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링크 P9, 합리적인 포터블 미니벨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가벼우면서 작게 폴딩이 되고, 빠른 주행능력을 가진 저렴한 미니벨로는 없다. 어떤 요소에서 절충을 하느냐에 따라 어느 미니벨로를 사는지 결정지어질 것이다. 
턴 링크 P9은 무게, 폴딩, 주행, 승차감, 편의성, 가격 등에서 가장 합리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걸출한 스펙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링크 P9을 소개한다. 

턴 링크 P9 (TERN Link P9)
수입 및 판매 : 시스인터내셔날(www.siskorea.com)


상위 모델과 같은 같은 프레임 기술
'링크' 라인업은 '버지' 라인업에 비해 약간 스펙이 낮은 일반적인 라이더가 사용하기에 알맞다.
 [턴 버지 듀오 리뷰 바로가기] 
범용이기는 하지만 외관만 다를 뿐 버지에 적용된 'N-Fold', 'OCL JOINT', 'DOUBLETRUSS', 'PHYSIS 기술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따라서 프레임 소재와 가공방법외에는 프레임의 견고함이나 편리한 폴딩 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더블트러스 구조는 우수한 힘전달력과 견고한 프레임을 의미한다.

작은 사이즈로 폴딩되기 때문에 차량이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알로이 폴딩 미니벨로지만 11.5kg으로 여성 라이더에게 부담되지 않는 무게다.


편의성을 중시한 링크 P9
링크 P9은 편의성을 중시하는 모델이어서 'T-Tool' 핸드그립, 킥스탠드, 여분의 물통 케이지 마운트, 프론트 러기지 소켓이 존재한다. 프레임 형태 상 물통 케이지가 하나만 있어 물통 케이지 마운트를 이용해 장착하는 용품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링크 P9은 물통 외에도 휴대용펌프, 스피커, 공구통 등을 장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편의성은 부가적인 요소지만 이런 부가요소의 편리함은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사용빈도가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상시를 위한 T-Tool이 있어 든든하다.

자전거의 일생을 살펴보면 달리는 시간보다 서있는 시간이 많다.

앰블럼에 가려진 프론트 러기지 소켓.
핸들포스트 고정벨트가 없는 게 아쉽다.

프레임 상단에 물통 케이지 마운트가, 트롤리 랙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가 프레임 옆면에 있다.

뒷짐받이를 달 수 있는 마운트가 있다.

접이식 페달


네오스 뒷변속기와 트위스트 변속레버
미니벨로는 바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지면과 뒷디레일러와의 높이차가 크지 않아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또 접이식 미니벨로는 폴딩 후 거치 상태에서 돌출된 디레일러가 충격에 노출된다.턴은 이런 미니벨로의 약점을 없애기 위해 선투어와 함께 디레일러를 개발하여, 'NEOS'라는 디레일러를 선보였다. 로우프로파일 타입의 '네오스'는 체인스테이에 직접 장착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케이지가 극도로 짧아 무게가 줄어들고, 빠르고 정확한 변속이 이뤄진다.
링크 P9에는 네오스 3.0 디레일러와 스램 트위스트 9단 변속레버가 짝을 이루고 있다. 쉬프트 레버와 다른 빠른 변속감을 느낄 수 있고, 변속레버를 어려워하는 여성 유저들도 변속기에 거부감이 덜하다.

스램 9단 트위스트 변속 레버

네오스 3.0 9단 디레일러 / 11-32T 스프라켓

로우 프로파일 타입으로 체인 스테이에 직접 부착되어 지면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코너링을 하거나 거치할 때 디레일러가 손상될 염려가 적어졌다.

아비드 FR5 브레이크 레버


1.6인치 타이어
속도를 위한 업그레이드 중 가장 저렴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타이어 교체다. 미니벨로의 타이어는 폭이 1과1/8인치에서 1.35인치까지의 타이어를 많이 사용한다. 속도를 위한 1인치 타이어도 있지만 속도보다는 승차감을 위해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링크 P9의 슈발베 마라톤 수프림은 폭이 1.6인치로 투어링 타이어에 속한다. 링크 P9은 편한 라이딩을 추구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타이어 궁합도 좋다.

슈발베 마라톤 수프림


바이오로직(BioLogic) 아이템으로 라이딩을 편하게
버지는 속도를 위한 라인업이다 보니 경량을 위해 추가 악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다. 링크 P9에는 뒷짐받이, 여분의 물통케이지 마운트 등이 있어 자출이나 투어링에 알맞다.
바이오로직의 짐받이와 커뮤트 백, 아이폰 충전 케이스와 마운트, 랩라이트 등을 활용한다면 더욱 편리하다.

갈아입을 옷, 도시락 등을 넣을 수 있는 커뮤트 백이 있으면 자출이 편하다.

바이오로직 커뮤트 백
소비자가격 : 150,000원

폴드 앤 롤 방식이며, 어깨끈의 패드는 분리된다.

파티션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나눌 수 있고, 외부에는 사이드 포켓이 2개가 있다.

커뮤트 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뒷짐받이가 필요하다.
소비자가격 : 50,000원

육각볼트를 이용해 프레임에 고정하면 설치 완료.

짐받이를 장착해도 폴딩 시 간섭이 없다.

위에서 본 모습.

커뮤트 백 하단에는 고정 클립이 있고, 연결된 줄을 당기면 클립이 열린다.

짐받이 중간 지지대에 클립을 물려 커뮤트 백을 고정시킨다.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실을 때에는 어깨끈을 분리해 짐받이 끝에 고정시킨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어깨끈으로 견고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커뮤트 백을 분리할 때는 클립과 연결된 끈을 당기면 쉽게 분리된다.

아이폰 충전 케이스
소비자가격 : 130,000원

1,4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아이폰 충전 케이스 브라켓
소비자가격 : 27,000원

충전 케이스를 원터치로 분리할 수 있고, 좌우 9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최대 직경 40mm까지인 오버사이즈 핸들바나 스템에도 장착할 수 있다.

아이폰 충전 케이스는 케이스를 벗기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하고,
아웃풋 단자를 이용해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충전시킬 수 있다.

랩라이트 2.0 전후방 라이트 세트
소비자가격 : 25,000원

점멸등, 지속등 모드로 작동한다.

34mm 수퍼오버사이즈인 턴 시트포스트에도 장착할 수 있다.

동전을 이용해 배터리 커버를 분리할 수 있고, CR2032 배터리를 사용한다.


스펙

제품명 턴 링크 P9(Tern Link P9)
프레임 Link, 6061-AL
포크 aluminum, 6061-AL
핸들바 Kinetix Comp, double-butted 6061-AL
스템
시트포스트 SuperOversize, 6061-AL, forged clamp
안장 BioLogic Impel
변속레버 SRAM Attack custom for Tern, 9 spd
변속기 Neos 3.0
브레이크 레버 Avid FR5
브레이크 Kinetix SpeedStop V-brakes, Ashima noodle
스프라켓 Sunrace 9 spd., 11-32T
체인

Taya Nove, 9 spd.

크랭크 Kinetix Supra
BB Cartridge, sealed bearings
휠셋 Kinetix Neutron(앞) / Comp(뒤)
타이어 Schwalbe Marathon Supreme, 42-406
소비자가 1,020,000원


결론
미니벨로를 구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작은 크기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보관이 편하고,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구매가치가 높다. 
턴 링크 P9는 미니벨로 본연의 목적을 만족시키면서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프레임이나 부품도 자출이나 짧은 투어링, 마실 라이딩 등 일상적인 라이딩에 알맞다. 아쉬운 점을 꼬집어 보면 핸들포스트 고정벨트가 없다는 것이다.
링크 P9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D8, C8 모델로 눈을 낮춰도 좋다. 
  
다시 자출의 시기가 돌아오고 있다.
자출 자전거를 찾고 있는 라이더에게 편의성으로 무장한 턴 링크 P9을 추천한다.


관련 웹사이트
시스인터내셔날 (www.siskorea.com)
턴 바이시클 (www.ternbicycles.com)
바이오로직 (www.thinkbiologic.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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