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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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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을 할 때 적게는 물통과 지갑 정도만 들고 나가고, 많게는 각종 캠핑장비와 옷, 음식부터 디지털 장비까지 많은 짐을 싣고 다닐 때도 있다.
짐이 아주 적을 때야 배낭이나 주머니에도 들어가지만 일단 양이 많아지면 배낭을 메고 다니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주고, 엉덩이 통증에도 큰 역할을 한다.
자전거에 짐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는 제품들을 보면서 나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보자.
핸들 가방은 작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전거 핸들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은 다용도로 매우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가장 자주 꺼내는 물건들을 넣어두는 것이 좋은데, 카메라와 노트 또는 지도 등을 넣어두면 자전거에 내려서 바로 꺼낼 수 있어서 좋고, 자전거 타는 것이 능숙해지면 자전거를 타면서도 물건들을 꺼낼 수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앞 바퀴가 보이지 않아서 작은 장애물을 피해갈 때 불편하기도 한데, 조금 지나면 익숙해진다.
제품명 : 토픽(TOPEAK) 핸들바 드라이백 |
제품명 : 오르트립(ORTLIEB) 얼티메이트5 클래식 핸들바 가방 |
패니어를 사용하면 짐 싣기가 수월해진다.
자전거 패니어는 가장 전통적인 자전거 여행용 가방이다. 자전거 앞뒤에 달면 웬만한 짐은 모두 실을 수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다.
장점 :
- 자전거에 직접 짐을 달기 때문에 이동성이 좋다.
- 여러 가방으로 나누어 짐을 구분하기 쉽다.
단점 :
- 자전거 바퀴에 짐의 하중이 더해 지면서 바퀴 고장의 확률이 높아진다.
- 타이어 펑크 등을 수리할 때 짐을 모두 분리해야 하므로 거추장스럽다.
패니어는 짐이 적을 때 뒤에만 사용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데 영향을 적게 받아 좋다. 그리고 짐이 많아지면 가능한 앞에 가벼운 것을 두어 균형 잡기 쉽도록 하는 편이 좋다. 짐을 싣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다.
제품명 : 토픽 MTX 트렁크백 EXP |
제품명 : 오르트립(ORTLIEB) 프론트 롤러 클래식 |
제품명 : 오르트립 리어패니어 백롤러 클래식 |
패니어를 장착하기 위해 랙(짐받이)이 필요하다.
자전거의 짐받이로 불리는 랙(rack)은 앞 뒤에 장착하는 것이 다르고, 자전거도 장착하기 쉬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가능하면 패니어를 걸기 위한 프레임이 잘 만들어진 것을 고르도록 하고 앞 패니어는 서스펜션 포크의 유무에 따라 장착 가능성을 확인해서 구매하도록 하자.
제품명 : 투부스(TUBUS) 에르고(Ergo) 28/26 프론트 랙 |
트레일러를 사용하면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다.
자전거용 트레일러는 여러 종류가 나오는데, 여행을 위한 것은 짐을 싣기 편하게 설계된 것을 사용하면 좋다. 트레일러는 양쪽에 바퀴가 두개 달린 것과 뒤에 하나의 바퀴만 달린 것이 있는데, 각각의 특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장점 :
- 무거운 짐을 싣기에도 부담이 적다.
- 자전거에 무리를 적게 주어 무게로 인한 고장이 적어진다.
단점 :
- 트레일러의 무게만큼 무거워져서 이동성이 떨어진다.
- 자전거와 트레일러의 길이만큼 길어져 좁은 곳에서 다루기 어렵다.
바퀴가 양 옆으로 두 개가 달린 트레일러가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인데, 균형 잡기가 쉽고 무거운 것을 실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 좋다. 그래서 아이를 태우는 트레일러는 모두 두 바퀴짜리를 사용한다.
바퀴가 뒤에 하나 달린 트레일러는 무거운 짐을 실었을 때 처음에 균형 잡기가 조금 어렵지만 트레일러의 저항이 적어 빨리 달릴 수 있고, 무게도 그만큼 가벼워진다.
두 개의 바퀴를 사용하는 트레일러는 타이어의 한쪽 면이 계속 지면과 닿기 때문에 쉽게 타이어가 손상되지만, 한 바퀴짜리는 타이어의 손상이 거의 없어 좋다.
제품명 : 장고(Jango) 트레일러 |
제품명 : BOB YAK(좌), IBEX(우) |
제품명 : 다혼(DAHON) 여행용 트레일러 |
자전거 여행을 할 때 배낭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패니어나 트레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무거운 배낭은 어깨와 허리에 부상을 입히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자전거 여행용 장비들은 출퇴근 시에도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으므로 마음 먹었을 때 적당한 것을 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