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E-부스터 디지털 미니, 초소형 전동 펌프의 시대
에디터 : 정이현 기자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 주행 중 발생하는 타이어 펑크는 피할 수 없는 현상 중에 하나로, 길가에서 신속하게 복구하는 능력은 라이딩의 품질과 직결된다. 그리고, 현대까지도 휴대 펌프 장비는 전통적인 초소형 핸드 펌프, 또는 CO2 카트리지 시스템이 많이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터리 밀도의 증가와 소형 브러시리스(BLDC) 모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초소형 전동 에어 펌프가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글로벌 자전거 액세서리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토픽(Topeak) 역시 전작인 'E-부스터 디지털(E-Booster Digital)'의 성공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컴팩트한 사이즈의 'E-부스터 디지털 미니(E-Booster Digital Mini)'를 출시하였다.


컴팩트한 사이즈로의 진화


E-부스터 디지털 미니 펌프의 크기는 54 x 34 x 72 mm이며, 펌프 본체의 무게는 121g에 불과하다. 전작의 162g 대비 가벼워진 무게와 30% 가깝게 줄어든 부피는 CO2 카트리지 2개와 인플레이터를 합친 것과 비슷할 뿐 아니라, 공간도 비슷하게 차지한다.
이는 라이더가 저지의 뒷주머니, 소형 안장 가방이나 공구통 등에 수납할 때 느끼는 부담을 대폭 경감시킨다.

토픽 E-부스터 디지털 미니
소비자가격: 165,000원

121g의 가벼운 무게로 부담을 줄여준다.

모델 번호

15700129 (TDP-E02)

재질

엔지니어링 등급 폴리머, 알루미늄 합금

외형 규격

5.4 x 3.2 x 7.2 cm

무게 (본체 단독)

120 g (측정치: 121g)

압력 게이지 방식

TFT-LCD 풀 컬러 디스플레이

전력 공급

7.4 V x 500 mAh 배터리

충전 인터페이스

USB-C (5V 1.5A 입력)

구성품

펌프 본체, 연장 호스, 방수 지퍼 백, 보관 파우치, 충전 케이블

판매가격165,000원

CO2 카트리지 2개를 포함한 시스템과 비교해서, 거의 동일한 무게와 부피

소프트 패브릭과 방수 비닐 파우치가 함께 포함되어, 휴대 보관성을 높여준다.


3.7Wh 배터리 용량, 7.4V의 성능


토픽 E-부스터 디지털 미니는 500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전작(600mAh) 대비 배터리 용량이 100mAh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주입 성능과 최대 작동 압력(120 PSI)이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수치는 단순한 밀리암페어시(mAh)가 아니라, 전압을 곱한 전력량(Wh)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3.7V가 아닌 7.4V의 직렬 전압 시스템을 사용하여 약 3.7Wh(500mAh X 7.4V)의 에너지를 저장한다.
이와 같은 고전압 설계는 피스톤 모터에 더욱 강력하고 일관된 토크를 공급할 수 있게 하며, 타이어 내부 압력이 높아지는 후반부에도 모터가 멈추지 않고 120 PSI까지 도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충전은 범용적인 USB-C 포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5V 1.5A 입력 기준 약 45분이 소요된다.

7.5V를 이용해 더 적은 용량의 배터리로도 동일한 성능을 만들어냈다.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E-부스터 디지털 미니는 고대비 TFT-LCD 컬러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배치하여 야외의 강한 직사광선 아래서나 야간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화면에는 4단계의 배터리 잔량 인디케이터, 현재 타이어 내부 압력,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압력, 그리고 압력 단위(PSI, BAR, KG/CM²)가 동시에 표시된다.

토픽 E-부스터 디지털 미니 사용법. 원본: https://youtu.be/_W4tj9Jb2HE?si=b1Hv9Bx0QjgUHr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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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의 조작은 본체의 전원 버튼과 '+ / -' 조절 버튼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원 버튼을 2초간 길게 누르면 기기가 켜지며 사전 설정된 압력값이 표시된다. '+' 또는 '-' 버튼을 눌러 원하는 타이어 공기압을 0.1 BAR 또는 1 PSI 단위로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설정 완료 후 전원 버튼을 짧게 누르면 주입이 시작되고, 내장된 디지털 공기압 센서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목표 압력에 도달하는 즉시 모터를 정지시키는 오토 스톱(Auto-stop)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라이더가 정확한 공기압을 확인하기 위해 집중해서 볼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또, 야간 라이딩이나 어두운 환경에서의 펑크 수리를 돕기 위해 내장형 LED 플래시라이트가 탑재되어 있으며, '-' 버튼을 연속으로 두 번 누르면 점등된다.

노즐 부분이 분리되어, 밸브 종류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프레스타 뿐 아니라, 슈레이더, 그리고 최신 클릭밸브도 사용 가능하다.

차세대 밸브 시스템인 클릭밸브 호환

LED 라이트 기능은 '-' 버튼을 2번 눌러 on/off 한다.


공기 주입 성능


전동 펌프의 본질적인 목적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기를 채우는 것이다. E-부스터 디지털 미니의 최대 주입 압력은 120 PSI (8 BAR)이며, 분당 12.2 리터(12.2 L/min)의 공기 유량을 발생시킨다. 이는 초소형 사이즈를 감안할 때 대단히 인상적인 성능이다.

타이어 유형

타이어 규격

목표 압력 (PSI / BAR)

주입 소요 시간

완충 시 사용 가능 횟수

로드 (Road)

700 x 25C

100 PSI / 6.9 BAR

약 95초

3회

로드 (Road)

700 x 25C

80 PSI / 5.5 BAR

약 60초

5회

로드 (Road)

700 x 28C

80 PSI / 5.5 BAR

약 80초

3회

그래블 (Gravel)

700 x 40C

40 PSI / 2.8 BAR

약 50초

6회

그래블 (Gravel)

700 x 50C

30 PSI / 2.1 BAR

약 70초

5회

MTB

29” x 2.35

30 PSI / 2.1 BAR

약 90초

4회

MTB

29” x 2.4

25 PSI / 1.7 BAR

약 80초

4회

MTB

29” x 2.6

20 PSI / 1.4 BAR

약 75초

5회

로드 타이어를 3회 정도 완충 가능한 성능

토픽에서 제공하는 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E-부스터 디지털 미니 펌프는 CO2(160g) 2개 이상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성능이어서, 일반적인 라이딩 상황에서의 대처는 충분히 가능하다.
게다가, 국토종주나 울트라 사이클링과 같이 몇 일 간의 장거리 주행 시에는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관적인 타이어 공기압 유지와 펑크 대비가 더욱 수월하다.


뛰어난 발열 성능


미니 펌프의 좁은 실린더 내에서 공기를 강하게 압축하면 단열 압축 원리에 의해 높은 열에너지가 발생한다. 초소형 전동 펌프의 성능과 수명은 이 '발열'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제어하느냐에 달려 있다.

013A1052.jpg뛰어난 발열 설계로 실리콘 커버가 필요없다.

기존 미니 전동 펌프 중 상당수는 주입 중 온도가 급상승하여 화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토픽 E-부스터 미니 모델은 알루미늄 합금과 특수 폴리머가 결합된 케이싱 자체를 거대한 방열판으로 활용하도록 재설계되어, 별도의 실리콘 커버 없이도 화상에 대한 걱정이 없고, 밸브 스템의 과열도 예방한다.
테스트에 의하면, 고압까지 펌프를 진행할 경우 최대 55도 정도로 온도가 유지되어, 화상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대신, 여러 개의 타이어를 연속으로 펌핑할 경우, 1회 사용 후 5분 이상의 간격 유지를 권장한다. 또, 과열된 상태에서 충전을 할 경우는 배터리 표시등이 깜빡이며 충전 중단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연장 호스를 통한 확장성 및 클릭밸브 호환


TPU 튜브를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밸브 스템이 높은 열에 의해 녹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연장 호스가 기본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을 활용하면 플라스틱 밸브 스템도 안전하게 공기압 주입이 가능해진다.

연장 호스가 기본 포함되며,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에 호환된다.

연장 호스를 이용하면 더욱 안정적이고 정확한 공기압 주입이 가능하다.

클릭(Clik) 밸브를 위한 호환성 설계도 장점 중에 하나다. 차세대 밸브 시스템으로 꼽히는 클릭밸브를 어댑터 없이 내부의 부품 방향 변경 만으로 프레스타, 슈레이더, 클릭 밸브의 설정이 가능하다.
또, 연장 호스는 슈레이더를 기본으로 하며 프레스타 밸브 어댑터를 제공한다. 여기에 클릭밸브 펌프 어댑터를 활용하면, 클릭밸브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슈레이더 호환 클릭밸브 어댑터를 이용하면, 더욱 편하게 클릭밸브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연장 호스를 이용하면, 미니벨로처럼 바퀴가 작은 공간에도 펌프를 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에, 확장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E-부스터 미니를 공기 추가 주입을 위해 사용할 때, 바디를 직접 연결하게 되면 센서의 압력 저항으로 인해 작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연장 호스를 연결하면 호스 사이의 공기로 인해 이와 같은 센서 저항이 발생되지 않고 정확한 공기압 세팅이 가능하다.


펌프 속도와 소음에 대한 불편함


전동 펌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소음'이다. 모터와 피스톤이 고속으로 마찰하며 내는 기계적 진동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미니 전동 펌프는 85 dB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는데, 토픽 E-부스터 디지털 미니는 작동 소음이 대략 73 dB에서 최대 88 dB 사이로 측정되어, 경쟁 모델들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여전히 시끄러운 수준이다.

또, 이와 같은 소음을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플로어 펌프나 CO2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느린 펌프 속도가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완전히 공기가 빠진 상태에서 주입을 해야 할 경우는 1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튜블리스 타이어의 셋업처럼 강한 공기압이 필요한 경우는 불가능하다.


휴대용 펌프로의 충분한 투자 가치


토픽 E-부스터 디지털 미니는 플로어 펌프처럼 상시 사용하기 위한 펌프로는 그렇게 적합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120g이라는 무게 안에 최대 120 PSI의 주입 능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공기압 세팅 등을 기반으로, 라이딩 시 필드에서 발생하는 펑크 또는 공기압 추가 주입에 있어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휴대 펌프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정확한 공기압 세팅은 펑크로 인해 공기를 주입하는 상황 뿐 아니라, 몇 일 간 이어지는 장거리 라이딩에서 정확한 공기압 세팅을 위해서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뛰어난 열 관리 설계 및 배터리 안전을 위한 전자회로 등은 펌프의 내구성을 크게 높여주는 결과이기도 한데, 꼭 필요한 상황에서 고장이 나는 저가형 미니 전동 펌프를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불편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용 펌프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https://www.hl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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