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꽃놀이, 공원으로 라이딩 #5, 구리 한강시민공원
에디터 : 정혜인 기자

봄에는 벚꽃놀이가 있다면, 가을에는 코스모스놀이가 있다.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루는 10월이 되면 알록달록하게 물드는 고운 길을 따라 감성 라이딩 하기에 좋은 곳이 그리워진다.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풍성한 가을 정취를 즐길만한 코스모스길이 제법 눈에 띈다. 길가에 피어있는 몇 송이만으로는 감성 충전에 부족하다면 한강 자전거도로를 끼고 있는 구리 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 축제의 장으로 안내한다.

구리시에는 지천에 코스모스라는 꽃분홍 바람이 일고 있다



한강 한가운데서 만난 코스모스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경기도 구리시 한강변에 있는 공원으로, 일반적인 도심공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매년 봄, 가을이 되면 약 4만평의 대지를 유채꽃과 코스모스로 가득 채워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물들인다.
고즈넉한 산책로와 잔디광장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도 좋고, 넝쿨터널과 꽃동산 한 가운데 놓여진 오두막에서 한껏 가을 분위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주말이면 주차장이 되어버리는 서울 인근 도로에서 시간 낭비 할 것이 아니라, 온전히 자전거만으로 낭만적인 가을 라이딩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한쪽에는 화려한 꽃분홍이 바람에 날리고, 반대편에서는 촘촘한 물비늘을 만드는 한강이 잔잔히 흐른다. 코스모스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걸으며 여유를 갖기도 하고,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찾는 것도 꽤 흥미롭다.

구리시 한강변을 끼고 있어 가을 라이딩 코스로 제격이다

지천에 코스모스로 장식한 공원


꽃 길을 따라 걸어가면 곳곳에서 오두막을 만날 수 있다

꽃단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별빛 광장에서는 코스모스가 아닌 꽃들도 만개한 것을 볼 수 있다

넝쿨터널에는 거꾸로 달린 호박이 가득하다. 5월에는 장미로 가득한 넝쿨로 변신한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있는 걸 보니 자전거 캠핑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저녁 노을에 물드는 공원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특별한 시설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꾸며져 있다

벼농사밭을 지키는 허수아비가 정겹다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많기에 곳곳에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


어떻게 가지?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서울과 이어진 구리시 한강변에 위치하며, 국토종주의 남한강 자전거 코스이기도 하기 때문에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또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권이므로 지하철 연계도 가능하다. 꽤 많은 전철역 가운데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최소 약 5~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그 중 5호선 광나루역에서 하 차하는 게 가장 이동이 편리하다.
굳이 자전거를 차량에 싣고 가야 한다면, 코스모스가 한창 물오른 10월 내 주말에는 공원 인근 다른 곳에 주차하고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로 찾아가는 편이 좋겠다.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최소 약 5~6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으며, 그 중 5호선 광나루역에서 하차하는 게 가장 이동이 편리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전거만으로 이곳을 찾는 라이더들이 더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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