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윤활 작업을 하기에 앞서 필요한 과정은 바로 세척이다. 프레임이나 구동계, 부품에 묻은 갖은 오염물과 그리스 등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나서 윤활 작업을 진행하고, 마무리로 프레임과 부품 보호제를 사용한다.
자전거 관리를 위한 케미컬 제품으로 그리스와 조립 페이스트 소개에 이어서 두번째 기사로 세척 및 보호 관련 제품을 알아보자. 

구동계 청소를 위한 디그리서

디그리서(degreaser)는 체인과 그리스가 도포된 부품의 오일과 그리스를 제거하는 역할의 케미컬이다. 디그리서가 오염물 제거에 효과가 좋다 보니 의류나 슈즈에 묻은 기름을 지우는 데에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스를 없애는 목적의 디그리서이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도포해 사용해야 하며, 헤드셋이나 허브 등에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디그리서 중에는 브레이크 패드나 로터 등에 닿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고, 최근에는 브레이크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편이다.

디그리서는 그리스를 닦아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체인 청소용으로 쓰인다. 체인 청소를 위한 청소툴이나 브러시 등이 있으면 디그리서를 적게 사용하면서 체인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디그리서는 주로 구동계 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케미컬이다.

디그리서의 오일 제거효과가 좋다보니 의류나 슈즈의 기름때를 지울 때에도 쓰일 수 있다.

구동계 청소를 위한 풍성한 거품이 특징인 피티스의 포밍 드라이브트레인 디그리서.

파크툴의 CB-4 바이오 체인브라이트는 체인청소를 위한 제품이지만 일반적인 디그리싱 용도로도 가능하다.

에페토 마리포사의 올파인 엑스트라 디그리서는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로 이물질과 유분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피니쉬라인의 에코테크는 물없이 사용하는 디그리서이고, 시트러스는 물세차용 디그리서로 구분하면 된다.

락앤롤 미라클 레드 3in 1 디그리서는 손에 묻은 기름때도 지울 수 있는 안전성을 보장한다.

디그리서는 체인 청소용도로 많이 쓰이지만 체인청소용 클리너가 별로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체인 청소는 클리너나 브러시가 있으면 효과적으로 체인을 청소할 수 있다.

자전거 세차용 세제

자전거 전체를 세차하기 위해 사용하는 세제는 프레임이나 부품 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오염물을 제거한다. 세차용 세제는 다양한 브랜드에 출시하고 있으며, 포장 방법이나 색상, 냄새, 사용 방법에 따라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세정제는 특정 부품이나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리너도 있다.

생분해 성분과 농축액 포장의 친환경적인 스쿼트 바이크 클리너.

인지도가 높은 피니쉬라인의 수퍼 바이크워시.

에페토 마리포사의 올파인 라이트 클리너는 솔향과 함께 물 없이 세척할 수 있어 실내 세차도 가능하다.

피티스의 롬 폼은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점착력이 있는 세정제로 불려서 세척할 수 있다.

먹오프는 워터리스 워시나 농축액, 파우더, E 바이크용 등 다양한 클리너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세차를 위한 스펀지나 브러시가 있으면 편리하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오염에 의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어 전용 클리너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먹오프 안티박테리아 이큅먼트 클리너는 인도어용으로 제작된 다목적 살균 클리너이다.

광택, 코팅을 위한 케미컬

세차를 진행한 후의 자전거는 깨끗하지만 부식 및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 체인은 윤활 작업이 추가되지 않으면 마모와 부식으로 수명이 줄어들고, 프레임은 오염물이 쉽게 부착된다.
세차 후에 필요한 자전거 관리 케미컬은 체인 오일과 광택제, 코팅제 등이다. 체인 오일은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바 있고, 프레임과 구동계, 부품 등의 광택과 보호를 위한 제품을 소개한다. 

프레임 코팅제나 광택제 등을 도포할 때에는 브레이크 관련 부품에 닿지 않도록 한다.

먹오프의 바이크 프로텍트는 물세차 후에 프레임이나 구동계에 뿌려 수분을 날려주면서 기초 윤활작업도 가능하다.

먹오프 실리콘 샤인은 프레임 광택/보호 뿐 아니라, 서스펜션 스텐션의 윤활 기능도 한다.

먹오프 HCB-1는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케미컬로 전자 제품에도 사용 가능하다. (겨울철 보관 시 권장)

먹오프 미라클 샤인은 프레임의 광택 및 보호에 탁월하다.

자전거 관리의 시작과 마무리

자전거 세차는 관리의 시작이고, 각종 보호제 도포는 관리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깨끗하게 세차된 자전거를 윤활과 광택, 코팅으로 마무리했다면 다음 세차시기는 좀더 미뤄질 수 있고, 부품의 마모를 줄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겨울철 자전거를 보관하거나 인도어 트레이닝하는 경우에라도 간단하게 세차하고 나서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