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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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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바람이 많이 부는 봄, 그리고 장마 시즌이 끝나고 나면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지만, 우리나라는 휴가 시즌과 학생들의 방학 기간이 이어지며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오게 된다.
올해는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를 따라가며 여행하는 전국일주의 시작을 하는 것은 어떨까?
가장 좋은 시간은?
사실 현대인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적절한 시간을 내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간이 언제일까 고민해 보면 여실히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무심코 있다보면 올해도 그냥 작년처럼 지나가기 쉽다.
일단, 학생은 방학이라는 기간이 있고, 직장인에게는 휴가라는 기간이 있다.
방학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길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지나가 버리는데, 가능하면 여행 후에 바로 방학이 끝나지 않도록 1주일 정도는 최소한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여행도 정리하고 마무리 못한 방학 일정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내야 하는 직장인은 크게 조건이 없다. 그냥 운 좋게 날씨 좋은 날로 휴가를 잡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지만, 가능한 3복 더위가 끝난 다음이 저녁이라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어쨌든 나만의 시간을 4~5일 정도 낼 수 있다면 바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경로 결정은 어떻게?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목적지보다 '경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 가는 것보다 어디를 통해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짧은 일정이라면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한 후 집까지 오는 계획도 좋고, 몇년간 전국을 모두 돌겠다는 계획으로 구간을 나누어 계획하는 것도 좋다. 물론 일정이 길어 한번에 20일 이상 여행할 수 있다면 전국일주 계획 세우기가 쉬워진다.
"대도시를 관통하는 경로는 피하자"
해안선을 따라 전국 지도를 그리는 계획을 세우든, 부산부터 서울까지 횡단 일정을 정하든, 제주도 한바퀴 여행을 계획하든, 경로 중에 가능한 대도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도시는 자전거를 매우 싫어하고, 그다지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적절하지 않다. 작은 지방도로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작은 마을들을 돌아다닌다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아기자기한 경관들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의 선택은?
현재 자전거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전거가 좋다고 여행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좋지 않은 자전거라고 해서 장거리 라이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사야 한다면 선택에 있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가지고 다녀야 할 짐의 양과 숙소에 대한 문제, 경제적인 사정을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는데, 가능한 짐받이(랙)를 달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구매 시 짐받이를 함께 구매하여 장착까지 받는 것이 좋다.
무엇을 가져가야 할까?
전국일주를 하는 동안 캠핑을 하게 된다면 짐의 양은 엄청나게 늘어나지만, 숙소를 활용한다면 몇가지 짐 만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캠핑과 요리를 직접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몇가지 중요한 준비물들을 나열해 보자.
- 의류 : 자전거 탈 때 입는 옷, 잠 잘 때 입는 옷, 속옷, 양말, 우비
- 디지털 장비 : 카메라, 휴대폰, 충전기, 평상 시 자주 이용하는 장비들
- 간식과 음료 : 이동 중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는 약 반나절 정도 양을 가지고 다니고, 떨어지기 전에 가게를 만나면 보충해야 한다.
- 지갑 : 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을 꼭 지참하고 지퍼백 등에 넣어 땀과 비에 젖지 않도록 보관한다.
- 자전거 공구 : 펑크 패치와 휴대용 툴, 스페어 튜브 등은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 지도 : 지도책을 구매하거나 인터넷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출력하여 가지고 가면 중간에 길을 헤맬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동 계획을 확인하기에도 좋다.
- 안전 장비 : 장갑, 헬멧, 선글라스, 선크림, 팔토시 등의 안전장비는 넘어지는 사고나 햇빛에 의한 화상 등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자전거에 대한 지식은?
여행에 동반자가 될 자전거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 사항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미캐닉이 아닌 상황에서야 잘 아는 것은 한계가 있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펑크로 인한 튜브의 교체 그리고 QR 방식의 자전거는 바퀴를 빼고 끼는 정도이다.
그 외에 변속이 잘 안 되거나 심각한 상황이 발생되었을 경우는 가까운 자전거샵을 활용하는 편이 초보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혼자 갈 것인가? 같이 갈 것인가?
자전거 여행은 다른 여행과 달리 피곤하고 힘이 들며 자신의 한계를 겪는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는 쉽지 않은 여행이다.
혼자 간다면 스스로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갈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어렵거나 외로움 등이 어려운 점이다.
그에 반해 파트너와 함께 간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말벗이 있어 외롭지도 않다. 하지만 체력에 차이가 나거나 좋아하는 것이 달라서 갈등이 발생하면 차라리 혼자서가 편하기도 하다. 서로를 잘 알고 도와줄 수 있는 파트너의 선택이 중요하다.
여러가지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를 여행하기 위한 이야기를 해 놓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쉽고 재미있게 마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전국일주 자전거 여행이다. 준비가 부족하면 중간 중간에 구매하기도 쉽고,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언제라도 쉽게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어서, 첫 자전거 여행으로 전국일주를 많이 권장한다.
어떤가? 올해는 한번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올해는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를 따라가며 여행하는 전국일주의 시작을 하는 것은 어떨까?
이런 연휴를 활용하면 짧으면 4일에서 길면 9일까지 휴가를 만들 수도 있다. |
가장 좋은 시간은?
사실 현대인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적절한 시간을 내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간이 언제일까 고민해 보면 여실히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무심코 있다보면 올해도 그냥 작년처럼 지나가기 쉽다.
일단, 학생은 방학이라는 기간이 있고, 직장인에게는 휴가라는 기간이 있다.
방학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길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지나가 버리는데, 가능하면 여행 후에 바로 방학이 끝나지 않도록 1주일 정도는 최소한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여행도 정리하고 마무리 못한 방학 일정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내야 하는 직장인은 크게 조건이 없다. 그냥 운 좋게 날씨 좋은 날로 휴가를 잡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지만, 가능한 3복 더위가 끝난 다음이 저녁이라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어쨌든 나만의 시간을 4~5일 정도 낼 수 있다면 바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경로 결정은 어떻게?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목적지보다 '경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 가는 것보다 어디를 통해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짧은 일정이라면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한 후 집까지 오는 계획도 좋고, 몇년간 전국을 모두 돌겠다는 계획으로 구간을 나누어 계획하는 것도 좋다. 물론 일정이 길어 한번에 20일 이상 여행할 수 있다면 전국일주 계획 세우기가 쉬워진다.
지도를 보며 경로를 세심하게 잡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도시를 관통하는 경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
해안선을 따라 전국 지도를 그리는 계획을 세우든, 부산부터 서울까지 횡단 일정을 정하든, 제주도 한바퀴 여행을 계획하든, 경로 중에 가능한 대도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도시는 자전거를 매우 싫어하고, 그다지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적절하지 않다. 작은 지방도로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작은 마을들을 돌아다닌다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아기자기한 경관들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도시를 자전거로 가는 것은 위험하고, 재미가 있지도 않다. |
자전거는 짐받이를 달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배낭을 매는 수고를 덜어낼 수 있다. |
자전거의 선택은?
현재 자전거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전거가 좋다고 여행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좋지 않은 자전거라고 해서 장거리 라이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사야 한다면 선택에 있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가지고 다녀야 할 짐의 양과 숙소에 대한 문제, 경제적인 사정을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는데, 가능한 짐받이(랙)를 달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구매 시 짐받이를 함께 구매하여 장착까지 받는 것이 좋다.
무엇을 가져가야 할까?
전국일주를 하는 동안 캠핑을 하게 된다면 짐의 양은 엄청나게 늘어나지만, 숙소를 활용한다면 몇가지 짐 만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캠핑과 요리를 직접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몇가지 중요한 준비물들을 나열해 보자.
- 의류 : 자전거 탈 때 입는 옷, 잠 잘 때 입는 옷, 속옷, 양말, 우비
- 디지털 장비 : 카메라, 휴대폰, 충전기, 평상 시 자주 이용하는 장비들
- 간식과 음료 : 이동 중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는 약 반나절 정도 양을 가지고 다니고, 떨어지기 전에 가게를 만나면 보충해야 한다.
- 지갑 : 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을 꼭 지참하고 지퍼백 등에 넣어 땀과 비에 젖지 않도록 보관한다.
- 자전거 공구 : 펑크 패치와 휴대용 툴, 스페어 튜브 등은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 지도 : 지도책을 구매하거나 인터넷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출력하여 가지고 가면 중간에 길을 헤맬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동 계획을 확인하기에도 좋다.
- 안전 장비 : 장갑, 헬멧, 선글라스, 선크림, 팔토시 등의 안전장비는 넘어지는 사고나 햇빛에 의한 화상 등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카메라는 작고 성능 좋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많은 사진을 찍는 방법이다. |
타이어 펑크는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펑크 수리 도구와 사용 방법을 익혀두자. |
펑크 수리용 공구와 휴대용 툴은 기본으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예비용 튜브도 반드시 챙기자. |
자전거에 대한 지식은?
여행에 동반자가 될 자전거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 사항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미캐닉이 아닌 상황에서야 잘 아는 것은 한계가 있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펑크로 인한 튜브의 교체 그리고 QR 방식의 자전거는 바퀴를 빼고 끼는 정도이다.
그 외에 변속이 잘 안 되거나 심각한 상황이 발생되었을 경우는 가까운 자전거샵을 활용하는 편이 초보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혼자 갈 것인가? 같이 갈 것인가?
자전거 여행은 다른 여행과 달리 피곤하고 힘이 들며 자신의 한계를 겪는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는 쉽지 않은 여행이다.
혼자 간다면 스스로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갈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어렵거나 외로움 등이 어려운 점이다.
그에 반해 파트너와 함께 간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말벗이 있어 외롭지도 않다. 하지만 체력에 차이가 나거나 좋아하는 것이 달라서 갈등이 발생하면 차라리 혼자서가 편하기도 하다. 서로를 잘 알고 도와줄 수 있는 파트너의 선택이 중요하다.
파트너와 함께 하는 여행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
여러가지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를 여행하기 위한 이야기를 해 놓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쉽고 재미있게 마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전국일주 자전거 여행이다. 준비가 부족하면 중간 중간에 구매하기도 쉽고,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언제라도 쉽게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어서, 첫 자전거 여행으로 전국일주를 많이 권장한다.
어떤가? 올해는 한번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