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바이크쇼 #1] 완성차, 구동계, 부품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국내 최대의 자전거 전문 전시회인 '서울바이크쇼'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다양한 신제품 및 자전거 업계의 트랜드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2013 서울바이크쇼'의 완성차와 부품들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2013년의 자전거 트랜드를 미리 볼 수 있는 '2013 서울바이크쇼'가 지난 12월 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다양한 이벤트로 더욱 흥미로웠던 서울바이크쇼

이번 서울바이크쇼의 이벤트 스테이지는 자전거의 기초 기술 강좌와 엘리트 라이더들의 데모 라이딩 등으로 많은 관심을 얻었다.

코리아 바이크 스쿨의 자전거 기초 강습에는 많은 동호인들이 호응을 보였다.

서준용, 염정환 등 유명 로드라이더들은 로드바이크 이해를 돕기도 했다.

서울바이크쇼 이벤트 부쓰에서 만난 선수들
왼쪽부터 장준원, 조호성, 장재윤, 서익준, 최진용

시마노 부쓰에서는 국가대표 조호성 선수와의 만남을 제공하여 동호인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조호성 선수는 팬들에게 사인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BMX 플랫 시범을 보이며, 자전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시 중인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아웃렛존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 브래들리 위긴스

지난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브래들리 위긴스의 인기는 서울바이크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탔던 피나렐로(Pinarello) 자전거와 시마노 듀라에이스(Dura-Ace) 구동계등이 전시되었고, 실제 그가 경기에 사용했던 자전거를 시마노에서 볼 수 있었다.

투르 드 프랑스 개인종합 우승자 브래들리 위긴스가 경기에 사용했던 자전거를 시마노 부쓰에서 볼 수 있었다.

피나렐로 부쓰는 브래들리 위긴스의 우승을 기념해 노란색으로 꾸몄으며, 노란색의 도그마2 모델도 볼 수 있었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11단, 9000 시리즈 선보여

나눅스네트웍스는 서울바이크쇼를 통해 새롭게 발표된 시마노 듀라에이스 9000 시리즈와 Di2 9070 시리즈를 선보였다.
11단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욱 부드럽고 정확한 작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듀라에이스 9000 시리즈와 전동 변속 시스템 Di2 9070 시리즈는 부쓰 내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해 라이더들의 지름신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9000 시리즈 부품들

시마노 듀라에이스 9000, Di2 9070, 울테그라 Di2 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체험 부쓰


  시마노 안장의 공격적인 론칭

시마노 프로(PRO) 안장이 처음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라인업과 매칭프로그램을 통해 공격적인 제품 론칭을 보여주었다.

시마노 프로 안장의 유럽 담당자 하인 츠윈켈스(Hein Zwinkels)씨는 서울바이크쇼에서 프로(PRO) 안장을 소개하였다.

시마노 프로 안장을 설명 중인 '하인 츠윈켈스'씨와
통역과 진행을 담당한 나눅스네트웍스의 이용직 팀장

- 시마노 프로 안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프로 안장은 시마노의 제품 제조 및 품질에 대한 정신이 반영된 제품이다. 시마노는 모든 제품에 철저한 품질과 성능을 강조하고 있고, 이런 정신은 구동계 부품 뿐 아니라 프로(PRO) 안장까지 모두 적용되었다.

- 안장 선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비교적 쉬워 보인다. 너무 단순한 것은 아닌가?
안장 선택을 위한 프로그램은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위한 엄청난 데이터와 연구가 집약되었다.
완벽한 안장 선택을 위해 누구나 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방법으로 가장 적합한 안장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리폰(Griffon), 팰콘(Falcon), 터닉스(Turnix) 등 3개의 시리즈로 출시되는 시마노 프로 안장

- 엘리트 라이더와 동호인의 차이도 컨셉에 적용되어야 하지 않는가?
시마노의 프로(PRO) 안장 또한 라이딩 스타일, 유연성, 골반 넓이 등을 적용한 디자인 컨셉이 안장에 적용되었는데, 이것은 엘리트 라이더부터 아마추어 라이더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컨셉이어서 더욱 효율적이다.
엘리트 라이더 중 파비안 칸첼라라와 같은 활동성이 높은 라이더와 알베르토 콘타도르처럼 차분한 페달링을 하는 라이더, 그리고 운동성이 떨어지는 동호인들까지 우리는 모든 아이디어를 안장 개발 컨셉에 적용하였다.

- 30일 환불 정책, 너무 자신감이 강한 것은 아닌가?
이와같은 완벽한 안장 선택에 대한 프로그램은 시마노에서 30일 내에 환불해 주는 머니백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짧은 기간이지만 아직까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요 판매는 2013년에 많이 이루어지지만 아직까지 사용자의 불만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세미나 중 체험 이벤트에 당첨되어 시마노 안장을 선물받은 참가자


브릿지스톤, 국내에 새롭게 론칭하다.

한국 자전거 산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미디어 바이크매거진 박창민 편집장을 만난 미토지 마즈유키 매니저와 준 이시는 브릿지스톤을 새롭게 한국에 론칭하며 그 소개도 잊지 않았다.

브릿지스톤(Bridgestone) 브랜드 소개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미토지 마쯔유키(왼쪽) 매니저와 준 이시(오른쪽)

- 브릿지스톤 자전거는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일본에서 앙커(Anchor)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자전거로 해외에서 사용되는 브랜드가 브릿지스톤(Bridgestone)이다. 경량 카본 자전거와 크로몰리 프레임 등을 생산하는데, 몰튼(Moulton)과 함께 개발된 브릿지스톤 몰튼(BSM)은 한국에 이미 소개되어 알고 있을 것이다.

브릿지스톤 카본 모델 RL8W
경량의 강성이 높은 제품으로 여성과 남성의 디자인이 다르게 출시된다.

브릿지스톤의 크로몰리 모델 RNC7

크로몰리 튜브의 독특한 성형을 통해 마치 러그를 사용한 제품처럼 용접 품질을 느낄 수 있다.

-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어떤 종류인가?
한국에 로드 카본 모델과 크로몰리 모델 2가지 프레임을 선보일 예정인데, 가볍고 강성이 좋은 레이싱 카본 모델과 독자적인 프레임 제조 공법을 활용한 크로몰리 모델이 그것이다.
특히 여성용 제품은 신장이 140cm인 라이더부터 선택할 수 있는 700 휠의 로드바이크 제품이 출시되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탈 바이크 브랜드가 된 시마노

시마노는 구동계를 비롯해 안장, 휠, 스템과 핸들바 등 다양한 부품을 출시하며 토탈 바이크 브랜드로 거듭났다.
가격과 성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시마노 제품들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듯 하다.

시마노는 다양한 휠셋도 선보이며 가장 활동적인 부품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듀라에이스 휠셋의 단면, 기존(오른쪽)보다 접합부가 보강되어 공기 흐름이 향상되었다.

새롭게 발표되어 그래비티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마노 세인트

호평을 받고 있는 시마노 세인트 브레이크의 동작을 볼 수 있는 모형

왼쪽부터 듀라에이스 9000 체인, 듀라에이스 7900 체인, XTR 체인

시마노 할로우테크를 보여주기 위한 크랭크 단면
시마노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XTR 크랭크와 카본을 내부에 접합시킨 듀라에이스 크랭크


  29인치와 로드바이크, 사이클로크로스 등 다양성이 돋보였다.

이번 바이크쇼의 특징 중에 하나는 많은 브랜드의 29er 출시와 다양한 로드바이크, 그리고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다양한 퍼포먼스 바이크를 선택할 수 있는 원년이 된 듯 했다.

포커스(FOCUS) 로드바이크

라파-포커스 사이클로크로스팀의 팀 모델

포커스의 사이클로크로스 모델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오베아(ORBEA) 로드바이크

티타늄 프레임으로 유명한 라이트스피드(LITESPEED), 테이퍼 헤드튜브 등으로 개선된 프레임이 출시되었다.

성능과 편리함을 모두 지향하는 폴딩 미니벨로 오리(ORi)

록키마운틴의 카본 레이싱 모델인 VERTEX 999 RSL

록키마운틴 29er 듀얼서스펜션 XC 모델 ELEMENT 999 RSL

록키마운틴의 신제품 INSTINCT 970
ABC 시스템 채택으로 간단하게 자전거의 성향을 XC에서 트레일까지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장고 플릭 미니벨로

피나렐로의 새로운 29er 산악자전거 '도그마 XC'

도그마 XC는 비대칭의 체인스테이인 온다XC를 적용했다.

피나렐로 FP UNO

피나렐로 VENETO 클래식 모델

하이바이크 어페어 RX Pro

하이바이크 29er 모델은 체인스테이의 뒤틀림에 대한 강성을 높이고, 브레이크의 위치를 스테이 사이에 두어 강도를 높였다.

하이바이크가 락샥과 함께 개발한 전동 서스펜션 시스템 e:i샥

하이바이크 올마운틴 모델인 히트SL은 다운튜브 하단에 보호대를 두어 프레임을 보호하고 있다.

캘피디자인(CALFEE Design)의 대나무 자전거 뱀부(Bamboo)

CALFEE Dragon Fly 루트비어 모듈

턴은 다양한 자전거용 가방 뿐 아니라, 폴딩 후 자전거를 넣을 수 있는 수납가방도 출시하고 있다.

턴 CASTRO D8은 폴딩과 큰 휠 사이즈로 주행성과 편리함을 높인 모델이다.

트리곤(TRIGON)은 올해 블랙 색상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시넬리(CINELLI) 사이클로크로스

금속 튜빙으로 유명한 콜럼버스(COLUMBUS)가 카본 프레임 모델을 선보였다.


비앙키 29er 모델 METHANOL 29 SL

비앙키 OLTRE SUPER RECORD EPS

TIME ZXRS Team 12 Super Record

마지(MASI)는 기존의 싱글스피드 스타일보다 카본의 퍼포먼스 스타일에 주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클래식하면서 도시적인 디자인의 비토(ViTO)와 리누스(LINUS)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로드바이크로 익숙한 카레라(CARRERA)의 산악자전거

확실한 곡선과 유선형이 특징인 카레라(CARRERA)

치폴리니(CIPOLLINI)의 에어로 스타일의 로드바이크

마린 팀 티타늄

Di2 배터리 케이스를 따로 제작한 디티니티브(DEFINITIVE)

별도의 전동 구동계 Di2 배터리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곡선이 더욱 강렬해진 인피자 Z-ZERO

알톤의 카본 로드바이크 로드마스터

스포메이트 몬드래커(MONDRAKER)는 독특한 형상의 프레임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와 같은 스타일의 프레임은 29인치에서 취약한 헤드의 높이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설리(SURLY) 롱 하울 트러커 바이크 26인치

국내 카본 브랜드 티포엘(T4L)의 자체 브랜드 엠투스(MTOOS)
티포엘은 엠투스의 로드와 산악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프레임 브랜드 바이젠(Bygen)

바이젠 전동식 내장 변속기


  캄파뇰로 EPS, 수퍼레코드에 이어 레코드와 아테나에 적용

전동 변속 시스템인 캄파뇰로 EPS는 기존 수퍼레코드에 이어 레코드와 아테나에도 적용하였다. 전시장에서는 아테나(ATHENA)의 체험 존을 개설하여 직접 그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캄파뇰로는 수퍼레코드에 이어 레코드와 아테나 모델까지 EPS를 출시하였다.

ATHENA EPS 체험


  카본 휠의 강세는 이어진다.

강하고 가벼운 것은 프레임 뿐 아니라 휠에서도 가장 크게 요구되는 특성이다. 이런 이유로 카본 소재를 활용한 휠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그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턴(EASTON)은 29인치를 포함한 다양한 사이즈와 강성이 높은 휠셋을 선보였다.

캄파뇰로의 고성능 로드바이크 휠셋

ULTIMATE 카본 휠셋


  이색 아이템을 살펴보자.

어떤 전시회를 가든 이색 아이템은 빠질 수 없다. 독립적인 움직임으로 다양한 운동 능력을 키워주는 카론(CARON) 크랭크, 텐덤 미니벨로를 선보이는 바이크 프라이데이(Bike Friday), 단 1초 만에 접을 수 있다는 신개념 자전거, 독특한 전동식 자전거, 펑크나지 않는 타누스(TANUS) 타이어 등을 한번 살펴보자.

크랭크의 좌우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카론(CARON) 크랭크

버튼을 누르면 페달 방향이 바뀐다.

바이크 프라이데이 텐덤 미니벨로

접이식 바이크 프라이데이

2010 유로바이크 어워드 학생부문 수상작 'FOLDI-fi'

프레임은 티타늄이며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COI 전동식 스쿠터

RAPTER 전동 킷

전동으로 바퀴 위에 올라타서 달릴 수 있는 솔로휠(SOLO WHEEL)

하나의 브레이크로 앞뒤 바퀴를 모두 제동하는 슬라이드패드(Slidepad)

다양한 색상의 펑크나지 않는 타이어 타누스(TANUS)

일본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타누스는 그들의 요청에 의해 25와 40 사이즈의 타이어를 일정보다 빠르게 개발했다고 한다.


항상 자전거의 트랜드를 보여주었던 서울바이크쇼는 올해 국내 트랜드를 리드하는 업체들이 다수 불참하며 비교적 싱거운 전시회가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기존에 움추려있었던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눈길을 끌며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3년은 더욱 다양해진 자전거와 제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면, '2013 서울바이크쇼' 기사 1편을 마친다.
다음 기사를 통해 용품들을 살펴 볼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