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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날이 따뜻해고 로드 라이딩의 시즌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라이딩의 강도를 높여가는 시기다.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강한 업힐이 있는 코스보다, 2~3개 정도의 업힐과 함께 장거리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코스가 적합한 편이다.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강천보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원주의 풍점고개와 충북 충주의 구룡고개까지 이어진 거리 84km 상승고도 1000m의 로드 라이딩으로, 시즌 시작과 로드 입문을 시작한 라이더들에게 적합하다.
여주 풍점고개 84km.
코스 파일 다운로드 : https://bikem.co.kr/article/read.php?num=15203
강천보 출발, 풍점고개 업힐
자전거 국토종주길에 위치한 강천보는 주차 편의 뿐 아니라 화장실과 편의점 등의 시설들이 있어서 라이딩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다.
특히, 이번 코스는 국토종주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중에 하나로 꼽히는 강천보-강천섬 구간이 시작점으로, 여유있게 웜업 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부론을 지나 풍점고개 업힐이다.
풍점고개는 손곡저수지가 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 오르는 언덕으로, 차량이 거의 없지만 후반부의 경사는 10%가 넘는 고각으로 이어진다. 경사각이 높은 만큼 정상 부근은 헤어핀으로 되어 있어서 멋진 라이딩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출발 및 도착지인 강천보는 주차, 편의점, 화장실 등의 시설이 있어서 편리하다.
강천보를 넘는 것으로 라이딩 시작
강천보-강천섬 구간은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도로와 남한강의 경치를 만날 수 있는 구간이다.
강천섬은 비포장도로 구간으로 천천히 지나가자.
강천섬을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창남이고개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부론
자전거 전용도로의 볼라드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빠진다.
부론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부론 마을에 들어가기 전 손곡리 쪽으로 좌회전 한다.
식사 또는 보급을 하고 싶다면, 부론 마을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손곡리로 가는 길은 조용한 지방도로로 이어진다.
마을을 만나면 오른쪽 방향으로 법천천을 따라 달린다.
오른쪽에 보이는 현계산 방향에 풍점고개가 위치한다.
거돈사지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풍점고개의 업힐이 시작된다.
약 2km의 업힐이며, 후반부는 10%가 넘는 경사로 이어진다.
풍점고개 업힐
후반부 헤어핀 구간에서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정상의 터널은 짧고 차량이 거의 없어서 더운 날씨에 잠시 쉬기에도 적합
다운힐 구간도 초반에 헤어핀 코너가 있어서 주의하면서 내려간다.
풍점고개를 내려오면 거돈사지 터를 만나게 된다.
거돈사지 건너편에 화장실이 있다.(약 25km 지점)
구룡고개를 넘어 만나는 카페
이번 코스의 두번째 업힐은 구룡고개로 약 1km 정도의 어렵지 않은 코스다. 구룡고개를 넘어 내려오면 구룡로로 이어지는데, 그 길을 따라 달리면 남한강을 만나기 전에 소박한 카페가 하나 있다.
라이딩 시작 후 약 45km 지점이어서, 커피 한잔을 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귀래 소태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531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차량 통행은 적지만 주의하면서 주행
세포마을로 우회하는 길을 선택한다.
세포마을 우회길은 깨끗하고 차량이 없어서 좋다.
은대교에서 좌회전하면 구룡고개로 오른다.
직진하여 주치고개를 오르는 길도 괜찮다.
약 1km의 구룡고개는 차량이 거의 없는 곳이다.
구룡고개를 내려와 앙성 목계 방향으로 우회전
약 5km 정도 달리면 언덕 정상에 카페가 있다. (구룡로 635)
야외 및 실내 공간이 있어서 잠시 쉬기에 좋은 장소다.
부론 복탄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남한강을 만난다.
복여울교를 넘어 국토종주길
구룡고개를 넘어 만나는 599번 지방도로는 남한강을 따라 이어져 있어서 운치가 있는 코스다. 그리고, 강 수위와 비슷한 높이의 복여울교를 건너는 것도 꽤 매력적이다.
복여울교를 넘으면 잘 꾸며진 화장실이 있고, 자전거 국토종주길과 다시 만난다. 여기서 국토종주길을 따라 계속 라이딩을 이어가면 강천섬까지 갈 수 있고, 중간에 한티고개 오르는 업힐을 하나 추가하는 것도 괜찮다.
한티고개 업힐을 포함 작은 언덕 3개를 넘으면 연양천을 따라 이어진 농로를 통해 강천보까지 이어지는데, 다소 거친 시멘트 도로의 노면에서 스프링 클래식 코스와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남한강을 따라 달릴 수 있는 599번 지방도로
앙성 새비지길로 좌회전하여 복여울교를 만난다.
남한강을 건너는 복여울교
강 수위와 다리의 높이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온 날에는 건널 수 없다.
복여울교를 건너면 잘 꾸며진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다.
자전거 국토종주길을 다시 만난다.
이 국토종주길을 계속 따라가면 강천보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옆길로 새어서 업힐 하나를 더 공략하기로 했다.
한티고개로 들어가는 교차로에서 차량 통행에 주의한다.
한티고개는 2개 차로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한티고개 정상에서 다시 여주로 들어온다.
한티고개 다음 외터고개를 한번 더 넘어 내려오면 페럼클럽 골프장과 함께 식당이 많다.
고등어 구이 정식이 꽤 괜찮은 명주한정식. 주차장 안쪽에 자전거를 주차하기 편하다.
점동면 마을을 지난 후 오른쪽 굴다리로 들어서면 연양천을 만난다.
연양천을 따라 이어진 농로는 유럽 스프링 클래식의 거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농로길을 약 6km 정도 달리면 단현 마을을 만나게 되고, 길을 건너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정자를 끼고 왼쪽으로 좌회전
남한강 옆의 길을 따라 바로 강천보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