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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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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계의 리뷰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기본 세팅 방법이다. 모든 속도계가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각각 다른 방법의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팅할 것은 "바퀴 사이즈 입력과 시계 맞추기"
매뉴얼을 보면 속도계의 세팅방법이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입력할 내용은 바퀴 사이즈와 시계를 맞추는 것 두가지다.
바퀴 사이즈를 직접 재기 위해서는 지난번 연재하였던 내용처럼 바퀴를 한바퀴 굴려보아서 그 거리를 재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자전거 속도계의 설치
하지만, 조금 번거로운 방법이어서 약간의 오차가 생기더라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퀴 지름과 타이어의 사이즈를 확인하여 표에서 찾아보는 방법이다.
타이어 옆면에 보면 '지름X폭'이 표시되어 있다. 그것을 확인하여 오른쪽에 써있는 값을 입력하면 된다. 타이어에 700X23C 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2096을 속도계에 입력한다. |
1. 트리락(TRELOCK) BB3000
트리락 BB3000은 테스트 제품 중 가장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언어 선택
다른 속도계들 중에도 언어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 것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영어인데, 이것은 독일어로 되어 있다.
배터리를 최초로 끼웠을 때 언어 선택을 물어본다. "Sprache?"라고 표시되는데 그 때 위의 셋 버튼을 누르면 "Deutsch?"라고 나타난다. 그 다음 아래 모드 버튼을 눌러 언어를 "English?"로 바꾼 후 다시 셋 버튼을 누르면 된다.
"Sprache?"라고 표시될 때 위의 셋 버튼을 누르고 아래 모드 버튼으로 언어를 선택한다. |
-바퀴 사이즈 입력
하단의 모드 버튼을 누르면 다음 세팅으로 넘어가는데 "set bike 1"이란 곳에서 위의 셋 버튼을 눌러 세팅으로 들어간다. 유일하게 센서의 코드번호를 입력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센서 간의 간섭을 없애기 위해서다.
무선 속도계는 같은 센서를 가진 두대 이상의 자전거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오게 되면 간섭을 받을 수 있다.
스피드 센서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를 보면 "1410"과 같은 코드가 있고, 이것을 Code No 1에 입력한다. 이 코드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매뉴얼 40p에 코드 번호를 적어 두어야 한다.
코드 번호 입력 후 바퀴 사이즈를 입력할 수 있다.
모드 버튼으로 set bike1의 바퀴 사이즈를 입력하기 전 센서 코드를 입력한다. 센서 코드를 입력하고 셋 버튼을 누르면 바퀴 사이즈 입력창이 나온다. |
-시계 맞추기
이번에 테스트하는 모든 속도계 중 유일하게 날짜까지 입력하도록 되어 있다. 시계는 시:분:초 순으로 입력하고 날짜는 일:월:년 순으로 입력하면 된다.
트리락의 경우는 시간과 날짜를 모두 맞춰야 한다. 날짜는 일:월:년 순이다. |
-PIN 입력
이것 또한 유일한 기능인데,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도난을 당했을 때도 다른 사람이 이것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내 PIN은 매뉴얼 40p에 입력해 두어 잊지 않도록 하고, 입력하지 않으려면 셋 버튼을 눌러 넘어가면 된다.
-케이던스 센서/심박계 센서 세팅
보통 속도계들은 케이던스 센서와 심박계 센서를 세팅하는 기능이 없지만, 트리락의 경우는 코드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모든 센서에 코드가 있어 통신 중에 발생하는 간섭이 없다. |
-셋박스를 이용한 세팅
위의 복잡한 세팅을 조금 단순하게 하여 한번에 속도계에 적용하기 위해서 셋박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여러명이 트리락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샵이나 동호회에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트리락의 셋박스를 이용하면 쉽게 값을 변경하여 적용할 수 있다. |
-컴퓨터를 이용한 세팅
트레이닝 기능과 각 센서와의 코드 입력 등을 더욱 쉽게 하기 위해서는 PC연동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물론 연결하는 ZF 450 부품은 옵션이지만, 아주 편리하게 내 기록을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컴퓨터에 연결하여 사용하면 간단하게 세팅을 할 수 있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연결 키트는 옵션) |
2. Sigma BC1606L
스피드 센서와 케이던스 센서를 가진 이 속도계는 기본적인 세팅만으로 초기 설정이 완료된다.
-바퀴 사이즈 입력
하단 좌측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SETTINGS"라는 창이 2번 깜박이고, 세팅 화면으로 넘어간다.
하단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세팅할 수 있는 내용이 하나씩 변경되는데 "WS BIKE1"으로 변경한 후 하단 좌측의 버튼을 누르면 "WHEEL SIZE"를 입력하는 곳으로 변경된다.
상단의 버튼을 이용하여 앞자리부터 변경이 가능하며, 오른쪽 하단 버튼을 한번 누르면 자리가 변경된다. 정확히 입력한 후 왼쪽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SET OK가 되고, 다시 왼쪽 하단의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SETTINGS END"라는 문구가 깜빡이며 속도계 화면으로 넘어간다.
하단 왼쪽의 셋 버튼을 눌러 바퀴 사이즈를 입력할 수 있다. |
-시계 맞추기
위에서 사용했던 방법처럼 하단 왼쪽의 버튼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세팅 화면으로 넘어간 후, 하단 오른쪽 버튼을 눌러 "CLOCK"에 맞춘다.
하단 왼쪽의 버튼을 누르면 시계를 맞출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하는데, 상단의 버튼을 눌러 시간을 맞추고, 하단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분을 맞출 수 있다.
하단 왼쪽 버튼을 누르면 "SET OK"가 나타나며 저장되고, 다시 하단 왼쪽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SETTINGS END"라는 문구와 함께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셋 버튼을 눌러 세팅화면으로 이동하여 시계를 맞출 수 있다. |
3. Specialized Speed Zone Comp
스피드 센서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케이던스 센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모델로 온도계가 내장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모델은 왼쪽 버튼을 2초가 누르면 세팅창으로 이동한다. |
-바퀴 사이즈 입력
좌측의 버튼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SET ALL"이란 문구가 깜빡이고 세팅화면으로 이동한다.
오른쪽 버튼을 눌러 "BIKE1"에 맞추고, 가운데 버튼을 한번 누르면 1자가 깜빡이고, 한번 더 누르면 사이즈가 표시되고, 다시 한번 누르면 사이즈 첫번째 숫자가 깜빡이며 값을 입력할 수 있게 된다.
좌우 버튼을 눌러 숫자를 입력하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다음 숫자로 이동하여 모든 숫자를 입력할 수 있다. 모두 입력하면 "SET BIKE1"으로 화면이 이동한다.
왼쪽 버튼을 눌러 "Exit"라는 화면이 나오도록 하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바퀴 사이즈 입력은 타이어 사이즈를 입력하는 방법과 수동으로 입력하는 방법이 있다. |
-시계 맞추기
좌측의 버튼을 잠시 눌러 "SET ALL"이 깜빡이다가 세팅화면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오른쪽 버튼을 눌러 "CLK"에 맞추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24" 또는 "12"가 깜빡이면서 표시하는 시간을 12시간으로 할지 24시간으로 할지 결정할 수 있다.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데, 좌우 버튼을 눌러 시간을 맞춘다. 다시 한번 누르면 분을 맞출 수 있고 역시 좌우 버튼을 이용해 맞춘다.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SET CLK"화면으로 이동하고 왼쪽 버튼을 눌러 "Exit"에 맞춘 후,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시계 설정도 좌측 버튼을 눌러 세팅 화면에 들어간 후 CLK에서 가운데 버튼을 눌러 변경한다. |
4. Cateye RD300W Strada
캣아이 RD300W 스트라다의 버튼 구성 이 모델은 모든 버튼이 뒤면에 있다. |
캣아이의 세팅화면 구성은 이와 같다. |
무선 속도계의 기본 구성으로 되어 있는 이 모델은 단순한 버튼으로도 유명하다.
-바퀴 사이즈 입력
뒤면의 'MENU' 버튼을 한번 누르면 "Slct"라고 화면에 나오며 'A'가 깜빡인다. 여기서 뒤면의 'MODE' 버튼을 한번 누르면 바퀴 모양의 아이콘이 깜빡이며 바퀴 사이즈가 표시된다.
다시 'MODE' 버튼을 길게 누르면 숫자 중에 가장 오른쪽부터 깜빡이는데 'MODE' 버튼을 눌러 숫자를 변경할 수 있다. 그 다음 'MODE' 버튼을 길게 누르면 다음 숫자로 이동하여 변경이 가능하고 모두 변경을 한 후에는 'MENU' 버튼을 두번 눌러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시계 맞추기
뒤면의 'MENU' 버튼을 한번 눌러 "Slct" 화면으로 이동하고, 'MODE' 버튼을 눌러 시계 모양의 아이콘이 깜빡이면서 "24h"라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역시 'MODE' 버튼을 길게 누르면 24시간과 12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24 또는 12 가 깜빡인다. 다시 'MODE'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간을 맞출 수 있고, 'MODE' 버튼을 눌러 시간을 수정할 수 있다. 시계를 모두 맞추었으면 'MENU' 버튼을 두번 눌러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5. Cateye CC-MC100W
CC-MC100W 모델은 스트라다와 세팅 방법이 동일하지만, MODE 버튼을 길게 누르는 대신 START/STOP 버튼을 사용한다. |
캣아이(Cateye) 시리즈는 모두 비슷한 세팅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것도 위에 설명한 것과 거의 같다.
-바퀴 사이즈 입력 / 시계 맞추기
위에서 설명한 RD300W Strada와 동일하며, 'MODE' 버튼을 길게 누르는 대신 아래 부분에 있는 'START/STOP' 버튼을 누르면 된다.
6. VDO A8+
무선의 기본적인 기능과 모습을 갖춘 모델로 비교적 쉬운 세팅 방법을 제공한다.
VDO 버튼 위치 |
-바퀴 사이즈 입력
오른쪽 'MODE' 버튼을 눌러 "TRP" 화면에 맞추고, 왼쪽의 'SET' 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km"가 깜빡이는 세팅화면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다시 'SET' 버튼을 누르면 바퀴 사이즈의 가장 오른쪽 숫자가 깜빡이며 수정이 가능하게 된다.
'MODE' 버튼을 눌러 숫자를 맞춘 후, 'SET' 버튼을 눌러 다음 숫자로 이동하여 정확한 값을 입력한다. 모두 입력 후 다시 'SET' 버튼을 3초가 누르고 있으면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TRP 화면에서 SET 버튼을 3초간 누르면 바퀴 사이즈를 입력할 수 있다. |
-시계 맞추기
오른쪽 'MODE' 버튼을 눌러 "CLK" 화면에 맞추고, 왼쪽의 'SET' 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시간을 맞출 수 있도록 시간이 깜빡인다. 거기서 'MODE' 버튼을 이용하여 시간을 맞추고, 'SET' 버튼을 누르면 분을 맞출 수 있다.
모두 입력 후 역시 'SET'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CLK 화면에서 SET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시계를 맞출 수 있다. |
7. TOPEAK Panorama V10
작은 화면에 4가지 내용을 동시에 출력하여 조금만 익숙해지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 모델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바퀴 사이즈 입력
뒤면의 회색 버튼(셋 버튼)을 2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바로 바퀴 사이즈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앞면의 버튼(모드 버튼)을 눌러 값을 변경하고, 그 버튼을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다음 숫자를 변경할 수 있도록 이동한다.
이렇게 모두 입력한 후에 다시 뒤의 회색 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뒤면의 셋(SET)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세팅화면으로 이동하여 설정이 가능하다. |
-시계 맞추기
뒤면의 회색 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세팅화면으로 이동하는데 한번 더 누르면 시계 설정 화면으이 된다. 먼저 "24","12" 중 하나가 깜빡이면서 24시간 또는 12시간 시계를 사용할 지 앞면의 버튼으로 선택하고 앞면의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시계의 숫자를 하나씩 변경할 수 있도록 이동된다.
버튼으로 시간을 맞추고 다시 버튼을 3초간 눌러 다음 숫자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시간을 모두 맞추면 뒤면의 회색 버튼을 2초간 눌러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바퀴 사이즈 맞추기와 마찬가지로 세팅 메뉴로 이동하여 시계를 맞출 수 있다. |
8. TREK Time
가장 단순하고 디자인이 예쁜 무선 속도계는 기능이 단순한 것처럼 설정도 단순하다.
하지만, 설정을 하기 위해서는 동그란 마운트에서 단말기를 빼내어야 한다.
둥근 마운트에서 단말기를 빼 내면 뒤면에 셋 버튼이 있다. |
-바퀴 사이즈 입력
오른쪽 버튼을 눌러 "TRP" 모드로 이동하고, 뒤면의 'SET' 버튼을 누르면 KMH(km/h)와 MPH(m/h) 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나오는데 KMH를 선택하고 'SET' 버튼을 다시 누른다.
그러면 바퀴 사이즈를 넣을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 오른쪽 버튼으로 숫자를 맞춘 후 'SET' 버튼을 누르면 다음 숫자로 이동한다. 이렇게 모두 맞추고 나면 자동으로 속도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TRP 화면에서 셋 버튼을 누르면 바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CLK 화면에서 셋 버튼을 누르면 시계를 맞출 수 있다. |
-시계 맞추기
오른쪽 버튼을 눌러 "CLK" 모드로 이동하고, 뒤면의 'SET' 버튼을 누르면 "24"와 "12"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시계 표시방법을 선택한다. 다시 'SET'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맞출 수 있는데 오른쪽 버튼을 이용하여 시간을 맞춰준다.
한번 더 'SET' 버튼을 누르면 분을 맞출 수 있고, 'SET' 버튼을 다시 누르면 시계 화면으로 이동한다.
속도계의 세팅은 구매 시 한번 하거나, 자전거가 바뀌었을 때 또는 타이어를 변경하였을 때 하게 된다. 자주 하지 않다보니 조금 어렵더라도 선택에 있어 기준이 되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쉽게 세팅이 가능한 속도계를 고르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라도 편리하다.
지금까지 거의 100여개의 속도계를 세팅해 보았던 필자는 보통 속도계를 세팅하는데 매뉴얼을 보지 않고 하는데, 이번에 다양한 속도계를 만져보니 몇가지는 매뉴얼을 보지 않고 세팅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토픽 파노라마 V10이 가장 직관적인 세팅 방법을 제공하였다. |
세팅이 가장 쉬운 속도계
1. TOPEAK Panorama V10
세팅 방법이 비교적 직관적인데, 가장 많이 세팅하는 바퀴 사이즈와 시계 맞추기가 바로 화면에 나와 쉽게 세팅이 되었다.
2. Specialized Speed Zone와 Sigma BC1606L
많은 버튼을 이용하여 쉽게 세팅할 수 있도록 이동할 수 있고, 값을 입력할 때 2개의 버튼을 사용하여 아주 편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