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라 타우니21,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lectra Townie21 Metalic Blue

프레임 6061 알로이 플랫풋 지오메트리
포크 RST CT-Com2
기어변속 21단 시마노 투어니
소비자가 59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르벨로(http://www.levelo.co.kr)

일렉트라 웹사이트
http://www.electrabike.com/

자전거 중에는 산악자전거나 로드사이클처럼 레저 또는 경기를 즐기기에 좋은 자전거가 있지만, 막상 생활에서는 이처럼 빠르고 성능 좋은 자전거보다는 편하고 쉽게 탈 수 있는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할 자전거는 미국의 크루저스타일 자전거 디자인으로 유명한 일렉트라(Electra)의 타우니21(town21)이다.
타우니21 시리즈는 색상에 따라 나누어지는데, 라이트크림, 베이비블루, 핑크페이드, 화이트 등은 여성용이며, 이번에 리뷰하게 되는 메탈릭블루는 남성용으로 되어 있다.

멋지고 편안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자전거로 손색이 없다.


안장에 앉아서 땅에 발이 닿아도 페달링에 무리가 없는
'플랫풋(flat foot)' 기술은 일렉트라 타우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자전거를 타다 세워도 안장에서 내릴 필요가 없으니 정말 편안하다.

편안한 주행을 앞 세운 멋진 스타일
처음 이 자전거에 앉아 보면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편안함이다. 안장 높이만 어느정도 맞추어 놓고 넓고 편안한 안장에 앉아 핸들을 잡으면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자전거 타기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 자전거에 앉아서 달릴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높은 핸들의 높이로 인해 언덕을 내려가는 것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오르막길에서 핸들이 들리거나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는데, 그것은 충분히 긴 체인스테이 덕분이다.

'(플랫풋)Flat Foot'의 편안함과 독특한 프레임 스타일
얼핏 보면 일반 다이아몬드 스타일의 프레임으로 보이지만, 시트튜브가 BB쪽으로 붙지 않고 체인 스테이에 붙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일렉트라에서 가진 '플랫풋 지오메트리'라는 기술인데, 가장 큰 특징은 안장에 앉아서 땅에 다리가 닿아도 페달링을 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구조이다.
일반 자전거는 편안한 페달링을 위해 안장을 높이 올려 페달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이 스타일은 안장에 앉았을 때 땅에 다리가 닿지 않아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불안하고, 자주 자전거를 세워야 하는 도시에는 불편했는데, 이 자전거는 안장이 조금 더 뒤에 위치하여 안장의 높이가 높지 않아도 페달과의 충분한 거리가 유지된다.
그래서 적당한 안장의 높이가 안장에 앉았을 때 양쪽 발이 땅에 닿는 정도의 높이가 되는 것이고, 자전거를 세운다 해도 안장에서 내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라이더에게 이보다 편안한 구조가 어디 있을까?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런 구조로 인해 체인스테이가 길어지면서 전반적인 휠베이스 길이도 일반 자전거에 비해 긴 편이다. 긴 휠베이스는 코너링이나 세심한 조작에는 어려움을 주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주행에 도움을 준다.

성능 좋은 서스펜션 포크와 브레이크는 만족스럽다.


시마노 투어니 변속 시스템.
특히 남달리 큰 34T 스프라켓은 경사진 오르막을 오를 때 좋았다.


젤이 들어 있는 푹신하고 큼직한 안장. 엉덩이가 좋아한다.^^


타우니 전 모델은 큐알레버 사용으로 차량 이동이나 보관시 편리하게 바퀴를 뺄 수 있다.


가죽 느낌의 그립은 장갑을 끼지 않아도 느낌이 좋았다.

세심한 성능과 편의성 설계
우선 주행 느낌이 좋은 RST CT-Com2 서스펜션을 볼 수 있는데, 주행 시 서스펜션의 성능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런 스타일의 프레임 구조(앞이 높고 휠베이스가 긴 프레임)는 보통 저가 서스펜션으로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기 어려운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능을 보여 주었다.
게다가 약간 무게가 나가는 자전거에 필수 조건이 성능 좋은 브레이크인데, 값 비싼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21단의 시마노 투어니(Tourney) 변속 시스템을 사용하여 여러 지형에서도 주행에 무리가 없도록 하였으며, 젤이 들어 있는 큼직한 안장은 단거리 이동을 위한 사용자에게 무엇보다도 편안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큐알레버를 사용하여 쉽게 바퀴를 탈착하게 한 것은 생활용 자전거에서 보기 드문 성능인데 '타우니21'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필자의 작은 경차(마티즈)에도 바퀴를 빼서 넣을 수 있었으니, 왠간한 차는 다 들어가리라 본다.

알루미늄 6061 프레임


케이블은 프레임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그 부분의 처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
다채로운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전반적으로 색상에 통일성을 주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이 매우 멋스럽게 완성되었다. 특히 펄이 들어간 페이팅과 깔끔한 데칼 처리는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어 만족스럽다.
그리고, 케이블을 프레임 안쪽으로 넣어 깔끔하게 처리한 것과 하우징과 프레임의 만나는 부분을  부드러운 제질로 보강한 것은 일렉트라 자전거의 완성도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쉬운 부분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능과 멋진 스타일에 만족했지만, 바퀴에 대한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 보였다.
다른 부품들에 비해 림(rim)을 저렴한 것으로 사용한 이유였는지 브레이크를 잡고 언덕을 내려갈 때 림의 용접 부위에서 브레이크와의 마찰 저항을 크게 느꼈는데, 자세히 보니 용접 부분의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큰 편이어서 자전거를 들고 이동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이렇게 사용하기 쉬운 공간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타우니21 전체적인 느낌은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탈 때의 편안함과 멋스러움은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플랫풋' 기술을 통해 자전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게다가 최근에 만들어진 아파트들은 엘리베이터의 크기가 큰 편이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이동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아 보이고, 주택처럼 쉽게 주차가 가능한 분들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일렉트라 타우니21'은 가까운 거리를 다니거나 가벼운 운동을 위해 매우 편하고 멋진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우니21의 여성용 모델은 탑튜브가 낮게 되어 있어 타고 내리기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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