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색상의 스캇 서브 40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끌어모았던 매력이 있었다. 그 매력은 2011년 서브 모델까지 지속되었지만 2012년부터 원색과 라인이라는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캐주얼 바이크에서 어반 바이크로의 변신은 아마도 주요 타켓인 남성을 공략하기 위한 결정이었을 것으로 본다. 도시를 물들였던 스캇 서브, 이제 도시를 질주하는 2013년 스캇 서브 40을 만나보자.
스캇 서브 40 (SCOTT SUB 40)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데칼 하이브리드 바이크는 퍼포먼스 바이크와는 다르게 디자인과 색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안을 둔다.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끌기 전에는 산악자전거와 로드바이크 장점을 모은 장르의 자전거라는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중저가이면서 잘 나가는 예쁘거나 멋진 자전거로 인식되고 있다.
스캇 서브(SUB)도 이런 맥락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던 모델 중의 하나였다. 여성적이고 은은한 이미지의 서브는 남성, 여성 라인업으로 분리되어 서브와 WOMEM's 서브로 나누어 출시되고 있다. 서브는 남성 라이더를 공략하기 위해 원색과 라인이 중심이 되는 데칼로 탈바꿈했다.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스캇 서브 40
원색을 중심으로 사선의 컬러 라인이 포인트다.
큰 변화없는 부품 구성 서브 40은 하이브리드의 전형적인 모델로 24단 변속, 다이렉트 풀 브레이크, 700c 휠이라는 부품 구성을 갖추고 있다. 생활자전거보다 비싼 감은 있지만 디자인, 기능, 체감하는 속도면에서 라이더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최소한의 구성이다. 서브는 추가적으로 어반킷이나 펜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이 있어 자출이나 근거리 이동 등에 잘 어울린다.
시마노 3X8 변속
3단 크랭크 / 페달의 미끌림 방지 고무패드는 라이더의 정강이를 덜 아프게 한다.
시마노 아세라 8단 뒷변속기와 32T 스프라켓 조합은 충분한 기어비를 보여준다.
제동력이 우수하고, 관리가 쉬운 다이렉트 풀 브레이크
헤드튜브가 길어 라이딩이 안정적이다.
어반킷과 펜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
6061 알로이 커스텀 버티드 프레임
도난방지를 위한 QR 레버를 없앴지만, 펑크나 이동 중 바퀴를 뺄 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론 - 하이브리드의 스테디셀러 모델 하이브리드는 현재 어반 바이크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고, 인기를 잃어버리는 모델이 생기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명맥을 이어가는 모델은 몇몇에 국한된다. 스캇 서브는 그 몇몇에 포함되는 하이브리드의 스테디셀러다. 지금까지 서브 40 모델을 살펴보면 구동계나 부품은 크게 변화한 것이 없다. 그만큼 지금의 구성으로도 기능상의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