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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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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오고 야외 라이딩 시즌이 시작되면서, 몸과 마음은 새롭게 준비가 되었지만 자전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확인할 부품들을 살펴보자.
브레이크 패드 점검
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을 꼽는다면 당연 브레이크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라이딩 중 정기적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시즌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브레이크 패드를 확인하고, 교체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새로운 패드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림 브레이크 패드는 컴파운드로 개발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명이 있어서 많이 닳지 않았다 해도 1~2년 사용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는 눈으로 마모 상태를 쉽게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리고, 교체 후에는 센터 정렬을 새롭게 해야 하기 때문에, 시즌 라이딩을 하기 전 전문 샵에 방문하여 점검할 필요가 있다.
림 브레이크 패드는 마모된 상태를 확인하여 교체하는 것이 기본이다.
패드의 컴파운드 수명도 있기 때문에 2년 이상 교체하지 않았다면, 마모되지 않아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는 교체 시 미캐닉 작업이 요구된다. 시즌 전 전문샵에서 점검 받자.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의 오일도 매년 시즌이 시작될 때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레이크와 변속 케이블 교체
아무리 전동 변속과 유압 브레이크가 트렌드인 요즘이지만, 케이블을 이용한 브레이크와 변속을 사용하는 라이더들이 더 많다. 이와 같은 기계식 변속과 브레이크는 그 작동 상태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한 편이지만, 케이블의 상태에 따라 성능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교체 작업이 필수다.
변속과 브레이크의 성능은 어느 날 갑자기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현재 상태의 문제점이 잘 파악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매년 시즌 시작할 때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최소 2년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케이블을 교체할 때는 하우징까지 함께 교체해야 제대로 된 성능을 경험하게 되고, 로드바이크라면 핸들바테잎을 함께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핸들바테잎의 경우도, 손상된 곳이 없어 보이지만 자주 손으로 잡는 부분의 쿠션과 그립력이 떨어져서 매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브레이크와 변속 케이블은 가능한 매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케이블 손상이 아니어도, 제동력과 변속 성능이 조금씩 저하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교체 작업이 요구된다.
로드바이크는 케이블 교체 작업과 동시에 바테잎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손상된 곳이 없어도, 사용에 의해 바테잎의 쿠션과 그립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타이어와 튜브 교체
타이어와 튜브가 소모품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라이더들이 타이어의 교체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타이어 교체는 크게 3가지 이유 때문이다.
1. 라이딩에 의해 타이어 트래드가 마모되어 교체하는 경우.
2. 찢어지거나 큰 손상을 입어 교체해야 할 경우.
3. 컴파운드의 성능 수명이 다 되어 교체하는 경우.
1,2번의 교체는 흔히 많이 생각하고 있지만, 컴파운드 성능 수명에 대한 것은 크게 고민하는 라이더가 많지 않다.
내구성을 우선으로 하는 중저가 타이어의 경우는 오히려 컴파운드의 수명이 길고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레이스 퍼포먼스를 위해 개발된 고급 타이어의 경우는 짧게는 6개월 정도면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타이어도 시즌이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타이어를 교체할 때는 튜브도 함께 교체하는 것이 좋고, TPU 튜브처럼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시즌을 새롭게 맞이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타이어는 손상된 상태가 아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컴파운드 성능이 저하되어 교체가 필요하다.
타이어 색상에 따라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새 타이어는 안전하고 더 빠르다.
최근에는 TPU 튜브가 보편화되면서, 튜브 교체 시 가볍고 펑크가 잘 나지 않는 TPU 튜브가 선호된다.
튜블리스 타이어라면,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더라도 시즌 시작 시 실란트는 새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실란트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펑크 발생 시 그 성능이 제대로 발휘된다.
BB 교체
자전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랭크 회전의 중심축이 BB(바텀브라켓)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성능이 저하되어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외면당하는 부품이 바로 BB다.
BB는 페달링 할 때 회전하면서, 라이더의 무게를 지탱하고, 노면의 충격에서 가장 강한 충격을 받는 부품이다. 그렇기에 BB는 라이딩 내내 조금씩 손상 받게 되고, 천천히 성능이 저하된다.
BB는 교체 전에 문제점을 잘 파악하기 어렵지만, 일단 교체하면 페달링이 가볍고 좋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부품이다. 그래서, 1년에 한번, 최소한 2년에 한번 BB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자전거의 중심에서 회전과 충격을 감당하는 BB는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스틸 베어링의 경우는 매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구성이 좋은 세라믹 베어링은 2년 이상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BB를 교체하면 가벼워진 페달링을 바로 느끼게 될 것이다.
고가의 자전거가 성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잘 관리된 자전거가 성능이 좋다. 아무리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레이스 등급의 부품을 사용해도 정기적인 교체와 관리가 없다면 중저가 부품보다 못한 성능을 내는 경우가 많다.
시즌이 시작될 시점에 자전거를 점검하는 것은 안전 뿐 아니라 성능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로 지금 자전거를 점검하고 부품을 교체하여 더 즐거운 시즌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