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텔로 FEM, 센터드라이브 모터가 탑재된 전기 미니벨로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전기자전거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주행가능거리가 꼽힌다. 많은 짐을 실어도, 평지가 아닌 고각의 코스를 종종 만나도 안심하고 오래 달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주행 상황과 환경을 소화하기 위해 고성능을 선호하는 게 곧 트렌드가 되는 요즘이다. 

이를 미리 직감한 프라텔로는 지난해, 후발주자였음에도 듀얼 배터리를 탑재한 FM2+를 내놓으면서 급속도의 인기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올해, FE2+ 보다 더한 욕심을 내는 유저를 저격할 만한 신제품을 출시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센터드라이브 모터로 자연스러운 주행


FE2+가 후륜 모터였던 것과 달리, FEM은 파워 전달력이 자연스럽고 강력한 센터 모터가 탑재된 고성능 제품으로 출시됐다. 속도에 따라 모터가 출력되는 게 아니라, 토크와 케이던스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즉, 페달을 밟은 힘과 회전수의 영향을 받아 필요한 힘을 출력한다는 얘기다.

후륜 허브 모터에 비해 센터드라이브 모터는 페달링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바퀴 구동식에 비해 더욱 강한 파워를 서포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고급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센터드라이브 모터를 지향하는 편이다. 

바팡의 센터드라이브 모터가 탑재된 프라텔로 FEM

센터 모터는 적은 힘으로 평지를 주행할 때는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타는 느낌을 주고, 업힐을 만나거나 짐이 많아 페달링이 더없이 무거울 때에 높은 모터 파워를 출력해서 페달링 효율을 높인다. 

모터의 스펙은 36v 350w, 전기 산악자전거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강력한 파워다.
도심 속 강한 경사에서도, 라이더의 페달링 토크에 힘을 더해주어 주행하는데 문제가 없다. 그리고 주행 모드와 출력 단계를 조절함으로써 코스에 맞게 파워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에코와 스포츠 모드로 2가지, 출력 단계는 1~5단계로 모터의 출력 파워를 조절할 수 있다. 

에코 모드는 큰 힘들이지 않는 평지나 복잡한 곳에서 자연스럽게 주행할 때 적절한 모드로, 순간 가속력이 급하지 않고 연비 효율이 좋다.  

스포츠 모드는 지속적인 주행에서 높은 경사를 만나거나 빠른 속력을 원할 때, 역동적인 라이딩이 필요할 때 등에 유용하다. 순간 가속을 높여주어 배터리 소모는 빠르지만 시원시원한 주행력을 경험할 수 있겠다.   

평속 20km/h 내외를 유지하는 평지 위주의 라이딩이라면 에코모드로 충분하다.
모터 출력 1~2단계는 복잡한 도심에서 출발을 시도할 때, 2~3단계는 평지 주행에서 23km/h이상을 유지할 때, 3~5단계는 업힐 라이딩에서서 일정한 속력을 유지할 때 도움을 준다.
그리고, 즉각적인 파워 출력으로 강력한 전기자전거 라이딩을 원한다면 스포츠 모드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체인링의 T수는 구매 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52T와 44T로 선택이 가능한데, 52T는 고속을 유지하며 장거리 주행에 효과적이라면, 44T는 좀 더 적은 체력으로 모터의 힘을 더욱 누릴 수 있겠다.

모터는 36V 350W, 도심에서 만나는 웬만한 업힐은 무난하게 오른다.

주행 모드 2가지, 에코와 스포츠 모드로 선택할 수 있고
출력 단계는 1~5단계까지다. 

전원ON/OFF, 출력 단계 조절과 도보 모드 사용을 위한 컨트롤러

에코 모드는 평지와 낮은 언덕과 같이 체력적 부담이 크지 않는 코스에서 사용.

스포츠 모드는 경사도가 높고, 짐이 많을 때 효과적인 모터 파워를 얻을 수 있다.


배터리 효율 20~30% 향상, 듀얼배터리 옵션


배터리는 FE2+처럼 2개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기본 사항이 아니라,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본 배터리는 메인 프레임 내장형으로 탑재되는데 삼성SDI의 36V 10.5Ah(3.6V, 3500mA 셀 10S3P 구조)의 스펙이다.
가장 낮은 모드로 주행 시 평지 기준 약 100km 정도, 체력을 많이 아끼기 위해 2~3단계로 주행시 약 7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다.

테스트를 하면서, 45km의 거리를 에코모드에 출력은 2~3단계로 설정해 주행했다. 주로 평지였던 자전거도로에서 평속 23~25km/h을 유지했으며, 높은 경사에서 스포츠모드도 2회 사용해 총 10km 정도 주행했다. 그러나 배터리 소모율은 50%가 체 되지 않았던 걸로 봐서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한 라이딩에서 100km 주행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두번째 배터리를 추가 옵션으로 선택한다면, 21Ah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추가 배터리 역시 메인 배티리와 동일한 스펙과 용량(삼성SDI의 36V 10.5Ah)이다. 이 정도면 짐이 많은 국토종주 여행이라도 150km 이상은 거뜬하고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 트레일러를 끌어도 라이딩 거리에 부담이 없겠다.

게다가 실용성도 갖춘다. 추가 배터리는 짐받이 하단에 서랍형태로 삽입되는 구조라서 짐받이와 후미등까지 함께 포함된 구성으로 제공된다. 탈착이 용이한 것은 물론, 보조 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게 USB 케이블 단자도 설계되어 있어서 아웃도어 배터리처럼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에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후미등은 브레이크 제동 센서 기능이 탑재된다. 자전거 전원을 켜면 라이트도 함께 켜지는데 조도센서가 탑재되어서 어두운 상태일 때만 상시로 켜진다. 밝은 곳에서는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후미등에 불이 켜져서 뒤에 오는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서행과 제동을 알려준다.  

두개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게 될 경우, 프레임에 내장된 배터리가 먼저 소진된 후에, 자동으로 짐받이형 배터리가 소진된다.

기본 배터리는 10.5Ah(3.6V, 3500mA 셀 10S3P 구조)의 삼성 SDI 제품이 적용됐다.

측면에 충전과 전원 조작, 보조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는 USB 케이블 아웃풋 단자가 있다.

탑튜브 내장형이며, 열쇠로 잠금을 체결할 수 있다.

분리해서 충전 가능하다.

추가 배터리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기본 배터리와 동일한 삼성 SDI의 10.5Ah다.

짐받이에 서랍형으로 설계되며, 열쇠로 잠글 수 있다.


보조 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어서 장거리 여행에 편리하다.

추가 배터리 구매 시 짐받이와 후미등은 세트로 제공된다.

후미등은 제동 센서가 탑재되어 브레이크를 잡으면 불이 켜진다.


스로틀이 왜 거기서 나와?


센터 모터 방식에는 스로틀 주행방식을 보기 드물다. 대부분이 파스 전용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라텔로는 한국인의 취향을 고려해 스로틀 방식을 추가했다. 이는 프라텔로가 바팡 모터와 협업을 통해 개발되어 특별하게 추가된 스펙이다.

단, 스로틀을 사용하는 조건이 있는데, 현재 주행 속도가 10km/h 이상일 때만 작동된다. 어느정도 속도가 올랐을 때 스로틀을 사용해야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주행이 되기 때문이다.
작동은 간소한 스로틀 레버가 별도로 설계되어 조작이 쉽고 급작스런 가속없이 부드럽게 속력이 올라가 최대 출력 25km/h를 유지한다. 

하지만 스로틀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다. 추가할 경우, 면허가 필수라는 점도 인지해야겠다. 

스로틀 방식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서, 우리나라 실정에 잘 맞는다.


다양한 기능성 추가


이번 제품에는 다양한 기능성이 기본 제공되거나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전원과 연동되는 전조등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독일 뷔쉘(BÜCHEL)사의 제품이며 조도센서가 탑재되어 주변 밝기에 따라 라이트가 켜지거나 꺼진다. 낮이라도 다리 밑이나 터널에 진입하면 즉시 불이 켜졌다가, 다시 밝아지면 즉시 꺼진다.
밝기는 50룩스, 약 200루멘으로 전기자전거의 주행 속도에서 충분한 시인성과 가시거리를 확보한다. 게다가 빛이 허공으로 퍼지는 게 아니라, 비추고자 하는 부분에 빛을 모으는 렌즈 구조가 적용되어 밝기 대비 노면 상태를 인지하기가 수월하다. 불필요한 빛 번짐도 막기 때문에 전방에서 마주 오는 사람에게 눈부심을 줄인다.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 포크는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시트포스트형 서스펜션을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SR 선투어 NCX 서스펜션 시트포스트는 라이더가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노면 충격이 직접 전달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서스펜션의 강도는 시트포스트의 하단에 육각렌치로 체중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또, 킥스탠드도 안정적인 BB쉘 고정형과 편리한 뒤바퀴 고정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조등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조도센서가 탑재되어 밝을 때 꺼지고 어두울 때 켜진다.

SR 선투어 NCX 시트포스트 서스펜션을 별도 추가할 수 있다.

시트포스트 하단에서 사용자에 맞게 서스펜션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IMG_9768.jpg킥스탠드도 안정적인 BB 고정형과, 편리한 뒤 바퀴 고정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IMG_9772.jpgBB 고정형 킥스탠드는 안정적이지만, 뒤 바퀴를 살짝 들어올리는 불편함이 있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프라텔로 FEM
프레임 알로이 6061
모터 바팡 센터드라이브 모터 M420 350W
디스플레이 바팡 DP C18 지능형 와이어 스크린
배터리(탑튜브) 36v, 10.5Ah / 삼성
추가 배터리(옵션) 36v, 10.5Ah / 삼성
주행방식 PAS 방식 (스로틀 겸용 가능)
주행모드 출력 모드 1~5단계, 주행 모드 - 에코/스포츠
최대 주행거리 100km (에코/1단계 기준)
스프라켓 시마노 아세라 8 (11-32T)
크랭크 바팡 52T(기본), 44T(옵션)
디레일러/변속 레버 시마노 아세라
서스펜션 (앞)SR선투어 XCT 20 / (시트포스트)SR 선투어 NCX
출력 제한 속도 25km/h
체중 제한 100kg
브레이크 텍트로160mm 유압디스크
전조등 뷔쉘, 50 룩스
타이어 슈발베 빅애플 20x2.0
무게 22.5kg (배터리 포함)
소비자가 2,200,000원


제품 이미지


프라텔로 FEM은 기존과 동일하게 폴딩 미니벨로 제품이다. 하지만 센터 모터 방식으로 교체해 부드러운 가속 페달링과 에너지 효율을 올린다. 게다가 뒤 바퀴의 펑크 수리 등이 수월하고, 무게 중심도 더욱 안정적이다.

프라텔로 FEM

체인링은 52T 기본, 좀 더 가벼운 페달링을 원한다면 44T로 선택 가능하다.

앞 서스펜션 기본 장착

서스펜션 강도 조절 가능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로 강한 제동력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중앙으로 이동해 시인성 향상, 왼쪽에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자전거를 수월하게 들 수 있도록 손잡이 설계

호환 짐받이 별도 구매 가능

짐받이 구매 시 후미등 포함

QR 코드를 통해 사용설명서를 볼 수 있다.

폴딩 방법은 기존 프라텔로 FE2+와 동일하다. 원본 : https://youtu.be/bLcW2gAu6


미니벨로 전기자전거도 고급화 시대


프라텔로 FEM은 폴딩 미니벨로지만, 저가형으로 주로 개발되는 허브 모터에서 탈피하여, 고급 전기자전거의 기본 스펙인 센터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했다. 
거기에 전후방 라이트, 활용성을 높인 추가 배터리, 스로틀 기능, 서스펜션 등이 포함되며, 실용적인 폴딩 미니벨로와 고급 전기자전거의 성능을 하나의 자전거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후륜 허브 모터 전기자전거의 어색한 페달링 속도, 경사도 높은 업힐에서의 힘겨움, 펑크 수리 등의 불편함 등에서 벗어나, 센터드라이브 모터의 자연스러운 가속 페달링과 배터리 효율을 경험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프라텔로 : https://fratell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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