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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자전거 변속 시스템의 발전을 지난 40여년 동안 다채로웠다. 뒤 기어 변속을 기반으로 하던 시대에서 약 40년 전 앞 변속 시스템이 보편화되고, 앞 변속은 3장의 체인링까지 확장되었지만, 최근에는 싱글 체인링이 다시 유행하며, 변화가 가장 큰 자전거 부품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이면서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면 더 많은 기어 변속은 라이더에게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래서, 숨겨진 비밀병기처럼 변속을 지원하는 클래시파이드(CLASSIFIED)의 파워시프트(Powershift) 시스템을 소개한다.
클래시파이드 파워시프트 작동 원리. 원본 : https://youtu.be/pyPjtyPXyi0?feature=shared
허브 내장형 2단 변속
클래시파이드(기밀)라는 이름처럼 파워시프트는 뒤 허브 안에 내장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싱글 체인링에 조립하여, 마치 뒤 변속만 있는 자전거로 보이기 때문에 숨어 있는 기어 변속을 남몰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장된 기어 시스템으로 변속되기 때문에, 변속 트러블이 거의 없고, 변속 스피드도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게다가 제자리에 서 있는 상태에서 변속 후 출발하면, 바로 변속과 함께 반응해서 정지 후 출발을 준비하기 편하다.
구조는 허브 안에 내장된 기어 박스, 그리고 변속 버튼과 연결된 무선 통신이 내장된 쓰루액슬로 구성된다. 그리고, 전용 카세트가 출시되어 뒤 변속 시스템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
허브 내장형 2단 변속 시스템으로, 앞 변속을 대체할 수 있다.
전용 카세트는 일체형으로 개발되어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실측 무게는 197g(11-32T, 12단)으로 스램 RED 카세트보다 가벼운 편이다.
구조적인 특징 상 조립할 때도 체인휩을 활용해야 한다.
변속은 무선으로 연결되는데, 쓰루액슬이 통신 역할을 담당한다.
무선 통신 기능을 갖춘 쓰루액슬
마이크로 USB 충전 방식
액슬 끝 부분을 조절하여 액슬의 길이와 잠겼을 때 통신 레버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통신을 담당하는 부분을 레버처럼 이용해 쓰루액슬을 잠글 수 있다.
레버의 방향이 버튼을 향하도록 조절해서 사용한다.
휠셋으로 선택
클래시파이드 파워시프트는 허브로 개발되지만, 자사의 휠셋 및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휠셋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클래시파이드 브랜드 카본 휠셋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그래블과 로드 휠셋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세트의 경우도 전용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일체형으로 개발되고 스램 RED의 카세트보다 가벼워서 무게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현재, 휠 전문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의 클래시파이드 휠셋을 선택할 수 있는 시기도 올 것으로 기대된다.
휠셋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1000W의 토크가 걸려도 변속이 되고, 0.15초 속도의 즉각적이면서 정확한 변속을 만든다.
빠르고 정확한 변속
클래시파이드 파워시프트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빠르고 정확한' 변속에 있다.
일반적인 앞 변속의 경우는 변속 시 발생하는 시간 차와 트러블에 대한 걱정 때문에, 앞 변속을 자주 사용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에 비해 클래시파이드 파워시프트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변속과 트러블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라이딩 중 변속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적다.
이렇게 부담없는 변속을 통해 더 자주 변속을 하게 되는데, 편안한 변속은 퍼모먼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앞 변속을 해야 하는 시점은 라이더들이 피하려고 하는 편이어서, 기어비가 적당하지 않아도 그냥 라이딩을 이어갈 때가 많다.
이에 비해, 클래시파이드 파워시프트는 부담없는 변속으로 더 적합한 기어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거친 노면에서도 체인 트러블에 걱정 없이 빠르고 정확한 변속을 할 수 있다.
싱글 체인링의 이점을 그대로
앞 변속 체인링의 수가 3개까지 늘었다가 다시 싱글 체인링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더 정확한 체인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체인링에 맞춰서 체인라인을 설정하기 때문에, 뒤 변속이 더욱 자연스럽고 파워 전달력이 좋아진다.
하지만, 싱글 체인링은 변속에 한계가 있다보니, 업힐이 많거나 지형의 변화가 심한 코스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다. 이럴 때 클래시파이드 파워시프트를 활용하면, 싱글 체인링의 이점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듀얼 체인링의 변속 장점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무게에 있어서도 클래시파이드 파워시프트는 일반적인 앞 변속 시스템과 비슷하거나 더 가벼운 수준이다. 그래서, 정확하고 빠른 변속을 무게에 대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싱글 체인링으로 더 효율적인 체인라인을 얻을 수 있고, 효율도 좋아진다.
싱글 체인링과 더블 체인링의 이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선택이다.
무선으로 작동되는 변속 버튼 (버튼 배터리 사용)
자주 사용하는 위치에 버튼을 고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변속의 세대교체, 가능할 것인가?
클래시파이드는 고성능 내장 변속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의 앞 변속 트러블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미, 톰 부넨 선수를 비롯해 필립 질베르 등의 전설적인 라이더들이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그 성능을 입증해 주었고, 그래블과 트라이애슬론, 산악 등의 라이더들은 경기를 통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무게에 대한 부담없이, 더 빠르고 정확한 2단 변속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혜택임에 틀림없다. 실제 테스트 라이딩에서도 변속 트러블에 대한 걱정없이 강한 토크에서도 변속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그리고, 이런 편리함은 라이딩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준다.
물론, 기존 휠셋 및 변속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원한다면 클래시파이드는 확실한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퍼포먼스 최적화로 선택한다면, 클래시파이드는 확실한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와츠스포츠 : https://watts-sports.com/
클래시파이드 : https://www.classified-cycling.cc/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