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중장거리 라이딩 도전하기 #2 평화누리 코스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지난 기사를 통해 한강 동쪽의 가오리 코스를 소개했고, 이제 한강의 서쪽에 있는 중장거리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강 서쪽에는 한강 자전거도로와 고양시와 파주시에 걸쳐 있는 평화누리 자전거길, 창릉천, 오금천, 공릉천에 자전거도로가 있어 이를 이으면 가오리 코스만큼의 거리가 나온다. 이 코스는 별칭이 붙지 않아 기사에서는 평화누리 코스라 부르기로 한다. 
평화누리 코스도 긴 업힐이 없는 평지 코스이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도전하기에 좋다.


한강 서쪽, 창릉천, 공릉천 그리고 평화누리길

한강 자전거길 강북구간의 서쪽 끝은 창릉천 합수부(북로 분기점)이고, 그보다 더 서쪽에 있는 자전거도로는 평화누리고양자전거길과 평화누리파주자전거길이다. 평화누리길은 파주출판도시휴게소를 기점으로 고양시와 파주시 구간으로 나뉘며, 임진강역 북쪽까지 갈 수 있다. 그리고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를 가로지르는 공릉천은 평화누리길과 창릉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지만 어렵지 않게 진입할 수 있어 한강 서쪽 원점회귀형 코스로 이용할 수 있다.

코스 전체에 대한 소개를 하면,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 북로 분기점(방화대교 북단)에서 평화누리 자전거길과 창릉천 자전거길을 만난다. 핸들바를 틀어 북동쪽으로 향하면 창릉천 자전거길로 들어서고, 고양시를 가로질러 삼송역 부근까지 갈 수 있다. 삼송역 부근에서 짧은 언덕길을 넘어가면 오금천이 있는데, 오금천을 통해서 공릉천 자전거길로 진입할 수 있다. 
공릉천 자전거길로 서쪽으로 이동해 공릉천 합수부인 송촌교 부근에서 한강을 따라 남하한다. 송촌교부터 자유로와 나란히 달리는 평화누리길을 이동하면서 행주대교를 넘어 한강 남쪽으로 가거나 창릉천 합수부로 계속 직진한다.
방화대교 북단 - 창릉천 - 오금천 -공릉천 -파주 평화누리길 - 방화대교 북단의 원점 회귀 코스는 약 71km이고, 방화대교 북단까지의 이동거리를 더하면 중장거리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평화누리 코스를 익혀놓으면 차후에 송추고개, 헤이리마을, 임진각 등으로 코스 반경을 넓혀갈 수 있다.

관련 기사
- 한강써클 16/ 25/ 40km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576
- 한강 중장거리 가오리 코스: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605

한강 자전거길 - 창릉천 자전거길 - 오금천 - 공릉천 - 평화누리길 - 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평화누리 코스는 거의 평지 코스이다.

한강 평화누리 코스: 77km (상승고도: 약 200m)
난이도 : ★★☆☆☆ (중장거리, 낮은 상승고도)

GPS 코스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704


한강 자전거길 강북 구간 서쪽

코스 소개기사의 출발지는 가양대교 남단이다. 한강 서쪽에 있는 다리 중에서 한강을 건널 수 있는 곳은 성산, 가양, 행주대교가 있으며, 가양대교는 자전거도로 바로 옆에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편리하다. 다만 램프 구간에 신호등이 있지만 램프가 넓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가양대교를 넘어 서쪽으로 이동하면 창릉천 합수부가 나오는데, 이곳은 라이더가 많이 찾는 행주산성 국숫집 가는 길목이다.

가양대교 남단 엘레베이터.

가양대교는 남단과 북단 램프에 설치된 횡단보도를 2개 건너야 된다. 횡단보도에 있는 신호등 작동 버튼을 눌러 초록불에 안전하게 건넌다.


가양대교 북단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자전거길이 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서울과 경기의 경계를 알려주는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일부 공사구간이 있으니 공사차량에 주의.


창릉천 자전거길, 오금천

창릉천 합수부에서 창릉천을 따라 이동하다가 화도교 근처 철길 다리에서 한번 창릉천을 건너게 된다. 그리고 원흥역과 삼송역 사이에 있는 다리를 건너 다시 서쪽으로 넘어온다. 덕수교에서 창릉천 자전거길이 끝나는데, 덕수교로 올라와 북쪽으로 600m쯤에 있는 주유소 옆의 샛길로 빠지면 오금천으로 가는 짧은 업힐이 있다. 오금천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공릉천에 다다른다.

창릉천 합수부.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리를 건너가면 행주 국숫집으로 갈 수 있다.

화도교 근천 기차 다리 아래에서 창릉천 반대쪽으로 건너가 직진한다.

도로폭이 좁은 구간이 있으니 주의.

갈림길이 나오면 삼송지구 방향으로 직진한다.


북부순환 자전거길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인도길을 이용하다가 우측 자전거길로 다시 진입한다.

내려온 후 창릉천 반대편으로 건너간다.

덕수교를 지나면 창릉천 자전거길이 끝나고, 우측 삼송테크노밸리 방면 출구로 나온다.


창릉천 자전거길을 나와서 덕수교를 넘어서 주유소까지 직진하고, 주유소 옆 샛길(업힐)로 가면 오금천이 나온다.

창릉천에서 올라와 덕수교를 건넌다. 


덕수교에서 600미터 떨어진 주유소 우측의 샛길로 빠진다.

숫돌고개라는 언덕을 넘는다. 길이는 650m 짧지만 마지막 순간 경사도가 16% 정도 나온다.

조심히 내려와서 사거리에서 앞에 보이는 다리로 직진한다.

오금천에 설치된 산책로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서 공릉천으로 진입한다.
오금천은 공사구간이 있어 상황에 따라 약간 우회해야 할 경우도 있다.


공릉천 자전거길

오금천과 만나는 공릉천 지점에서 관산동까지는 공릉천 바로 옆의 이면도로와 천변 산책로가 섞인 경로로 이동한다.
원당교에서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공릉천 자전거길로 진입할 수 있고, 송촌교 3km 전방까지 쭉 이어진다. 이 구간의 공릉천 자전거길은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지만 그늘이 적다. 공릉천 자전거길에서 보급이나 식사를 해결하고 싶으면 관산동, 봉일천, 금촌동 아파트 단지를 이용한다.
공릉천 자전거길에서 송촌교까지 약 3km 구간은 비포장도로이다.

오금천에 공릉천으로 진입해서 공릉천 바로 옆 이면도로(보라색 구간)를 이용해 원당교까지 이동한다.

오금천에서 공릉천을 만나는 지점에서 좌회전한다.

이면도로를 따라 벽제교를 건너가도 되지만 옆의 겸용도로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자전거길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통행하는 차량에 주의한다.

교외선 철길을 지나면 머지않아 원당교가 나온다. 원당교를 건너서 공릉천 자전거길에 진입한다.


메타세쿼이아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을 만끽한다.

원당교.

원당교에서 조금 더 직진하면 경사 진입로가 있다.


공릉천 자전거길에 그늘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분단의 현실을 알려주는 전차 방호벽.

방호벽을 지나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갈림길에서 왼쪽 내리막으로 간다.


고산천과 공릉천이 만나는 공릉천교 부근.


갈대밭 포토존.

공릉천 자전거길이 끝나고 약 3km 정도의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한다.


평화누리길로 들어서는 송촌교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다.


평화누리길, 한강 자전거길

송촌교부터 파주시와 고양시 평화누리길을 이용해 한강 자전길로 이동한다. 평화누리길 바닥에 그려진 파란선이나 표지판 등을 보면서 이동하면 되고, 거의 자유로와 나란히 달린다고 보면 된다. 자유로 휴게소나 파주출판도시 휴게소가 있어서 화장실이나 보급 등에 큰 문제는 없다. 행주대교에 이르면 행주산성 국숫집 방향으로 가면 다시 창릉천 합수부로 갈 수 있고, 행주대교를 건너 한강 자전거길 강남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행주대교는 인도 양쪽으로 통행이 가능하지만 폭이 좁으니 차량과 같은 방향의 인도를 이용한다.


주유소 진출입 차량에 주의한다.



평화누리길 안내 표지판과 바닥 표시, 파란선 등으로 길 안내가 잘 되어 있다.


파주출판도시 휴게소.

장월 IC 부근을 지나기 위해서 휴게소에서 나와 출판도시 담벼락 뒤로 자전거길을 이용한다.

장월 IC 부근.

구산 IC 부근에서 통행 차량에 주의한다.

왼쪽편에 자유로 휴게소가 있다.

자유로 휴게소 앞에 있는 터널은 라이더에게 유명한 포토스팟이다.

법곳 IC 구간은 복잡한 곳이니 주의한다.


평화누리길 안내판을 보며 작년 7월에 개통된 평화누리길 행주대교북단~신평초소 길로 이동한다

터널을 지나 계단을 올라간다.


행주대교(북단) 앞에서 좌회전하면 행주대교로 올라서고, 직진하면 창릉천 합수부 방향으로 간다.

행주대교 인도는 양쪽 모두 통행할 수 있지만 인도 폭이 좁아서 차량과 같은 방향의 인도를 이용한다. 남단에서 북단으로 갈 때는 동편 인도, 북단에서 남단으로 갈 때는 서편 인도를 이용한다.

행주대교(남단)를 내려와 좌측은 아라뱃길, 우측은 한강으로 다시 복귀.


출발지였던 가양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평화누리 라이딩을 위한 준비

지난 기사에도 언급했지만 중장거리는 보급과 정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화누리 코스는 가오리 코스에 비해 이면도로나 비포장도로 이용이 많아 펑크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복잡한 교차로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차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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