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전거 캐니언(Canyon)과 스위스 자전거의류 아소스(ASSOS), 자전거 전문 액세서리 토픽(Topeak)을 취급하는 (주)하이랜드스포츠가 지난 1월 31일 그루밍 파티라는 이름의 2015 신제품 발표회를 강남 JBK타워 지하에서 진행했다. 선착순 600명으로 한정해 파티에 초대된 참가자들은 캐니언 자전거와 아소스 의류 신제품 관람은 물론, 각각의 브랜드 담당자들을 통한 자사 소개와 올해 계획, 내년의 신제품 및 프로젝트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받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하이랜드스포츠는 경품추첨, 아소스 패션쇼와 언더그라운드 힙합가수 바스코(VASCO)의 축하공연도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캐니언, 올해부터 더욱 원활한 공급 가능
캐니언이 하이랜드스포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약 1년만에 아시아 시장 최고 매출기록을 세우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원활한 공급과 배송문제가 화두에 올랐었다. 앞으로 미국과 호주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캐니언은 이와 같은 문제를 보완하고자 내달 3월부터 현재 공장의 2배 크기에 달하는 새로운 공장을 정식 운영한다. 이에 따라 190,00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작년보다 배송기간이 단축되고, 제품 공급이 원활할 것이라는 게 캐니언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 매튜 하이트만(Matthew Heitmann)의 입장이다. 또 올해부터는 자체 기술을 이용한 핸들바, 싯포스트, 스템을 직접 개발해 적용키로 했으며, 자전거 의류와 가방, 펌프 등의 용품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캐니언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 매튜 하이트만(Matthew Heitmann)이 캐니언의 철학과 생산과정,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매튜 하이트만과의 인터뷰
Q: 예를 들어 아시아 물류창고 기지 건설 등의 배송기간을 단축시키고, 운송료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A: 캐니언은 직접 조립하고 검사해서 배송하는 시스템을 지키고 있다. 예를 든 방안이 나쁘지 않지만 아무 곳에서 캐니언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 솔직히 수요가 급증해 현재의 캐니언 인프라가 그에 맞추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2배 더 큰 새로운 공장이 곧 운영되고, 추가인원이 투입된다면 현재보다 빠르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프레임과 부품 수급이 원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캐니언은 CT를 이용해 자전거를 검수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프레임 생산 현지에 CT 검사를 진행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Q: 올해 퍼포먼스 라인업에 피트니스와 어반 라인업을 추가했다. 출시 배경은? A: 포르쉐가 스포츠카 외에도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처럼 캐니언도 퍼포먼스 바이크 외에도 성능이 뛰어난 피트니스와 어반 바이크를 만들고 있다. 캐니언도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것이다.
아소스, 오프로드 랠리 공개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MTB 라인업을 소개한 아소스는 섬유 제작 단계부터 프로 선수를 통한 테스트 단계까지 영상과 사진을 통해 공개했다. 신제품인 오프로드 랠리(Offroad Rally) 쇼츠 s7(T.rallyShorts_s7)은 크로스컨트리 레이싱에 적합한 빕 형태의 MTB 바지로, 골반 양쪽에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임팩트 패드가 적용돼 있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오프로드 랠리가 완전한 상품으로 탄생되기까지 70번의 샘플 제작이 있었으며, 아소스가 후원하는 압사 케이프 에픽(ABSA CAPE EPIC) 경기에서 2개 팀의 테스트를 거쳐 증명됐다고 아소스 측은 밝혔다.
마르쿠스 오드(Marcus Oord, 왼쪽) 리테일&브랜드 아시아퍼시픽 매니저와 에르윈 그루넨달(Erwin Groenendal) 마케팅&디자인 디렉터가 아소스의 역사와 MTB 라인업을 소개했다.
아소스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엠바고가 걸린 신제품 영상 2편을 참가자들에게만 공개됐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새로운 겨울 하의와 투어링, 어반라이딩을 위한 GTA 라인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소스 담당자와의 인터뷰
Q: 아소스가 그동안 로드레이싱을 위한 의류를 주력으로 하고 있었다. 새로 추가된 MTB와 어반 라인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레이싱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가 기존 아소스 의류를 입기도 했지만 내구성과 핏이 맞지 않았다. 아소스 의류를 입고 싶은 MTB 라이더를 위해 MTB 레이싱에 맞도록 특화된 재질과 핏으로 제품을 확장시켰다. 아소스의 DNA는 레이싱에 있으며 그 틀에 벗어나지 않는 MTB 라인업 오프로드 랠리(Offroad Rally)를 선보였고, 슬로건은 패스트 앤 터프(Fast & Tough)다. 로드레이싱을 기반으로 하면서 자전거를 탈 때에만 입는 옷이 아닌 자전거를 타기 전과 후, 일상, 사무실에서도 계속 입을 수 있는 옷이 GTA 라인업이다.
Q: 새롭게 추가된 라인업도 아소스 레이어링 시스템(Assos Layering System)이 적용되는가? A: 물론이다. 현재 소개된 제품은 여름 제품뿐이지만 재킷과 쉘 등 겨울 제품에도 ALS 컨셉을 적용시켜 출시할 것이다.
캐니언 2015년 자전거
나이로 퀸타나 얼티미트 CF SLX..
에어로드 CF SLX 9.0 카투사 팀 모델.
에어로드 CF SLX 9.0 LTD.
얼티미트 CF SLX 9.0 에어로.
트라이애슬론 스피드맥스 CF.
인플라이트 AL 9.0.
그랜드캐니언 CF SLX 9.9 LTD.
스트라이브 CF 9.0 Team.
Spectral CF 9.0 EX.
커뮤터 7.0 SL.
인플라이트 AL 9.0(위), 로드라이트 AL 7.0(아래).
캐니언은 MRSC(Magneto-Rheological Suspension Control)프로젝트가 적용된 미래의 로드 바이크를 개발 중이다. 미래 자전거에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와의 협업으로 개발되는 자기장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노면의 진동 크기를 차체에서 제어해 효과적으로 충격 흡수를 돕는다는 것이다. 또 도이치 텔레콤과의 협업으로 라이더와 자전거가 소통해 서비스가 필요할 때, 사고가 나는 등의 위급상황일 때 등의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내장된 GPS로 위치를 추적하는 등의 기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미래의 자전거는 판매 여부는 미정이다.
캐니언이 후원하는 '캐니언 Team LSR'은 올해 TDK 스페셜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