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계8종비교 5]속도계 선택 이렇게 하자.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속도계의 용도에 맞게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번 비교 리뷰에서는 다행히도 거의 모든 종류의 속도계를 소개할 수 있어 선택 가이드가 쉽게 정리될 것 같다.

먼저 각 속도계의 기능표를 만들어보자.

기능에 따른 속도계의 분류

1. 완벽한 기능을 원한다면?
리뷰를 시작할 때 1편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스피드 센서, 케이던스 센서, 심박 센서 이 3가지 센서가 속도계 활용 100%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여기에 부가적인 기능으로 온도계와 백라이트 기능까지 있다면 더 필요한 기능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트리락 BB3000은 이런 기능을 모두 제공하면서 더욱 쉽게 나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PC와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관리 프로그램은 트리락 웹사이트(http://www.trelock.de)에서 해당 제품 내용에 들어가면 받을 수 있고,  PC 연동 키트(ZF 450)는 별도로 판매가 되어진다.
이런 기능들은 자신의 라이딩을 잘 관리하고 싶은 동호인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특히 심박계의 사용은 유산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오버페이스로 인한 심장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트리락 BB3000은 자전거 속도계가 갖춰야 할 거의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심박계는 초보자의 오버페이스로 인한 심장관련 문제에 도움이 된다.

수입 및 공급 : 트레이드 랩(http://www.tradelab.co.kr)

2. 기본 기능에 케이던스 정도가 필요하다면?
도로 라이딩이 많은 경우 자신의 케이던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속도계에 하나라도 볼 수 있는 것이 더 있다면 조금 지루해질 수 있는 긴 도로 라이딩에서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시그마 BC1606L과 스페셜라이드 스피존 콤프는 기본적인 속도계 기능에 케이던스(페달링 회전수) 기능을 더한 제품들이다.
또한 스페셜라이즈드 제품은 트리락 제품처럼 온도계를 내장하고 있어 야외 라이딩 시 재미를 더 해준다.
속도계의 기본 기능에 케이던스 기능을 추가한 시그마 BC1606L

수입 및 공급 : (주)제논스포츠인터내셔널(http://www.scott.kr)
스페셜라이즈드 스피드존 콤프는 케이던스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만
케이던스 센서는 옵션이라 아쉽다.

수입 및 공급 : (주)세파스(http://www.specialized.kr)

3. 단순한 기록만을 원하다면?
기본적인 속도계의 기능만을 원한다면 고를 수 있는 제품들은 많은데, 이번 비교 리뷰에 포함되어 있었던 제품들의 절반이 이 분류에 속하고 있다.
캣아이 RD300W와 CC-MC1000W, VDO A8+, 토픽 파노라마 V10은 기본적인 속도계의 기능이 거의 같고 사용할 때 방법도 거의 같다.
캣아이 RD300W 스트라다

수입 및 공급 : 경일스포츠(http://www.kevin.co.kr)
캣아이 CC-MC1000W

수입 및 공급 : 경일스포츠(http://www.kevin.co.kr)
VDO A8+

수입 및 공급 : 대진 인터내셔널(http://www.daejin-inc.com)
토픽 파노라마 V10

수입 및 공급 : (주)하이랜드 스포츠(http://www.highlandsports.co.kr)

4. 시계와 같이 심플한 것으로 OK
생활용으로 간단하게 속도와 거리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또는 디지털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동호인들은 단순한 기능에 예쁜 디자인이 어울릴 수 있다.
그리고 자전거 탈 때 시계를 차보면 알겠지만, 자전거와 손목시계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이다. 간단하게 시계라도 핸들바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목적으로 트렉 타임은 제격이다.
디자인이 예뻐 미니벨로 등에는 아주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트렉 타임 제품은 예쁘고 간단한 기능으로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수입 및 공급 : (주)스포월드아이엔씨(http://www.trekbike.co.kr)

5. 커다란 화면이 좋다.
달리는 도중 현재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유심히 속도계를 보고 있을 만큼 여유는 없다. 자동차처럼 큰 속도계 패널이 없는 이상 자전거는 가능한 큰 화면에 큰 글씨가 있으면 좋겠는데 스페셜라이즈드 스피드존, 트리락 BB3000 등은 큰 화면을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다.

화면과 글씨가 큰 스페셜라이즈드 스피드존 콤프(좌)와
한 화면에 많은 정도를 주는 토픽 파노라마 V10(우)

6. 한 화면에 보는 다양한 정보
하나의 화면에 보통 2개의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 속도계의 기본적인 화면인데, 몇가지 모델은 3개에서 4개까지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보여준다.
특히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경우 시계, 이동거리, 현재속도, 이동시간 등을 동시에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늘어나는데 스페셜라이즈드와 트리락 제품은 3가지를 한번에 보여주고, 토픽의 제품은 현재 시간까지 더해 4개의 정보를 한 화면에 보여준다.


속도계 8종 비교를 위해 거의 한달간 8개의 속도계를 자전거에 장착하고 다시 떼어내고를 수차례 해왔다. 무선 간섭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들도 있었고, '이런 기능이 있었네?'라며 놀라기도 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속도계가 있다면 단연 '트리락 BB3000'과 '트렉 타임'이다. 그 외에 나머지 제품들은 기존에 보여주었던 속도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뉴얼을 볼 때마다 새록 새록 놀라운 기능에 빠져든 트리락 BB3000은 마지막 PC 연동 기능까지 있다는 것에 놀랐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ZF 450'이라는 연결 옵션이 없어 프로그램은 다운받았지만 사용해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너무 예쁘고 독특한 모양의 트렉 타임은 복잡한 사용법이 필요없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재미있는 아이템이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