카트리지인데, 서스펜션 내부에 채워져 있는 오일의 흐름을 조절하여 서스펜션이 움직이는 속도를 조절한다. 또한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서스펜션 잠금장치인 '락(lock)' 역할을 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에어샤프트와 댐퍼 카트리지 |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서스펜션 포크의 두개의 다리는 다른 역할을 하는데, 한쪽은 스프링처럼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다른 쪽은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서스펜션에 가해지는 충격을 오일의 열 에너지로 변화시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내부를 열어보기만 하였고, 다음 연재를 통해 각 부품들의 기능이 어떻게 되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