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혼 뮤 우노, 대중교통 연계형 자전거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제품명 다혼 뮤 우노 (DAHON Mu UNO
프레임 PA 시리즈, 7005 알루미늄
휠사이즈 20인치
브레이크 시마노 코스터 브레이크
소비자가 72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시스인터내셔날 (www.dahon.co.kr)

제조:
다혼 (www.dahon.com)

자전거와 대중교통의 연계는 복잡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뛰어난 교통 대안이 될 수 있다. 차를 가지고 다니기에는 교통 체증과 주차난에 어려움이 있고, 대중교통으로 다니려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야 하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뛰어난 폴딩 능력과 5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하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다혼의 뮤 우노(Mu UNO)를 소개한다.

폴딩과 라이딩 최적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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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접어서 작게 만든다는 의미의 폴딩(folding) 기능이 우수한 제품들은 많이 있다. 뛰어난 폴딩 능력의 '스트라이다', '캐리미', '17바이시클' 등 다양한 자전거들이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지만 이런 자전거들의 문제는 뛰어난 폴딩 뒤에 숨겨진 자전거스럽지 않은 외관이다. 물론 그런 외관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도 있지만 말이다.
다혼 뮤 우노의 경우는 기본적인 다혼 폴딩 자전거의 외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기존 폴딩에 있어 불편했던 점들을 단순화하여 최적화 시스템을 제공하였다.
자전거 폴딩에 가장 거추장스러웠던 케이블을 제거하여 깔끔한 외모를 만들었고, 싱글기어와 코스터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자전거를 최대한 단순하게 꾸몄다.
또한 일반 자전거 체인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동 시 옷에 체인 기름이 묻지 않도록 처리한 체인 블록은 일품이다.

폴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초를 넘지 않는다.

케이블이 없는 우노(Uno)는 깔끔하게 폴딩이 된다.

다혼의 기본 폴딩 경첩은 그 안전성이 이미 입증되었다.

체인을 감싸고 있는 체인블록은 체인을 보호할 뿐 아니라
체인 기름이 옷에 묻지 않도록 해준다.


싱글기어와 코스터 브레이크
최적화 폴딩 시스템의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바로 싱글기어와 코스터 브레이크이다.
싱글기어를 사용하여 변속을 위한 디레일러 등이 없을 뿐 아니라 변속 케이블도 필요없기 때문에 단순한 외관을 만들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페달을 거꾸로 저으면 제동이 되는 코스터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프레임을 통과하는 케이블을 완전 없애버린 것이 폴딩 최적화와 단순 시스템의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코스터 브레이크의 사용으로 폴딩 후에도 자전거 바퀴를 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것을 이용해 폴딩된 자전거를 끌고 다닐 수 있다.
물론 코스터 브레이크를 처음 사용할 때 조금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몇일 사용하다 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세밀한 브레이크 조작도 가능하다. 게다가 국내 출시용은 안전을 위해 앞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출시되니 처음에 겪는 불편함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싱글기어와 코스터 브레이크는 케이블을 없애 깔끔한 외관을 만들었다.

프레임을 통과하는 케이블이 전혀 없는 뮤 우노

쉽게 자전거를 세울 뿐 아니라 폴딩에도 도움을 주는 킥 스탠드



다혼은 안장을 뽑아 펌프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코스터 브레이크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앞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출시된다.


다혼 우노와 지하철 타고 이동하기
서울 시내에 취재가 있어 다혼 우노를 가지고 취재를 갔다. 자전거를 들고 지하철을 갈아타는 것이 조금 불편할 것이라 생각되어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역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는데 약 20분이 소요되었다.
지하철 개표구 앞에서 폴딩을 하여 개표구를 통과하고, 폴딩된 자전거를 끌고 복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었다. 물론 계단은 안장이나 프레임을 잡아서 자전거를 들고 이동해야 했지만, 에스컬레이터도 많이 있어 크게 불편한 구간은 없었다.
목적지에 가까운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다시 자전거의 폴딩을 펴고 취재 장소로 이동하니 이보다 편할 수 없었다. 게다가 취재 후 식사를 할 때 자전거를 폴딩하여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고, 식탁 옆에 자전거를 두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혼자서도 잘 서 있는 뮤 우노

지하철 안. 킥 스탠드가 있어 어느 곳에도 쉽게 세울 수 있다.

폴딩한 상태에서 안장을 잡고 끌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매 포인트:
-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인이라면 지하철을 이용한 출퇴근용으로 추천
- 차에 넣고 다니면서 공원 등에서 운동을 하고 싶은 경우에도 추천
- 20초 내외의 단순한 폴딩 기능
- 브레이크와 변속 케이블이 없어 관리하기가 쉽다.
- 독특한 체인블록이 옷에 기름이 묻지 않게 도와준다.

아쉬운 점:
-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9.9kg), 조금만 더 가벼웠다면 이동 시 편할 수 있겠다.
- 역시 초보자에게 코스터 브레이크가 어려운 숙제일 수 있다.


서울처럼 복잡한 시내에서 가벼운 업무를 보기 위해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다 오히려 대중교통이 맘이 편하다. 그래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지하철역까지의 거리가 만만치 않고 버스는 노선도를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다른 곳을 가기 십상이다.
근처의 지하철역까지 이동하고, 간단하게 폴딩하여 지하철을 이용하고, 또는 식당을 들어갈 수도 있는 다혼의 우노는 몇일간 서울 시내에서 사용해 본 결과 참 편리했다. 간단하게 폴딩할 수 있고, 자전거 전용 도로 라이딩도 상쾌하게 달릴 수 있는 '다혼 우노'로 간편한 자전거 생활에 빠져보자.

자전거를 가지고 공원에 나오기 어렵다는 변명은 이제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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