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아르거스 레이더, 속도계 연동 없는 능동형 후방 레이더
에디터 : 정이현 기자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최근 자전거 안전 장비 시장에서 레이더 후미등은 안전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고가의 사이클링 컴퓨터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무선 페어링이, 가격으로 인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자전거 라이트 전문 브랜드 문 스포츠(Moon Sport, 이하 문라이트)가 새롭게 선보인 '아르거스 레이더(Argus Radar) 150lm'은 이러한 기존의 패러다임을 뒤집는다. 외부 기기와의 무선 통신을 과감히 삭제하고, 오직 '능동적 점멸과 알람'에만 레이더 센서를 활용하는 독자적인 노선을 택한 것이다.

문라이트 아르거스 레이더
소비자가격: 79,000원

USB-C 충전 단자

56g의 가벼운 무게로 레이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페어링이 필요없는 단순한 사용


아르거스 레이더의 가장 큰 특징은 ANT+나 블루투스 통신 모듈이 없다는 것이다. 가민이나 해머헤드 카루 같은 고가의 사이클링 컴퓨터와 페어링되지 않기 때문에, 후미등처럼 간단히 설치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면 강한 조명을 통해 차량에게 경고를 보내고, 알람 소리를 통해 라이더는 차량 접근을 인식하게 된다.

속도계와 페어링 없이, 후미등처럼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의 접근을 감지할 경우 아르거스 레이더는 경고성 깜빡임(150루멘)과 함께 알람 소리가 함께 울리는데, 초기 감지 시 '삐빅'하는 소리로 알려주고, 10m 이내로 근접할 경우 강한 점멸 패턴과 함께 '삐빅 삐빅 삐빅'과 같은 다중 비프음으로 차량 운전자 뿐 아니라 라이더에게도 차량 접근을 알리는 방식이다.

아르거스 레이더 동작 영상. 원본: https://youtu.be/SvGiqeQaTVg?si=M27dTpX0ryOcZ7RJ

차량이 접근하면, 후미등 발광과 함께 강한 비프음이 발생해 라이더에게 알린다.
10m 이내 접근하면, 다중 비프음을 재생하지만, 연속 차량이 오는 경우는 비프음이 무시된다.


후미등, 레이더 독립 가동


아르거스 레이더의 특징 중에 하나는 후미등의 역할과 레이더의 역할을 독립적으로 구분하여, 더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가능하게 한 점이다.
측면 전원 버튼은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단의 버튼이 후미등, 하단의 버튼이 레이더 기능을 지원한다.

후미등 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녹색 LED 표시), 한번씩 누를 때마다 후미등 모드가 변경된다. 후미등은 속도 감지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브레이크 작동 시 밝은 상시등이 켜지면서 후미 라이더에게 알려준다.

후미등과 레이더 버튼이 구분되어, 별도 동작이 가능하다.

레이더 버튼도 약 2초 정도 누르면 전원이 켜지는데(파란색 LED 표시), 후미등과 함께 전원을 켤 경우 LED가 녹색-파란색으로 깜박이면서 레이더 모드임을 알려준다.
레이더의 비프음을 끌 수도 있는데, 레이더 버튼을 2번 클릭하면 '삐' 소리가 한번 나면서 비프음이 없어진다. 다시 레이더 버튼을 2번 클릭하면 '삐삐' 소리와 함께 차량 접근 비프음을 재생한다.


다양한 마운팅 시스템 제공


문라이트 아르거스 레이더는 기본적인 밴드형 마운트 뿐 아니라, 클립 마운트, 그리고 안장 레일 마운트까지 3개의 마운팅 시스템을 기본 제공한다.
이로써, 시트포스트에 직접 장착하거나,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안장 레일에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고, 안장 가방이나 패니어를 장착한 경우 클립을 활용해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3종의 마운팅 시스템이 기본 포함된다.

시트포스트 등에 장착하기 편리한 밴드 마운트

시트포스트 형태에 맞게 끼우는 어댑터는 방향에 따라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밴드 마운트는 가로와 세로 형태로 장착이 가능한 어댑터로 이루어져 있다.

안장 레일 마운트

마운트 어댑터를 분리하여, 장착 위치를 가로/세로 방향에 맞게 변경이 가능하다.

안장 가방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가장 깔끔하고 안정적인 장착 방법이다.

안장 가방이나 패니어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클립 마운트도 포함된다.


배제함을 통해 얻은 직관성 및 가격 경쟁력


무선 송수신 모듈을 제외한 덕분에 아르거스 레이더는 79,000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판매가를 달성했다. 기존 메이저 브랜드 레이더 후미등 대비 1/3 또는 절반 수준의 가격이고, 고급 후미등 가격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또한, 페어링 오류나 끊김을 걱정할 필요 없이 전원만 켜면 즉시 독립적인 시스템이 가동된다는 점은 복잡한 전자기기 세팅을 선호하지 않는 미니멀리스트 라이더나 출퇴근 등에 사용하는 간편한 라이딩에 제격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단순한 기능 덕분에 최대 30시간이 넘는 작동 시간도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고민하지 않고 사용하는 후방 레이더


후방 레이더에 대한 필요성이 많아졌지만, 고성능 속도계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는 고민 탓에 선택하지 못하는 라이더가 제법 많다. 그리고, 페어링이라는 복잡한 과정에서 디지털 장비에 무관심한 라이더는 또 한번의 고민에 빠진다.
문라이트는 이와 같은 고민을 가진 라이더들을 위해 단독으로 동작하는 아르거스 레이더를 출시했는데, 후미등의 역할과 비프음을 통한 차량 접근 확인, 접근 차량에 대한 점멸등 경고 등을 통해, 기본적인 레이더 기능을 활용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고성능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라이더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고도화된 센서 기술을 단순한 후미등처럼 사용하도록 설게한 아르거스 레이더. 복잡한 세팅이나 고가의 헤드유닛 없이도 든든한 후방 안전장치를 원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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