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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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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라이딩을 위해 개발된 어반바이크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까지 로드바이크의 휠과 산악 구동계를 연결하여 발표된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종류의 자전거는 포장 도로에서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인도를 올라가야 하고 공사로 불규칙해진 도로(우리가 흔히 겪는 주변의 도로)를 달리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다.
자이언트는 도로에서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과 다양한 지형에서도 거침없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발표했는데, 그것이 '그라비어(Gravier)'이다.
27.5인치 휠사이즈로 태어난 새로운 하이브리드 |
산악자전거 27.5인치 휠사이즈를 특화시킨 자이언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27.5인치 휠에 1.5인치의 굵은 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아이디어를 접목하였다.
이 결과 타이어를 장착한 휠의 외경은 700mm의 로드 타이어를 장착한 휠과 거의 동일하고, 1.5인치의 균형잡힌 타이어는 다양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충격 흡수와 접지력을 보여주었다.
트래드가 둥근 형태의 타이어는 도로를 달릴 때 구름저항이 크지 않은 편이지만, 비포장 도로나 코너링에서 접지력이 좋아서 기존 하이브리드에서 느낄 수 없는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27.5인치 휠사이즈에 1.5인치 굵기의 타이어를 장착하여, 700mm 로드용 휠과 거의 동일한 외경을 만들었다. |
둥글고 높지 않은 트래드는 도로를 달릴 때 구름저항이 크지 않지만, 코너링에서 접지력이 좋아서 과감한 라이딩을 가능하게 한다. |
가볍지만 강성 좋은 알룩스 프레임 |
알룩스(ALUXX) 알루미늄 프레임과 탄성이 좋은 크로몰리 포크 조합으로 완성된 프레임은, 완성차 55만원이라는 가격으로 10kg대의 무게를 만들어냈다.
1.5인치 타이어를 사용하고도 비교적 가벼운 무게에 대해 만족했다면, 강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프레임 가공과 디자인이 이 가격대에 가능하다는 점에 또 다시 놀라게 된다.
특히, 다운튜브와 헤드튜브가 만나는 부분은 다운튜브가 윗쪽으로 넓게 벌어지도록 했는데, 이것은 포크를 통해 전달되는 충격에 강하게 대응하면서 헤드 강성을 높여 안정적인 스티어링을 만들어준다. 기존의 거싯을 이용한 설계에 비하면 더 가볍고 훨씬 안정적인 라이딩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이언트의 알룩스 프레임은 가볍고 라이딩 품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각형으로 가공한 다운튜브와 윗쪽으로 넓게 벌어지며 헤드튜브와 용접된 공법은, 강성을 높여주어 스티어링과 페달링 성능을 좋게 만들어 준다. |
시트스테이를 탑튜브보다 낮게 용접하여 승차감을 높이는 설계를 활용했다. QR 시트클램프는 쉽게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편하다. |
제품 이미지 |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마감과 안정적인 프레임 구조가 매우 인상적인 자전거다. 특히 다운튜브에 양각으로 새겨진 GIANT 로고는 기존의 보급형 어반바이크와의 차별성에 확실한 획을 그었다.
자이언트 그라비어 |
양각으로 디자인되어진 GIANT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필요 강도에 따라 3단계 두께로 가공한 트리플버티드 튜빙이 사용되며, 가격 대비 프레임 완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
3단 체인링이 적용된 크랭크셋 48x36x26T |
시마노 아세라 8단 변속 시스템 |
마치 산악자전거를 타 듯 넓은 핸들바가 적용되었다. |
크로몰리 포크 |
비포장 임도 정도는 달릴 수 있는 타이어 |
이창용 선수와의 테스트 라이딩 |
이창용 선수와의 라이딩 - 다목적 활용이 뛰어난 자전거 |
산악, 로드, 어반까지 다양한 라이딩을 즐기는 이창용 선수와 '다양한 라이딩'이 가능한 자이언트 그라비어 테스트 라이딩에 나섰다.
이창용 선수는 "산악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도심이나 외곽 지형에서 만나는 비포장 도로를 타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자전거입니다. 특히, 도로에서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이 좋아서 강변으로 이어진 자전거 도로를 타는 데 만족할 만한 자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장도로에서는 시속 40km/h를 넘기는 것이 어렵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페달링 성능을 보여주었다. |
임도 수준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라이더라면, 캠핑과 함께 하는 최적의 자전거가 아닌가 싶다. |
결론 - 성능을 기반으로하는 다양성이 장점 |
바이크매거진 독자들의 상당수가 퍼포먼스 바이크 라이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라비어 정도는 도로의 상태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탈 수 있는 서브 바이크로 매우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그리고, 50~100만원대 출퇴근 및 피트니스를 위한 자전거를 찾는 라이더라면, 적당한 사이즈와 부담감이 적은 라이딩 포지션, 그리고 만족할 만한 성능으로 추천할 만한 모델이다.
조금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아직 27.5인치 휠의 로드용 타이어가 많지 않아서 타이어의 폭넓은 선택이 아직까지는 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자이언트 그라비어 라이딩 영상 동영상 원본 : https://vimeo.com/123805020 |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