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용 패니어 오르트립(ORTLIEB) 프론트 롤러 플러스

오르트립 프론트 롤러 플러스

용도	자전거 프론트 랙 (뒤 랙에도 사용 가능)
사이즈	25cm(가로) X 30cm(세로) X 14cm(두께)
소비자가격	213,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 아이엘 인터내셔널(http://www.citybike.co.kr) 제조사 : 오르트립(http://www.ortlieb.com)

앞 랙에 장착해서 사용하지만, 뒤에 장착해도 무방하다.

오르트립(ORTLIEB)은 독일의 방수용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다. 특히 자전거 여행용 패니어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인지도가 높은 제품으로, 거의 모든 유명 자전거 여행가들이 사용해 왔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자전거 여행용 가방에 방수는 왜 중요한가?
보통 우리는 날씨가 좋은 날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자전거 제품 중에 방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은 생각보다 적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이란 것이 비가 온다고 잠시 피하거나 쉴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자전거로 이동 중에 소나기라도 맞으면 중요한 옷들과 디지털 장비들이 흠뻑 젖어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기 일쑤다.
그래서, 장거리 자전거 여행가들은 방수 패니어를 찾게 된다. 그런 제품 중에 품질로 인정받은 것이 바로 지금 소개할 오르트립의 제품들이다.

먼저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단순한데, 위에 가방을 닫는 부분이 일반 가방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건 거의 많은 방수 가방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위의 부분부터 동그랗게 말아서 클립으로 고정시키면 되는 쉬운 사용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짐의 양에 따라 접는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적은 짐을 넣으면 조금 작게 만들 수 있고, 많은 짐을 넣으면 조금 크게 접을 수 있다.

랙의 프레임에 걸어주는 고리는 원터치 열림 방식이다. 가방을 닫을 때는 위의 부분을 말아서 클립으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제봉선 없는 완벽 방수 시스템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패니어의 경우 제봉선이 없고 접착식에 의해 제작되어 완벽한 방수가 가능하다. 또한 접착이 떨어지지 않는 한, 반 영구적으로 방수가 지속이 되며, 심지어 구멍난 곳을 때울 수 있는 패치도 존재할 정도다.
필자도 오르트립의 다른 제품을 오래동안 사용해 왔지만, 방수기능은 정말 믿음직스럽다.

원터치 장착 시스템
오르트립의 장점이란 것은 가방 안에 기계적인 시스템을 일부 장착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유명한 시스템은 손잡이를 잡아 올리면 한번에 열리는 원터치 잠금장치인데, 자전거에서 패니어를 쉽게 장착과 탈착이 가능하다.

가방의 손잡이 부분을 위로 들어주면 고리의 아래 부분이 열리면서 랙에 끼울 수 있다.

위치 조절이 쉬운 고정 훅
패니어를 랙에 장착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위 부분의 고리를 랙의 프레임에 걸고, 아래 부분에 패니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오르트립의 경우는 위 부분에 원터치 고리를 사용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위에서 이야기 했고, 아래 부분은 이동이 가능한 고정 훅을 사용하여 자신의 랙에 맞게 설정만 해 놓으면, 손잡이를 들기만 해도 바로 패니어를 뺄 수 있는 설계를 하였다.
패니어를 사용하여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일반 패니어들이 장착과 탈착에서 얼마나 신경을 쓰게 만드는지 알 것이다. 하지만, 오르트립의 경우는 손잡이만 들어 올리면 너무나 쉽게 패니어가 자전거에서 탈착되어 나온다. 좋다!

랙에 고정시키는 아래 부분 훅은 자신의 랙에 맞게 고정하여 사용하기 쉽다. 손으로 풀어서 위치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장치 때문에 한번에 장착 및 탈착이 가능하게 되었다.

어깨 끈을 이용한 가방으로 변신
보통 패니어를 자전거에서 분리하고 나면 손잡이만 있어 이동하기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작은 가방을 하나 더 가지고 다니며 이동 시 사용하고는 했는데, 오르트립의 경우는 어깨끈을 연결하여 어깨에 메고 이동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아쉬운 점은 있을까?
이 제품의 경우 방수 기능을 위해 제봉선이 없다보니 작은 주머니들이 없다. 외부에 작은 주머니 하나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접착식으로 만들려니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닐 수 없지만 지갑 하나 들어갈 정도의 주머니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

어깨 끈을 연결하여 쉽게 이동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마무리를 하면,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간혹 필자에게 어떤 장비가 좋겠냐는 질문을 하는데, 항상 패니어는 방수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물론 일반 패니어보다 좀 비싼 편이지만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오르트립은 그런 방수 패니어 중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사용 방법이나 편의성에 있어서 타고난 기술을 보여준다.
여행 장비를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고려해 볼만한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