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FUJI)는 매우 다양한 라인업의 자전거를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많은 모델들이 소개되고 있지 않아서 아쉽다. 최근, 후지바이크의 공식 공급처인 (주)신기그룹은 2012년 모델로 몇가지 산악자전거를 출시했는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다양한 라이딩에 적합한 '네바다 1.0'이다.

후지 네바다 1.0 소비자가격 : 1,090,000원

소개 - 실용성과 성능의 적절한 조화
이번에 보여준 후지 네바다 1.0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면 성능과 실용성을 적절하게 배치한 조화라고 볼 수 있다. 물론 100만원이 살짝 넘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성능을 생각한 프레임 설계와 산악 라이딩이 가능한 부품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기본적인 디자인이 하드코어 라이딩보다는 이지 라이딩에 알맞게 만들어져 가벼운 산악 구간이나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 입문자에게 피트니스 용으로 사용해도 좋은 특징들을 볼 수 있다.

실용성과 성능을 앞세워 산악용 이지 라이딩에 적합한 네바다 1.0

성능에 치중한 다운튜브와 탑튜브의 포밍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코일스프링을 사용하는 SR선투어 XCR 포크

오른쪽 댐퍼가 있는 자리에는 락아웃 레버가 위치한다. Lock쪽으로 레버를 돌리면 서스펜션이 잠겨서 로드나 긴 업힐에서 유리하다.

왼쪽에는 스프링의 강도를 조절하는 프리로드 다이얼이 있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스프링의 강도가 강해지고, 반대로 풀면 약해진다. 몸무게와 라이딩 스타일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면 좋다.

기본으로 포함된 킥스탠드는 가볍고 사용하기 편해 자전거의 활용성을 높여주었다.

서스펜션 락아웃/프리로드 조절, 킥스탠드의 활용
네바다 1.0은 SR 선투어(SUNTOUR)의 XCR  코일스프링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고급 산악자전거에는 대부분 에어스프링이 사용되고 있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에어스프링 서스펜션에 비해 코일스프링 서스펜션은 저가이면서도 풍부한 충격흡수 능력, 그리고 에어스프링에 비해 훨씬 단순한 관리 부분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산악자전거에 많이 사용되지 않는 킥스탠드가 부착되어 있는 부분도 이지 라이더에게는 큰 잇점이 될 수 있다. 큰 무게 증가를 만들지도 않으면서 쉽게 자전거를 세울 수 있어서 간단한 생활 속 라이딩에도 활용도가 크게 늘어났다.

제품 이미지
블랙/화이트와 레드의 조합으로 완성된 네바다 1.0은 성능에 신경을 쓴 다운튜브를 중심으로 탑튜브와 시트스테이로 이어지는 라인도 제법 완성도가 높다.

위는 아래위로 두껍고 BB쪽으로 갈 수로 좌우로 두꺼워지며 스티어링과 페달링을 모두 보완한 다운튜브

역삼각형 스타일의 탑튜브

굴곡을 통해 충격흡수 능력과 뒤틀림에 강성을 가진 시트스테이

시마노 SLX와 데오레(DEORE) 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다.

아비드 엘릭서(Elixir)1 유압디스크 브레이크

승차감이 좋은 안장

켄다 스몰블럭 타이어는 산악 임도와 포장 도로에서도 비교적 좋은 주행성을 보여준다.

마빅 림을 사용한다.

특징 - 다양한 도로 성격에 적합한 라이딩
네바다 1.0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산악라이딩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짧은 탑튜브와 트래드가 높지 않은 켄다 스몰블럭 타이어의 활용으로 다양한 지형에서 즐거운 라이딩을 만들기 쉽다는 것이다.
'이지 라이더'를 위한 선택이라고 제목을 선택한 이유도 이것에 있는데, 545mm의 유효탑튜브 길이를 가진 S(스몰) 사이즈 프레임과 70도의 헤드튜브 앵글은 하드코어 XC 레이싱을 위한 자전거에 비해 매우 편안한 라이딩 자세를 만들어준다.
그 이유로 산악 임도 등에서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강변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길에서도 주변 경치를 보면 피트니스나 피크닉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스펙과 지오메트리

제품명	후지 네바다 1.0 (FUJI NEVADA 1.0)
프레임	A1-SL 알로이
포크	SR Suntour XCR 100mm
핸들바	Fuji alloy 20mm rise. 31.8mm
스템	Fuji forged alloy
시트포스트	Fuji alloy 31.6mm
안장	Fuji sport moountain
변속레버	Shimano Deore 30단
변속기	Shimano Deore(앞), Shimano SLX(뒤)
브레이크 레버	아비드 Elixir 1
브레이크	아비드 Elixir 1
스프라켓	Shimano Deore 11-34T, 10단
체인	KMC X10
크랭크	Shimano M522, 24/32/44T
BB	Shimano octalink
휠셋
타이어	Kenda 26"x2.10"
소비자가	1,090,000원

무게는 13.1kg, M사이즈 페달 제외

산악 임도나 가벼운 산행에 있어서 편안한 지오메트리로 즐겁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결론
자전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와 그에 맞는 선택이 있다. 필자가 도로에서 운전을 할 때 스포츠카보다 승용차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누군가는 운전석이 높은 SUV를 더 좋아하고, 실용성에 맞게 승합차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산악자전거 하드테일 바이크에 있어서도 이지 라이딩과 레이싱 라이딩이 분리되고, 각각의 특징은 부품의 구성이 아닌 지오메트리의 차이로 구분되고 있다.
후지 네바다 1.0은 레이싱 모델에 비해 1cm 정도 짧은 탑튜브와 70도의 헤드튜브 각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레이싱보다는 가볍게 자전거를 즐기는 이지 라이더에게 더욱 적합한 선택이며 특히 자전거에 입문하는 사용자에게는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그에 적합하게 선택된 켄다 스몰블럭 타이어는 다양한 지형에서 경쾌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 활용도를 높여주었다.

관련 웹사이트
(주)신기그룹 : http://synkeybike.com 
후지바이크 : http://www.fujibik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