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착판으로 철썩, 씨써커 자전거 캐리어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씨써커의 리뷰를 마친다."
는 훼이크고, 위 사진을 보고 나서 다들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저거, 합성 아니야? 저게 말이 돼?'

하지만 흡착판 하나 당 90kg의 하중을 버틴다고 하니 차유리가 떨어지면 떨어졌지, 캐리어의 흡착판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씨써커 사는 원래 수중 탐사용 흡착판을 개발하던 회사로 수상 레저용 제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 기술력이 자전거 시장으로 넘어와 등장한 것이 씨써커 자전거 캐리어다. 2010년 인터바이크에 첫 선을 보인 씨써커 캐리어는 기존 캐리어와 완전히 다른 형태로 관람객의 눈길을 모았다고 한다.

씨써커 사는 요트용 낚시대 거치대 등 수상 용품 외에도
레저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흡착 마운트를 개발하고 있다.

씨써커의 로고에 등장하는 문어의 빨판처럼 착 달라붙는 씨써커 캐리어를 소개한다.

로고 디자인이 참 미국스럽다.
씨써커 탈론 플러스 (소비자가격 : 390,000원)
자전거 1대 거치용이며, 포크 거치대는 흡착판이 3개가 달려 있다.


리뷰에 사용되는 제품은 씨써커 탈론 플러스(Talon +)다. 자전거 한 대를 거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외에 미니 봄버 플러스(2대), 봄버 플러스(3대)가 있다.
탈론 플러스는 포크 거치대와 뒷바퀴 고정용 흡착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흡착판의 크기는 6인치로 동일하다.

앞바퀴를 분리해서 포크를 거치대에 삽입하여 고정시킨다.
QR 레버에는 자물쇠를 걸 수 있는 구멍이 있다.
포크업 어댑터

씨써커 캐리어에 자전거를 장착하려면 앞바퀴를 분리해야 한다. 기본 제품은 일반적인 100mm 허브용 자전거만 거치할 수 있다. 만약 15mm 또는 20mm 액슬 방식 포크이거나 레프티 포크일 경우에는 별도의 포크업 어댑터를 구매해야 한다.

뒷바퀴 고정 흡착판
흡착판 옆에 튀어 나온 것이 펌프다.
씨써커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흡착판 보호 커버를 씌워 흡착면을 보호해야 한다.
흡착판 재질은 실리콘 처럼 생겼지만 특수한 복합물로 다양한 환경에도 동일한 흡착력을 보여 준다.
유리창에는 우습게 붙어 있다.
밀착시킬 수 있는 곳이라면 약간 굴곡졌어도 붙어 있다. (하이글로시 붙박이장 문)


-장착 방법

흡착판 하나 당 약 9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하지만 제한속도는 지키고,
흡착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씨써커를 꺼낸다.
흡착판 보호커버를 벗겨낸다.
캐리어를 붙일 곳에 놓고, 살짝 누르면서 펌프를 눌러 준다.
장착하기 전에 부착 부위에 먼지나 물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완벽하게 밀착이 된 상태
펌프 버튼에 오렌지색이 나오면 밀착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앞바퀴를 뺀 자전거를 거치대에 고정
뒷바퀴 흡착판에 뒷바퀴를 고정
거치 완료 모습
흡착판을 뗄 때에는 흡착판 옆에 튀어 나온 돌기를 살짝 들어주면 된다.


씨써커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크기, 빠른 탈부착, 기동성이다. 기존의 캐리어는 장착하는 것이 어려워 전문점을 이용해야 하고, 장착하고 나면 다시 떼어내기가 귀찮고 어렵다. 또 후방형 거치대의 경우 크기가 크고, 탈부착이 번거롭다.
이런 귀차니즘이 싫은 라이더에게 간단하게 장착하면서 캐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때 떼어낼 수 있는 씨써커 캐리어가 정답이다.

다른 차량에 옮겨서 장착할 수 있는 점은 무시 못할 장점이다.


-씨써커  캐리어 실제 사용 동영상




다만 차량의 프레임 면이 돌출되거나 각도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씨써커를 장착할 수 없다. 구매 희망자는 IMT테크놀로지에 장착 가능여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SUV 차량이나 해치백 스타일의 차량에는 세단형 차량과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차체면에 장착할 수 없다. 차체면이 아닌 뒷문 유리에 장착하는 수밖에 없다. 이 점이 바로 소비자가 의구심을 갖는 부분이다.

IMT테크놀로지는 차유리에 장착하여 테스트를 실행해 사용상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IMT 테크놀로지 측이 국내에 수입했을 때, 충분히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업체에서도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1년 워런티와 함께 3억원의 배상책임보험으로 표현하고 있다.

씨써커 캐리어 분실 위험을 줄일 도난방지 앵커


구매 포인트:
-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 쉬운 탈부착 방법
- 본인 차량에서 다른 차량으로 바꿔 장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넓다.
- 차량의 외관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아쉬운 점:
- 흡착판 관리와 밀착 상태에 신경써야 한다.


씨써커를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다.


씨써커 자전거 캐리어는 확실히 신통방통한 제품이다. 기본바가 필요없고, 이동가능하면서 부피가 적고, 활용범위가 넓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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