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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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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서울시는 서울형 공공자전거를 여의도와 상암동에 설치해 스테이션 43개와 자전거 400대를 운영했다. 그 이후 추가 설치가 되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던 서울 공공자전거가 2015년 10월 15일 '따릉이"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여의도, 신촌, 4대문, 상암, 성수 등에 146곳의 대여소로 확대 운영 중이다.
따릉이의 기본 사용시간은 1시간! |
따릉이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용할 일이 간혹 있다면 회원가입을 하면 편리하다. 회원가입을 위해 휴대폰 실명인증을 받아야 하며, 혹시라도 휴대폰 번호가 변경되면 새로운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회원가입은 일반적인 내용과 함께 자전거 대여에 필요한 '대여비밀번호'를 설정한다.
회원가입 후에 필요에 따라 정기권 또는 일일권 등 상품을 구매 후 자전거를 대여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정기권이나 일일권이라도 기본 대여시간은 1시간, 즉 60분으로 동일하다는 것이다. 1회 사용시간이 1시간이 넘게 되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보통 일일권을 구매한 사람이 하루 24시간동안 따릉이를 계속 쓸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조심해야 한다. 단 1시간 이내에 반납만 이뤄진다면 추가 요금없이 사용권 기간 안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따릉이는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공공교통수단으로 단거리, 단시간 이동을 위한 공공자전거이기 때문에 사용자 점유시간에 한정을 두고 있다.
회원가입을 위해 휴대폰으로 실명인증을 받아야 하고, 가입 시 자전거 대여비밀번호를 설정한다. |
따릉이의 기본 사용시간 1시간이며, 1시간 이내에 반납만 하면 추가 요금없이 재대여가 가능하다. |
5권역에 분포하고 있는 따릉이 스테이션 현황지도. |
따릉이를 대여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일일권을 구매한다. 결제수단은 휴대전화, 신용카드, 모바일티머니로 가능하다. |
이용권을 구매하고 메인 페이지에 있는 '대여' 메뉴를 누르면, 대여소와 거치대 번호 선택창이 나온다. |
'나의 이용내역'을 누르면 이용시간 및 대여기록이 나오고, 가입 시 기입했던 몸무게를 바탕으로 소모칼로리가 계산된다. |
따릉이 실제 사용해보기 |
따릉이는 여의도, 신촌, 4대문, 상암, 성수 등에 146곳의 대여소가 운영 중이며, 이전 공공자전거와 다른 점은 스테이션에 키오스크가 없다는 것이다.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비용이 크기 때문에 서울시는 대여소의 위치와 자전거 거치율 확인 및 대여신청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대여방식을 선택했다.
사무실과 가까운 여의도권 따릉이 스테이션을 방문했다. 어플리케이션 상에 1대가 남아있다고 했지만 눈앞에서 누군가 빌려가 대여소가 텅 비었다. |
대여소 현황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알아본 뒤, 근처 스테이션에서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었다. |
따릉이는 일반 여성용 생활자전거와 유사한 형태를 갖췄으며, 휠 크기는 24인치로 이전보다 줄었다. |
내장 3단 변속. |
QR 방식의 시트클램프로 안장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시트포스트와 안장 도난을 막기 위해 시트포스트는 뽑히지 않도록 되어 있다. |
스템 부위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대여비밀번호 입력과 주행 시간, 주행 거리 등의 표시에 사용된다. |
하단에 등록된 카드(티머니 또는 후불교통카드) 등을 접촉하면 간단하게 대여할 수 있다. |
양측면에 잠금장치가 있으며, 오른쪽은 거치대 잠금용이다. |
왼쪽에 있는 잠금장치는 대여비밀번호로 풀 수 있는 자가잠금용이다. 비어 있는 거치대가 없는 경우, 자전거를 반납할 때는 거치된 자전거의 왼쪽 잠금장치를 풀어 반납 자전거 오른쪽 편에 연결해 반납한다. |
대여 절차와 다르게 반납은 거치대의 잠금장치를 연결하면 끝이 난다. |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
따릉이는 물론 다른 공공자전거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바로 비어있는 거치대에 자전거를 얼마나 빨리 재배치할 수 있느냐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여의도초교 앞 스테이션처럼 텅 비어버린 거치대를 몇번 겪게 된다면 공공자전거를 다시 찾을 생각이 사라질 수 있다. 사용자 패턴과 지역 특성을 분석해 자전거 수와 배치 간격을 조정한다면 해결될 일이라 본다.
취재 중 만난 중년 부부는 등록카드를 사용해 따릉이 대여했다. 하지만 정기권을 구매하지 않아 일일권을 구매해야 했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불편을 느꼈다. 부부는 일일권을 매번 구매하지 않고 교통카드처럼 등록된 카드로 후불결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래저래 말이 많은 공공자전거이지만 없는 것보다 낫고, 있으니까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도 할 수도 있다. 따릉이의 캐치프레이즈인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사용하려고 했지만 자전거가 없는 상황이 공공자전거의 가장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
관련 웹사이트
서울자전거 따릉이: https://www.bikeseoul.com
운영센터: 1599-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