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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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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즐기는 트래일 바이크 '자이언트 트랜스 X2' |
제품명 | 자이언트 트랜스 X2 (GIANT TRANCE X2) |
프레임 | 자이언트 알룩스 SL, 5인치 MAESTRO 서스펜션 |
구동/변속 | 시마노 SLX, XT Dyna-Sys 30단 |
무게 | 13.2kg(사이즈 S) |
소비자가 | 2,900,000원 |
웹사이트 | 제조 및 공급: 자이언트 바이시클 (www.giant-korea.com) |
최근 세계적인 산악자전거의 추세는 등산을 하듯 즐겁게 산을 즐기는 라이딩이다. 이런 라이딩 중에서도 '트레일(trail)'이라 불리는 스타일은 업힐과 다운힐 모두 쉽게 할 수 있는 것인데, 트레일 바이크로 가격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자이언트의 트랜스 X2를 소개한다.
전천후 산악라이딩에는 트레일 바이크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산악자전거 스타일은 역시 크로스컨트리(XC) 경기용 모델들이다. 그것은 가벼운 무게와 페달링 전달력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모델들로 산악 코스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가 아니다"
등산을 가면 정상에 누가 먼저 올라가느냐가 중요하지 않듯, 자전거를 타고 산에 가도 먼저 가는 것보다 산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한 문화적인 시점이 온 것이다.
이런 스타일의 라이딩을 위해서는 충분히 편한 듀얼 서스펜션 시스템과 언덕을 오를 때 너무 힘들지 않은 비교적 가벼운 무게감이 중요시 된다.
이런 전천후 스타일의 자전거를 최근에는 '트레일 바이크'라고 부르며, 세계적인 산악라이딩은 트레일 바이크의 개발에 집중을 하고 있다.
전천후 산악라이딩의 가장 큰 공로자는 '마에스트로' 시스템이다. |
'마에스트로'와 함께 효율 좋은 듀얼 서스펜션
일단 '듀얼 서스펜션'이라는 의미는 앞바퀴와 뒷바퀴의 모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산악자전거는 앞바퀴에 서스펜션 포크를 장착하여 앞바퀴에서 전해오는 충격을 흡수하지만, 듀얼 서스펜션 시스템은 뒷바퀴의 충격도 흡수하는 '리어 서스펜션'을 추가하여 두 바퀴의 충격을 모두 흡수하게 된다.
자이언트는 이런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마에스트로(MAESTRO)'라는 독창적인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뒷바퀴의 충격을 흡수하지만 페달링 효율에는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의 이름이다.
자이언트 트랜스 X2 또한 마에스트로 5.0 시스템을 장착하였고, 5.0의 의미는 뒷바퀴 트래블의 길이가 5인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선으로 뻗은 탑튜브는 더 가볍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 |
위와 아래의 헤드셋 베어링 크기가 다른 테이퍼 헤드튜브를 채택했다. 자전거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부분인 헤드튜브의 하단부의 강도를 높일 수 있어 안정성과 조작성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
2011년 진화된 프레임
트랜스 X 모델은 2011년 프레임에 있어 몇가지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번째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탑튜브의 모습으로, 직선으로 뻗은 모습이 기존보다 조금 더 날렵해졌으며 무게 또한 소폭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헤드튜브도 위와 아래의 베어링 사이즈를 다르게 사용한 테이퍼 시스템을 채택하여 강력한 충격에도 뛰어난 강성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에 따라 더욱 굵어진 다운튜브도 든든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성능 좋은 부품 채택
전반적인 구동계 부품으로 시마노 SLX와 XT를 활용하여 '트레일 바이크'다운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15mm 쓰루엑슬 허브를 사용하는 폭스 서스펜션과 트레일 라이딩에 알맞는 켄다 네베갈 타이어는 고속 다운힐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딩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15mm 쓰루액슬을 사용하여 더욱 단단하게 앞바퀴를 고정하고 있다. |
액슬 다이얼의 윗부분을 풀고 다이얼을 돌리면 쓰루액슬을 잠그었을 때 QR 레버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
시마노 다이나시스 SLX 크랭크와 구동계 |
뒷디레일러는 시마노 XT 다이나시스 10단을 사용하였다. 30단 시스템과 함께 듀얼 서스펜션에서도 부드럽게 변속되는 편이다. |
검정색과 파란색으로 색상을 통일시킨 디자인 |
피직의 고비(GOBI) 안장은 탈 수록 라이더에게 맞추어지는 특징이 있다. |
균형감 좋은 라이딩을 느끼자!
마에스트로 5.0 시스템에 폭스 플로트 RP2 리어샥, 그리고 120mm 트래블의 폭스 32 F125RL 포크는 업힐과 다운힐에서 균형있는 라이딩을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시마노 다이나시스가 채택된 구동계는 듀얼 서스펜션 시스템에서도 여전히 성능 좋은 변속 능력을 발휘하여, 산악 라이딩을 즐기는 어느 시점에도 부드러운 페달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산을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트레일 바이크 '자이언트 트랜스 X'가 기다리고 있다. |
구매 포인트:
- 무조건 빨리 달리는 라이딩에 실증이 난 라이더라면 추천
- 성능 좋은 마에스트로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
- 시마노 다이나시스 30단 구동계
- 균형이 잘 맞는 앞 뒤 서스펜션
아쉬운 점:
- 도로 라이딩을 여전히 즐기는 라이더라면 무게감과 리어 서스펜션에서 느끼는 업힐의 불만
과거 우리의 등산 문화는 '빠른 정상 도전'이 목표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어느정도 성숙 단계가 된 지금, 정상 도전보다 멋지고 웅장한 산을 즐기고 느끼는 것으로 바뀌었다. 산악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가 해마다 늘고 있는 산악자전거 문화도 이제는 '누가 빨리 오르느냐?'보다 '얼마나 산을 즐기느냐?'로 바뀔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