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볕에는 딸을 쬐이고, 봄 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라는 속담이 있다.
가을 볕보다는 봄 볕에 피부를 쉽게 상하기 때문일 것이다.
날씨가 제법 따뜻하다 못해 따가워졌다.
봄이라기보다 여름이 더 가깝와졌고, 자외선이 그만큼 강해졌다.
햇빛을 적당히 받으면 비타민 D를 생성하는 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변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
두건이나 긴팔 옷으로 얼굴이나 피부를 최대한 가리는 것이 좋겠지만, 특히 남성라이더의 경우 답답한 것이 싫어 맨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기도 한다.

미남이라는 소리는 못들어 봤어도 피부미남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자외선으로부터 내 피부를 지켜보자.
내 피부를 지켜줄 자외선 차단제의 이모저모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에 자문을 구했다.
나중에 주름지고 까무잡잡해진 피부, 헬멧끈과 반장갑에 의해 흑백으로 나뉜 피부 때문에 '맨날 땡볕에 자전거 타니까 피부가 그 모양이지'라는 핀잔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잘 읽어보자.


- 자외선 차단제 왜 써야 하나?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는 주범이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노화되면 주름이 생기고 거칠어지면서 기미, 잡티 등 불규칙한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섬유아세포 - 콜라겐과 섬유소를 만드는 세포로서 체내에서 분열을 계속하는 세포

- SPF, PA, UVA, UVB과 같은 용어와 수치의 의미는?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수치이고, SPF는 1당 15분의 차단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수치다. PA+는 차단효과 있음, ++는 차단효과 강함, +++차단효과 매우 강함을 의미한다.
                                     
자외선 A(UVA)는 피부의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으로 노화를 촉진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피부를 검게 타게 만드는 태닝의 기능을 하며, 콜라겐을 와해시켜 피부를 늘어지고 주름지게 만든다.
구름이나 유리창을 투과하여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활 자외선'이라고 부르는 게 바로 '자외선 A'이다. 

자외선 B(UVB)는 해수욕장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면서 햇빛을 오랫동안 쬐고 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잡티가 짙어지는 걸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건 우리 피부에 화상을 입게 하는 자외선 B의 힘이다.
자외선 B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색소의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다행히 유리창에 의해 제거되는 중간 파장 자외선이다. 주로 레저 활동을 통해 피부와 접하므로 '레저 자외선'이라 불린다.

흔히 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와 피부 진정제

- 어떤 원리로 자외선을 차단하는가?
자외선 차단 물질을 피부에 일정량 도포하면 일정한 막을 형성하여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빛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감소시키거나 피부로 직접적으로 침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산란 및 반사 작용을 유도한다.
 
- 제품마다 똑같은 자외선 차단 성분을 쓰나?
같은 가능의 자외선 차단제라고 해도 피부의 보호 하기 위한 성분과 기술이 다르다.

- 자외선 차단제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선크림을 많이 바른다고 차단 시간이 길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 기초손질의 마지막 단계에서 적당량을 취해 외출 30분전에 얼굴에 점을 찍듯 나눠 올린 후 가볍게 펴 바르면 된다.
특히 햇빛이 많이 닿는 이마, 콧등, 광대 뼈 부위는 두드리듯 꼼꼼하게 발라주면서,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면 더 좋다.

상품의 선택은 무조건 높은 지수를 선택하는 것보다 피부 타입별, 생활패턴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리고 백탁현상이라고 해서 선크림을 바르면 하얗게 되는 현상이 있는데 미관상 좋지는 않다.

- 남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 있나?
남성 피부는 대체로 모공이 크고 피부가 탄탄해 두꺼워 보일 뿐 아니라 모공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그만큼 피지 분비가 활발해 노폐물이 많아 피부가 쉽게 더러워진다.
여성 피부에 비해 30% 정도 두껍기 때문에 여성들만큼 쉽게 잔주름이 생기지는 않지만, 일단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깊이 파이게 된다. 또한 피지량이 많은 반면 수분함량은 1/3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과 피지분비 조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남성피부에 따른 전용 상품이 브랜드 별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 깜빡 잊고 차단제를 안 발랐다가 빨갛게 익어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화상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탄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집에서 하는 민간 요법보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더 좋다.
그리고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은 자외선으로부터 완벽한 차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홍반을 예방하고 피부를 적절히 태닝시켜 자외선에 서서히 적응해 나감으로써 더 큰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므로 완벽한 차단을 하는 것은 아니다.
햇볕에 오래 노출이 되게 되면 열기와 같이 잡티나 피부층이 많이 손상될 수 있어 기능성라인을 사용해 주는 게 좋다.

다음으로 자외선 차단제에는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아보자.

헤라 선 메이트 밀크100 SPF50+(PA+++)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부드럽고 실키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페이스&바디 선블록 밀크

헤라 선 메이트 에어라이트 SPF30(PA++)  연약한 피부도 편안하게 지켜주는 파우더리한 선 크림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 SPF35(PA++)  실내외에서 발생하는 유해인자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촉촉하고 매끄러운  사용감의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 선크림

헤라 선 메이트 팩트 SPF50+(PA+++)  가볍고 꼼꼼히 밀착되며 매끈하고 화사한 피부로 만들어 주는 팩트형 선 블록

헤라 선 메이트 레포츠 SPF50+(PA+++)  땀이나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레포츠용 기능성 선크림

헤라 선커버 레포츠 SPF50+(PA+++)  활동적인 야외 활동을 위한 깔끔하고 번들거리지 않는 사용감의 남성용 자외선 차단 로션

아이오페 에어 쿠션 선블록 SPF50+(PA+++) 자외선 차단, 쿨링, 미백에센스, 메이크업효과를 한번에 선사하는 초간단 선블록

랑콤 UV 엑스퍼트 GN-SHEILD SPF50(PA+++) 강력한 자외선 차단, 공해물질로부터 보호, 피부 진정효과가 탁월한 자외선 차단제

피부 타입별로 상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게 좋지만, 요즘은 상품의 사용감이 가볍게 나와 있기 때문에 지성, 건성 피부에 모두 같이 사용해도 괜찮다.

보통 지수가 높아야지 자외선 차단이 더 잘 될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무조건적으로 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보다 활동장소(실내, 실외)나 외출시 자외선 노출 시간을 체크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자전거를 탄다고 하면 SPF50(PA+++) 이상은 사용하는 게 좋다.
선크림 중에 워터프루프 상품을 사용하면 땀이나 물기에 지워지지 않고, 피부위에서 자외선을 반사, 산란시키는 기능을 한다.

라이딩 전에 스킨, 로션을 바른 다음 썬크림을 발라주면 좋다.
선크림을 덧바르기 위해 세안을 한다는 게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세안이 어려울 때에는 물티슈 등으로 땀이나 먼지 등을  닦고 나서 선크림을 바른다.
라이딩이 끝난 후에는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부위는 바로 씻자.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새벽이나 저녁에만 자전거를 탈 수 없는 노릇이다.
자외선을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자문: 아모레퍼시픽(www.amorepacif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