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침수, 방전 걱정 없는 시마노 Di2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시마노의 Di2는 전기와 모터를 이용한 구동계이기 때문에 정비가 까다롭고, 물에 약하며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을 것이라고 라이더가 의구심을 갖게 하는 요소가 있다. 시마노의 울테그라 Di2 광고 3편을 보면서 의구심을 떨쳐내 보자.

정비? 그거 먹는 건가?

울테그라 Di2를 설치하면 정비와 유지를 위해 공구는 필요없다. 공구의 흔적만 남아 있는 작업대를 보여준 울테그라 Di2의 광고는 이를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마노 Di2는 설치가 완료된 후 정비를 위한 공구가 필요없다. 변속 트러블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튜닝방법을 이용해 세팅을 간단히 완료할 수 있다. 또 Di2는 프로텍션 기능이 있어 큰 충격을 받으면 뒤디레일러의 모터와 링크를 보호하기 위해 전류를 차단시킨다.
와츠사이클링 미캐닉 박승권 팀장은 "정비의 단순함, 잔고장 없는 내구성, 세팅의 편리함을 Di2의 장점"이라고 표현했다. 

와츠사이클링 미캐닉 박승권 팀장

"시마노 Di2의 장점은 무엇보다 사후관리가 거의 필요없다는 것에 있다. 라이딩 도중 세팅이 바뀌거나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세팅에 있어서도 한계조절볼트 세팅과 뒤 디레일러의 미세 조절만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점이 Di2의 장점이다. 앞 디레일러는 뒤 디레일러에 따라서 자동으로 세팅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많은 Di2 제품을 만지고 있지만, 아직 Di2 전자장비의 고장으로 인한 접수는 한건도 없었다는 것이 뛰어난 내구성과 품질을 이야기해주는 듯 하다.
Di2는 장기간 열리는 투어 대회 등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데, 코스에 따라 카세트 스프라켓을 교체하며 달려야 하는 선수들에게 간단하게 세팅을 마칠 수 있는 Di2는 미캐닉과 선수 모두에게 큰 잇점이 되고 있다. 또한 라이더는 라이딩 도중에도 정밀 세팅을 할 수 있어서 항상 정확한 변속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실질적으로 Di2의 정비 및 유지, 업그레이드를 위해 필요한 것은 'E-tube Project'라는 액세서리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이다보니 개인이 구매하기 어려워 시마노 전문점 등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E-tube Project'는 Di2와 컴퓨터를 연결시켜주는 기기로 울테그라 Di2와 듀라에이스 9070 Di2에 사용할 수 있고, 화면과 마우스를 통해 손쉽게 Di2를 관리할 수 있다.

SM-PCE1(E-tube Project)은 구동계와 컴퓨터를 연결시켜 간단히 울테그라 Di2를 체크할 수 있다.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컴퓨터로 울테그라 Di2의 상태와 세팅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단변속, 변속 스피드 설정까지 가능하다.


비가 와서 자전거를 안 탄다구?

우중 라이딩이라도 울테그라 Di2는 라이딩에 문제가 없다. 

Di2는 전기로 모터를 구동시켜 변속시키는 방식이어서 배터리와 케이블 접점의 방수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날씨에 정확하고 확실한 변속을 원하고, Di2는 그런 선수들의 기대에 부응한다.
배터리는 물론이고, 케이블도 전용 공구로 삽입시켜 우중 라이딩이나 세차를 할 때에도 침수에 의한 고장은 발생하지 않는다.
시트포스트 내장형 배터리나 배터리를 내부에 보관할 수 있는 프레임을 사용한다면 더욱 방수에 대한 믿음이 커질 수 있다.

Di2의 케이블은 손으로 대충 끼워넣는 방식이 아니고, 방수를 위해 전용 공구를 이용해 각 유닛을 연결한다.

Di2는 우중 라이딩을 하거나 세차를 기존처럼 하더라도 작동에 문제가 없다.

시트포스트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면 방수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질 수 있다.


배터리가 먼저? 아니면 내 체력이 먼저?

한번의 충전으로 네덜란드에서 이탈리아까지 라이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광고. 두 나라 사이의 거리는 최소 1,000km가 넘는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카피라이트를 바꾼다면 "서울-부산 왕복 가능!"일까?

시마노 기술서에 따르면 듀라에이스 Di2의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후 1,0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울테그라 Di2는 그에 비해 70% 수준이다라고 하지만 실제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변화한다.

호주 최단기간 횡단 기사(바로가기)를 살펴보면 기록을 위해 듀라에이스 Di2의 배터리를 3,400km 주파 후에 교체했다.
변속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충전 주기가 그만큼 길어진다. 동호인이라면 한달에 1, 2회정도 라이딩을 하지 않는 날 충전을 하면 사용에 큰 무리가 없다. 

프론트 정션에는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있어 잔량을 체크할 수 있다.

울테그라 Di2의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메모리 효과'가 없어 완전 방전할 필요없이 자주 충전해도 괜찮다. 배터리 무게는 71g으로 가벼운만큼 용량은 530mAh이며, 충전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배터리 충전 상태는 프론트 정션을 통해 체크할 수 있으며 배터리 관리만 잊지 않는다면 배터리 방전으로 라이딩이 불가한 상황은 만나지 않는다. 인디케이터에 녹색불빛이 2초간 켜지면 100%, 초록색 점멸은 50% 이상, 붉은색은 25% 이하, 붉은색 점멸은 0%의 배터리 잔량을 의미한다.

결론 -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는 시마노 Di2

시마노의 Di2는 라이더가 라이딩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는 변속 시스템이다. Di2를 완벽하게 설치 후에 잔고장, 변속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고, 프로그램화된 세팅 방법을 이용하면 공구없이 미세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과도한 변속 시 트리밍(trimming) 과정이 필요없어 체인과 앞 디레일러가 마찰하는 상황도 없다.
Di2를 사용하면서 라이더가 가장 신경써야 할 점은 배터리 충전 외엔 없다.

라이더에게 편리한 시마노 Di2, 알고보면 미캐닉도 환영할 제품이다.


관련 웹사이트
시마노 코리아: http://cycle.shiman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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