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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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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다리가 그냥 커피라면 잠수교는 T.O.P야
자전거도로와 바로 이어지는 잠수교는 한강다리 중에 자전거로 이용하기 가장 편한 다리다. |
잠수교를 제외한 18개의 다리를 이용하려면 계단이나 엘레베이터, 경사로를 통해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잠수교는 자전거도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라이더에게 가장 편한 다리다.
또 양방향으로 교행할 수 있도록 넓은 자전거도로가 인상적이다.
다만 반포대교에서 쏘는 분수가 역풍에 밀려 시원한 물을 맞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엘레베이터가 있어 편하다
전망쉼터가 있는 다리에는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사진:양화대교) |
전망쉼터가 있는 양화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잠실대교와 동호대교, 가양대교, 성수대교에는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라이더가 쉽게 다리로 올라가거나 자전거도로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엘레베이터가 남북단에 모두 설치된 곳은 아쉽게도 없다.
-경사로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광진교 진입경사로 |
영동대교, 행주대교, 마포대교, 한남대교, 잠실철교, 광진교 등에는 경사로로 이용할 수 있어 자전거를 들고 올라갈 필요가 없다.
경사로를 내려올 때 올라오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속도를 올려 내려오는 일은 없어야겠다.
-계단, 너라도 감지덕지
좁지만 그나마 자전거도로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 고맙다. |
다리에서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는 계단이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계단마저도 없어서 나들목까지 이동해야 한다.
가양대교 남단, 성수대교 북단, 올림픽대교 남단, 한남대교 북단은 자전거도로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없다.
하다못해 나들목이 가깝다면 다행이지만, 한남대교의 경우 보광동 나들목까지의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
계단 양편에 경사로가 있으면 조금이나마 편할텐데, 한쪽에만 있다. 차라리 왼쪽편에 있는 경사로를 가운데에 설치했다면... |
계단이 있어도 자전거를 이동하기 위한 경사로가 없으면 노약자나 여성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동호대교나 서강대교 등이 그런 경우다.
위의 사진처럼 넓은 계단의 경우 가운데에 경사로를 설치했다면 오르고 내려갈 때 편할 것이다.
-다리 위 인도 폭 너무 좁아
마포대교 자전거도로 |
겨우 자전거 한대만 지나갈 수 있는 반포대교 인도 |
마포대교, 잠실철교, 한강대교, 광진교는 자전거가 교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다. 하지만 그외의 다리는 좁아서 마주오는 라이더가 있으면 서행하거나 멈춰서 비켜줘야 한다.
양화대교의 경우, 선유도를 이용하는 행인이 많기 때문에 라이더는 안전사고에 조심해야 한다.
새롭게 인도를 넓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지만, 새롭게 건설하는 다리에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인도를 넓게 해주길 바랄 뿐이다.
-다리 위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았으면...
가양대교에는 2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
다리를 이용하다 보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로 진출입하는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가 많다. 가양대교의 경우 진입도로가 2차선이고 차량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운전자는 무시하기 일쑤다.
현재 건설 중인 다리나 새로 진입로를 만들 때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자전거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다리 위 인도 바닥 상태 험해
경계턱과 각종 오물로 라이더는 위협을 받고 있다. |
다리 위 인도 상태가 좋은 곳도 있지만 간혹 오물, 교통사고 파편, 경계턱 등 라이더를 위협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가뜩이나 좁은 인도에서 오물을 피하려다 사고가 날 수 있다.
교량 관리기관에서 인도 청소를 자주 해줬으면 한다.
자전거 이용자가 100% 만족할 수 있는 다리는 없다. 다리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관계기관에 민원을 넣어 개선시켜야 한다.
라이딩하기 좋은 환경, 자전거 이용자가 직접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