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콘테사10, 여성 전용 자전거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Scott Contessa 10

프레임 7005 알로이
포크 락샥 Tora SL Coil / 80mm / 소프트 셋업
기어변속 시마노 DEORE, XT
브레이크 시마노 BR-M486 유압 디스크
소비자가 1,32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
(주)제논스포츠인터내셔날(http://www.scott.co.kr)

스캇 : http://www.scott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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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를 타는 여성의 인구가 많이 증가함에 따라 더 편안하고 더 효과적인 여성용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 왔고, 몇몇 브랜드에서 여성전용 산악자전거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 중에 스캇(Scott)의 콘테사10(Contessa10) 여성전용 산악자전거를 살펴보자.

앞 뒤 균형이 잘 맞는 조합
전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이다 보니 작은 프레임 사이즈의 자전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레임의 사이즈를 줄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안장이 낮아지게 되는데, 잘 못 조합을 하게 되면 안장에 비해 핸들이 턱없이 높은 균형이 맞지 않는 자전거가 나오게 된다.
산악자전거의 경우 안장의 높이가 핸들보다 낮아지면 체중이 뒤로 많이 실리게 되어 엉덩이가 과도하게 아프거나 코너링 등의 핸들 조작이 부드럽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언덕을 오를 때 앞 바퀴가 들려 균형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이런 점에서 스캇 콘테사 모델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잘 맞추어 놓았다. 80mm 트레블의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하고, 헤드튜브의 길이를 너무 길지 않게 만들어 앞 뒤 높이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여유를 만든 것이다.

작은 프레임에 맞게 핸들 부분의 높이도 잘 설계되어야 업힐, 코너링 등에 문제가 없다.

여성을 위해 선택된 부품들
유심히 여러 업체들의 서스펜션 압력을 조절하는 매뉴얼을 보다 보면 생각보다 체중이 50kg 이하의 세팅값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콘테사의 경우는 이미 가벼운 체중을 위한 부드러운 코일 스프링이 탑재되어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골반의 넓이가 상대적으로 큰 여성을 위해 골반 부분이 넓게 설계된 안장도 이 자전거의 특징인데, 사실 이건 남자들이 앉아도 제법 편하고 좋다.
프레임의 설계 또한 강도보다는 가벼운 무게에 중점을 두어 만들었다. 여성들의 경우는 비교적 험하게 자전거를 타지 않다 보니 강하게 만들어 무게를 늘리기 보다는 가볍게 만드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여성의 신체에 적당한 안장. 그런데 흰색이어서 쉽게 색상이 변한다.

시마노의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채택으로 제동 능력을 높혔다.

시마노 XT 뒤 디레일러.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좋은 뒤 디레일러에 열광하는 동호인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관리가 쉬운 구성

자전거를 타다 보면 이런 저런 관리가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남자들보다 소홀해지는 여성들을 위해 가능한 관리가 쉽게 구성이 되어 있다.
먼저 락샥 Tora SL 코일 스프링의 사용은 에어 스프링을 사용하는 서스펜션에 비해 고장도 쉽게 나지 않으며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사용상에 무리가 없다.
또한 기어 변속 케이블을 레버부터 디레일러 앞까지 하나의 하우징으로 처리하여 물청소를 자주 하여도 케이블 하우징 안쪽으로 물이 스며들어 교체해 주거나 관리해 주어야 하는 일을 줄였다. 브레이크도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므로 거의 1년에 한번씩 하는 케이블 교체 작업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즈가 작은 프레임이지만 편안하고 안정된 라이딩이 가능했다.

라이딩 느낌은 어떤가?

리뷰용 테스트 자전거다 보니 많은 라이딩을 할 수는 없었는데, 산악 지형 10km 정도, 그리고 로드 및 복합 지형 30km 정도를 달려 보았다.
첫 느낌은 비교적 페달에 대한 반응이 좋아 언덕을 오르거나 가속을 할 때 좋은 편이었고(이건 새 자전거라 더욱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코너링 등의 균형감은 안정적이었다. 특히 안장은 매우 편한 편이다.
최근의 자전거에 많이 사용되는 짧은 스템과 라이저바, 그리고 충분히 긴 탑튜브 때문에 주행성과 조작성이 모두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필자(키 163cm)의 경우 스몰(S)사이즈를 테스트했는데 처음에 볼 때는 조금 작다는 느낌이었지만 막상 라이딩 느낌은 매우 편해서 비교적 장거리(40km) 주행에서도 어려움이 없었다.

완성도 높은 데칼 디자인과 페인팅.

체인스테이까지 섬세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완성도 높은 데칼과 전체적으로 미려한 디자인
대나무를 연상시키는 데칼은 프레임 전반적으로 디자인 되어 있고, 이 디자인 컨셉은 서스펜션 포크와 핸들바, 그리고 안장에까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렇게 전반적으로 통일성 있는 디자인이 한눈에 보아도 미려하게 느껴지며 마감에 대한 완성도 또한 높은 편이어서 예쁜 자전거를 찾는 여성 동호인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콘테사10의 아쉬운 부분이란 것은
예쁜 결과물을 위해 디자인적으로 너무 통일된 작업을 하다 보니 흰색 안장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였다. 하루 라이딩을 하면서 바지의 색이 벌써 흰 안장에 묻어 버렸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러워지는 안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시마노 DEORE급 부품 구성에 조금 어색한 XT 뒤 디레일러. 물론 우리나라 동호인들이 좋은 뒤 디레일러에 열광하기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변속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뒤 디레일러는 아니다.
하지만 셰도우 방식의 디레일러를 사용한 것은 무척 마음에 든다.

스캇 콘테사10 리뷰를 정리하면서.
여성용 자전거의 탄생은 여성들에게 여간 기쁜 것이 아니다. "과연 뭐가 다르기는 하겠어?"라는 반신반의 속에서 리뷰를 시작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여성에게 맞는 자전거는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맞추어진 자전거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디자인과 마감도 여성스럽고 예쁘게 생겼으니, 산악자전거를 시작하는 여성 또는 자전거 교체를 고려 중인 여성 동호인들은 "여성전용 자전거"를 한 번쯤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까?

자전거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여성전용'을 추천한다.

자석으로 착탈이 가능한 퓨가 콘테사 헬멧과 콘테사 프로 LF 여성용 장갑.
콘테사 자전거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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