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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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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크매거진은 자전거와 함께 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고자 '스캇과 함께 하는 다이어트 스쿨'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제논스포츠는 참가자들에게 스캇 자전거와 함께 안전 장비 및 의류를 제공하였고, 마이미 코리아는 폴라 심박계를 제공하여 체계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또한 다이어트 컨설팅 전문 의료 기관인 '365mc'는 참가자들의 체질을 점검하고 다이어트 방향을 전달하였다.
그 외에 아이언스타의 박병훈 선수, 싱크웨이의 신봉철 선수와 정형래 선수 등이 다이어트를 위한 교육에 참여하여 수준 높은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었다.
스캇과 함께 하는 다이어트 스쿨 '조정회'님은 3개월 간 17kg 감량으로 최우수 참가자가 되었다. |
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렸던 다이어트 스쿨의 최종 참가자는 5명으로 선발되었고, 3개월 간의 교육과 자율 다이어트에 의해 '조정회'님은 17kg 감량에 성공하여 최우수 참가자에 뽑혔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의 다이어트가 효과적이고 건강한 것일까? 지난 4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다이어트 스쿨'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여 보자.
스캇의 자전거와 안전 장비가 참가자들에게 제공되었다. |
효율적인 운동을 위한 폴라(POLAR) 심박계도 함께 제공되었다. |
365mc의 3D 스캔을 통해 몸의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숨가쁘고 힘겨운 운동이 최고는 아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운동을 시작하면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이 차서 어지러울 만큼 운동하는 것을 상상하곤 한다. 때론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그만큼 체중이 준다는 대책없는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이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다이어트의 최대 적수인 체지방은 우리 몸의 저장 창고로 정상적으로 먹지 못할 때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지방을 태우기 위해서 격한 운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숨이 차고 격한 운동은 체지방보다는 세포의 탄수화물을 빨리 흡수하여 운동 후 오히려 배고픔에 시달리게 만든다. 그에 반해 여유있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과 어렵지 않게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활용하게 된다.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
최대 심박수를 알아보자.
어렵지 않게 운동하라는 제안을 바로 위에서 했는데, 그럼 어느 정도가 어렵지 않은 운동일까?
그건 우리 몸의 상태를 가장 잘 알려주는 심장에게 물어보면 된다. 심장은 몸의 상태에 따라 박동수가 바뀌게 되는데, 몸에 열이 나고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잠을 자거나 쉴 때는 심박수가 내려간다.
우선 자신의 최대 심박수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 심박수'라는 것은 어떤 운동을 할 때 올라가는 심박수의 최대 수치를 의미하는데, 우리는 자전거로 운동을 하므로 '자전거 탈 때의 최대 심박수'를 측정해 보았다.
이런 측정 방법은 트레이너의 지시에 의해 실행되는 것이 안전하고 정확한 값을 알 수 있는데, 일반인에게는 조금 어려움이 있으므로 간단하게 아래의 공식에 대응해 볼 수 있다.
최대 심박수 = 220 - 자신의 나이
예를 들어 35살인 사람은 '220-35=185'가 자신의 최대 심박수가 되는데, 평상 시 운동량에 따라 +-10정도 변할 수 있다. 평상 시에 꾸준한 운동을 했던 경우는 +10정도,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생활하는 경우는 -10까지 지정할 수 있다.
최대 심박수 확인을 위해 아이언스타 박병훈 선수가 함께 했다. |
폴라 심박계를 활용하여 운동 중 심박수를 확인하여 최대 심박수 65% 내외의 다이어트 모드를 유지할 수 있다. (사진 : 김학수 리뷰어) |
최대 심박수의 65%, 이것이 '다이어트 심박수'다.
프로 선수들은 평상 시 체지방을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최대 심박수의 50~80% 정도를 사용하는 '지구력 트레이닝' 방법을 자주 한다.
이런 지구력 트레이닝 방법 중에서도 체지방을 가장 효율적으로 태우는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약 65% 정도이다.
심박계를 차고 운동을 하며 최대 심박수의 65% 정도 되었을 때 그 수치를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가령 최대 심박수가 190인 사람의 경우 65%는 '190*0.65=123.5'이다. 그러므로 120에서 125 정도의 심박수를 유지하며 30분 이상 자전거를 타는 것이 다이어트에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 얼만큼 되나?
살을 빼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이론은 하루 동안 나의 생활에 필요한 열량보다 적게 섭취하면 된다. 이것은 아주 단순한 법칙으로 나의 생활을 위해 하루에 2000kcal가 필요하다면 1900kcal를 음식으로 섭취해서 나머지 100kcal를 나의 체지방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필요한 하루 열량은 어떤 것일까?
먼저 365mc와 같은 비만 클리닉에 가면 간단한 체크를 통해 '기초대사량'이란 것을 알려준다. 이것은 내가 하루 동안 쉬는 상태로 필요한 기초적인 열량을 의미한다. 여기에 나의 활동량에 따른 열량을 추가하면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구할 수 있다.
이런 것이 어려울 경우 간단한 계산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수치를 얻을 수는 있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 = 25kcal * 체중(kg)
예를 들어 70kg인 사람은 "70*25=1750kcal"가 하루에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것에 근육량이 많거나 운동량이 많으면 1.2~1.6까지 곱하여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구할 수 있다.
365mc는 몇가지 체질 검사를 통해 기초대사량을 알려준다. 기초대사량에 활동량과 운동량을 추가하면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계산할 수 있다. |
3대 영양소는 항상 균형있게 섭취되어야 한다. |
균형에 맞는 식사, 그것이 건강한 다이어트다.
자주 TV나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 음식'이란 것을 접하게 된다. 누구는 닭가슴살에 우유를 넣어 갈아 마시기도 하고, 포도만 먹기도 하는 등 평상 시에는 절대 할 수 없는 방법을 제시하곤 하는데, 이런 방법이 일시적으로 살을 빼는데는 물론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편식은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목적이어서 우리의 일상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게다가 너무 심한 경우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6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물 등이다. 어느 것 하나라도 장시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심각할 경우 회복 불가능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하루에 필요한 열량, 그것을 계산하여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의 음식 만으로 그 열량을 모두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비율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을 위해 뉴트리션 데이터(http://nutritiondata.self.com/)라는 사이트는 효과적이고 균형있는 음식 섭취 방법을 제시해 준다.
뉴트리션 데이터 웹사이트(http://nutritiondata.self.com/)는 간단한 입력을 통해 균형있는 영양 공급원을 알려준다. 이 사이트를 활용하면 쉽게 자신에게 필요한 열량과 균형있는 음식들을 선택할 수 있다. |
자전거를 탈 때는 피팅도 중요하다.
우리는 자전거를 재미있게 타면서도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비법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했다. 하지만 자전거를 제대로 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로 라이딩을 하는 경우 관절이 다치거나 특정 부위의 근육이 너무 발달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가능한 전문적인 피팅을 받는 것이 가장 좋고, 그렇게 할 수 없을 경우는 주위의 경험이 많은 라이더를 통해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몸에 맞추는 피팅은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떤 수치적인 계산법을 제시하기에는 쉽지 않다.
처음부터 전문가들처럼 자세를 취하게 되면 분명 허리와 어깨 등 여러 곳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처음에는 가능한 편안한 자세로 시작해서 조금씩 맞추어 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를 통해 받는 자전거 피팅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전거 타기에 도움이 된다. 피팅을 하고 있는 싱크웨이 정형래 팀장 |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관련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한다. 매일 적게 먹고 힘들게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다이어트의 길은 멀고 험하다는 기분만 들게 만드는데, 사실 일상 생활을 하며 그런 다이어트는 불가능에 가깝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체중을 줄이고,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재미있고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에 있다. 자전거와 심박계 등을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동과 함께 내 몸에 필요한 균형잡힌 식이 조절이 함께 한다면 누구라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