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XTR 휠셋, WH-M985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시마노 XTR의 2011년 새로운 휠셋 WH-M985

제품명 시마노 XTR WH-M985 휠셋
특징 스칸디움 림, 티타늄 프리휠바디
무게 앞바퀴 - 674g, 뒷바퀴 - 802g
소비자가 1,36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나눅스 네트웍스(www.nnxsports.com)

제조:
시마노(www.shimano.com)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시마노(SHIMANO), 그 중 산악자전거 부품 라인업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손꼽히는 'XTR'이 있다.
산악자전거의 역사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만큼 XTR의 역사도 그렇게 길지 않지만, 지금까지 늘 새롭고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 한다. 이번에는 XTR 라인업 중 가장 나중에 완성된 휠셋에 대해 소개하기로 하자.

스칸디움 림과 티타늄 프리휠 바디를 사용하는 시마노 XTR 휠셋

2011년 다이나시스와 함께 진화된 XTR
지금까지 XTR은 새로운 업그레이드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었지만, 2011년 모델로 소개된 XTR은 단연 최고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그 중 올해 시마노에서 발표된 다이나시스(DYNA-SYS)와 결합된 XTR은 경량화, 강성 증가, 30단과 20단의 변속 시스템, XC와 트레일 라이딩을 위한 2가지 라인업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에 소개될 휠셋은 가볍고 단단한 '스칸디움'을 활용한 림, 티타늄 프리휠 바디와 알루미늄 액슬로 완성된 WH-M985 XC용 휠셋이다.

한번 내부를 살펴보자.
일단 겉모습에서는 새로운 XTR 휠셋의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림에 스포크홀이 없이 마감된 튜블리스 휠셋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번 그 속을 열어보자.
휠 분해를 처음 할 때는 가능한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좋고, 휠마스터 이종선 미캐닉(제논스포츠)과 함께 그 속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XTR 휠셋의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액슬의 고정 볼트를 풀었다.

고정 볼트를 분리하면 내부의 베어링 유격 볼트는 손으로 쉽게 풀 수 있다.

액슬은 한쪽은 고정되어 있고,
반대편에 두개의 부품으로 베어링 유격 조절과 액슬 고정을 한다.

14mm 육각렌치를 사용하여 티타늄 프리휠바디를 분리할 수 있다.

프리휠바디까지 분리하면 이와 같은 허브바디만 남게 된다.

이렇게 분해를 하면 뒷바퀴 허브의 내부는 위와 같은 부품들로 구성된다.
현재 프리휠바디 안에 베어링볼이 들어 있고, 이 베어링은 반대편과 달리 케이스에
쌓여 있지 않아 볼이 낱개로 빠져 나올 수 있다.

프리휠바디의 내부까지 분해하면 내부 액슬과 베어링 볼을 확인할 수 있다.

앞바퀴의 액슬도 뒷바퀴와 같은 방식으로 분리할 수 있다.

내부의 볼베어링까지 모두 빼어낸 앞바퀴 허브
고급 방수캡을 활용하여 방수기능을 높였고, 볼베어링을 케이스에 넣어 정비성을 좋게 했다.

볼베어링을 사용하는 시마노는 볼과 마찰되는 부품들의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

XTR 휠셋은 볼베어링 마찰면 가공 마감 부분이 환상적이다.
이런 부분들이 볼베어링의 장점을 살려 뛰어난 성능을 만들어낸다.

이젠 스포크를 분리해보자. 니플은 4.4mm 스포크렌치로 풀 수 있다.

튜블리스 림은 안쪽에 스포크홀이 없이 깨끗하게 마감되어 있다.

니플을 림 안쪽에서 넣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니플을 볼트처럼 림에서 풀어내면 된다.

이와 같이 스포크 끝 부분을 니플이 잡고 있어 스포크에 텐션을 유지한다.

스포크의 반대편은 나사산으로 되어 있고, 원형의 나사를 끼워 허브에 고정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스포크 조립 방법은 일반적인 스포크를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우수하다.

스포크는 니플을 먼저 삽입한 후, 나사산이 있는 부분을 허브에 넣고,
둥근 고정 나사를 끼워 허브 홀에 고정한다. 그리고 니플을 림에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다시 조립하면서 휠트루잉 작업 중인 이종선 미캐닉

휠마스터 이종선 미캐닉
"시마노 XTR 휠셋은 볼베어링 방식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뛰어난 가공 실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능을 만들어냈다."

휠셋 교환
일명 바퀴로 불리우는 휠셋을 구매했다고 그냥 쉽게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이 조금 안타깝지만 휠셋은 구매 후 반드시 전문 미캐닉을 통해 교체 작업과 세팅 작업을 마쳐야 한다.
휠셋 교체를 간단히 설명하면, 기존의 카세트 스프라켓과 디스크 로터를 분리하여 새로운 휠셋에 끼운다. 그 후에 자전거에 장착하고, 기어변속 세팅과 디스크 브레이크 세팅을 조절하면 완료된다.

새로운 휠셋으로 교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카세트 스프라켓을 분리하여 넣어야 한다.

카세트 스프라켓을 분리하기 위해 사용된 스프라켓 리무버와 카세트 홀더

빼어낸 카세트 스프라켓을 새로운 휠셋에 고정한다.
아주 미묘한 차이로 휠셋을 교체한 후 변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반드시 변속 시스템의 세팅을 한번 확인해 보아야 한다.

센터락 방식의 휠셋은 스프라켓 리무버를 사용하여 분리하거나 조립할 수 있다.

로터 고정하기
바퀴가 바뀌게 되면 로터의 위치가 조금씩 차이가 나곤 한다.
이것도 마찮가지로 브레이크 세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로터를 고정하는 방식은 센터락도 있지만,
위와 같이 볼트를 활용하는 6볼트 체결방법도 있다.
기존 로터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구매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볍고 탄력 좋은 라이딩
일단 기존의 휠셋이 초경량이 아니라면 앞뒤 휠셋의 무게를 합쳐 1.4kg대 XTR 휠셋의 무게로 만족스러운 경량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페달링을 하지 않을 때 들리는 라쳇 소리도 다른 라인업(SLX,XT)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 경쾌한 소리가 인상적이다.
라이딩 느낌은 가볍고 탄력이 좋은 페달링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더블 버티드를 통해 인장성 좋은 스포크와 단단한 스칸디움 림의 균형이 적절하게 맞아 산악 XC 라이딩에 적절한 휠 느낌을 만든 듯 싶다.

XTR 휠셋은 가볍고 탄력있는 라이딩이 특징이다.

구매 포인트:
- XTR의 브랜드 가치
- 정상급 휠셋임에도 타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
- 뛰어난 가공 마감으로 완성된 베어링 주행성
- 볼베어링의 장점을 잘 살려낸 가공
-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스포크의 활용

아쉬운 점:
- 볼베어링의 성능은 좋지만, 자가 정비를 하기에는 부담되는 까다로운 조립


자전거의 성능에 가장 큰 변화를 주는 것을 프레임 다음으로 본다면 역시 휠셋이다. 그렇다고 휠셋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을 알아보면 200만원 정도는 쉽게 넘어가는 가격에 좌절하곤 한다.
이럴 때 시마노 XTR 휠셋이라면 브랜드 가치와 성능, 그리고 가격까지도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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