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방풍자켓은 필수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봄,여름,가을, 방풍자켓은 항상 필수 아이템이다.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햇빛은 따갑고,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야외 활동을 주로 하는 자전거 타기는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다.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거나, 흠뻑 땀을 흘리고 나서 그늘 아래 쉬면 갑자기 추위가 찾아오곤 한다. 또는 긴 업힐 후 짜릿한 다운힐을 제대로 즐기려면 상쾌하다 못해 차가운 바람과 맞서야 할 때가 있다.
봄,여름,가을 모두 필수 아이템으로 손 꼽히는 것은 역시 '방풍자켓', 이것 하나는 꼭 챙겨야 겠다.

방풍 자켓, 무게와 부피가 중요하다.
봄, 가을로 항상 입고 다닐 때는 무게나 부피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날이 더울 때는 가방 속에 넣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방풍 자켓이 좋다.

접으면 한손에 들어가는 방풍 자켓은 쉽게 보관이 가능하다.

스페셜라이즈드 윈드자켓(3405) 무게는 74g

캄파뇰로 C691 자켓도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이런 자켓들은 저지 뒤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의 작은 주머니에 보관이 가능하다.

캄파뇰로 C691 자켓은 115g의 무게다.

이런 얇은 자켓들은 속이 비치는 원단으로 무게와 부피를 줄였다.
하지만 방풍 능력은 탁월하다.

역시 옷은 피팅이...
더운 날은 방풍 자켓을 입고 벗고 하지만, 20도가 넘지 않는 날씨나 그늘이 많은 산에서 라이딩을 할 때는 방풍 자켓을 입고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럴 때는 피팅이 좋은 자켓을 입어야 라이딩에도 불편하지 않고, 고속 주행 중 옷이 펄럭거리는 것도 적다.

몸의 굴곡에 따라 피팅이 좋은 의류는 편안하고 라이딩할 때 펄럭이지 않아서 좋다.
게다가 신축성이 좋은 원단은 편안한 저지를 입고 있는 기분이 든다.
(M 하이드로 자켓)

특히 여성은 여성 전용 자켓을 사용해야 좋은 피팅감을 얻을 수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여성용 윈드자켓(3397))

방풍이지만, 통풍도 중요하다.
제목은 방풍 자켓이지만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역할만큼 몸에 있는 열을 내 보내는 통풍도 중요하다. 옆구리는 몸에서 열을 많이 발산하는 곳이고, 등은 맞바람을 맞지 않는 곳이어서 이런 부분에 통풍구가 있는 의류를 구매하면 상쾌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캄파뇰로 L102 자켓은 옆구리 부분에 지퍼로 잠글 수 있는 통풍구를 설치하였다.

옆구리 위쪽에도 통풍을 위해 메시 원단을 사용한 캄파뇰로 L102 자켓

엘파마 방풍 자켓은 옆구리 부분에 메시원단을 사용하여 통풍이 원활하게 하였다.

엘파마 방풍 자켓은 뒤 부분에도 통풍구를 마련하였다.

라파 방풍조끼(Gilet)는 뒤 부분의 가운데 라인에 메시원단을 사용해 통풍을 좋게 하였다.

옷은 세심한 마무리를 봐야 한다.
세심하게 마무리가 된 옷은 아무래도 비싸지만, 한번 구매해서 몇년씩 입으려면 세심한 마무리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지퍼 상단에 마감처리, 지퍼 뒤의 날개부분, 소매의 소재와 처리, 재봉 박음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라파(Rapha) 방풍 자켓은 작은 크기의 코드락을 사용해 무게감과 부피감을 줄였다.

지퍼의 끝 부분에 집플랩 마감을 이용해 살에 찝히거나 긁히지 않도록 했다.
또한 라파의류는 자켓의 지퍼가 옆으로 지나가도록 하여 라이딩할 때
목 부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였다.

방수 기능을 위해 테이핑 처리한 부분 중 약한 어깨 라인은 강하게 보강했다.
(라파 스토우어웨이(stowaway) 자켓)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소매는 방풍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오래 입고 있어도
손목이 아프지 않다.
(캄파뇰로 L102 자켓)

M의 헬리움 자켓도 지퍼가 옆으로 올라가면서 라이딩 시 불편할 수 있는
목 부분을 보호하였다.

자전거를 위한 디자인
방풍 자켓은 자전거 의류 뿐만 아니라 등산 등에서도 많이 출시된다. 하지만 왜 자전거 의류여야 하는가? 크게 다른 것을 3가지 정도 들 수 있다.
첫번째는 앞보다 뒤가 긴 밑단의 길이. 자전거를 탈 때는 항상 상체를 앞으로 숙인 상태여서 앞이 길면 배 부분이 튀어나와 보기에 안 좋고, 뒤가 길면 등 아래 부분이 휭하게 보이게 되므로 불편하다.
두번재는 조금 긴 소매 길이. 소매가 짧으면 앞으로 뻗은 손목 위로 자켓의 소매가 올라가기 쉽다. 그냥 입었을 때는 '조금 팔이 긴 것 아닌가?' 싶을 때 자전거를 타면 편안한 길이가 된다.
세번째는 편안한 어깨 라인. 자전거 라이딩 자체가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팔을 앞으로 뻗고 있다보니 평상시보다 어깨 부분에 많은 근육이 모이게 된다. 자켓을 구입 후 자전거를 탈 때와 비슷한 자세를 취했을 때 어깨가 당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라이딩 시 자켓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불편하게 된다.

자전거 자켓의 특징은 이와같이 앞과 뒤의 밑단길이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스페셜라이즈드 여성 윈드자켓)

자전거용 자켓은 팔의 길이가 일반 자켓보다 길고,
어깨 부분의 피팅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제작된다.
(M 에쉘런 자켓)

자전거용 방풍 자켓은 가장 흔한 아이템이면서도 생각보다 고르기 어렵고, 또 가격도 만만치 않다. 위에서 소개한 제품들의 가격과 특징을 알아보자.

라파(Rapha) Gilet 방풍 조끼
소비자가격 : 240,000원

조끼 형식이라 여름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고, 앞에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어
라이딩을 하지 않을 때 휴대폰 등을 소지하기 좋다.

라파(Rapha) Stowaway 방풍 자켓
소비자가격 : 385,000원

라파 특유의 핑크 색상을 사용하였고, 방수지퍼와 방수 테이프 처리를 활용하여
방풍 뿐 아니라 방수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윈드자켓(3405) 화이트
소비자가격 : 130,000원

얇은 원단과 가벼운 무게로 보관이 쉬운 방풍 자켓으로 저지 뒤 주머니에 넣기에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스페셜라이즈드 여성 윈드자켓(3397)
소비자가격 : 150,000원

여성에게 잘 맞는 피팅으로 편안하며,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페셜라이즈드 윈드자켓(3395)
소비자가격 : 160,000원

쉽게 입고 벗을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으며 방수 원단을 사용하여 기본적인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다.

M 에쉘런 자켓 - 블루
소비자가격 : 99,000원

듀라라이트 원단을 사용한 가격대 성능이 좋은 방풍 자켓이다.

M 헬리움 베스트
소비자가격 : 112,000원

초경량 듀라라이트 SL 원단을 사용하여 가볍게 소지하고 있다가 긴 내리막길 등에서
활용하기에 좋다.

M 헬리움 자켓
소비자가격 : 137,000원

초경량 듀라라이트 SL 원단을 사용하여 저지 뒤 주머니에도 쉽게 수납이 가능하다.

M 하이드로 자켓
소비자가격 : 360,000원

모든 제봉선에 심 씰링 처리가 된 테크 드라이 ST 원단으로 방풍 뿐 아니라
완벽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신축성이 좋아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한다.

엘파마 방풍 자켓 EWJ 42
소비자가격 : 80,000원

기본적인 방수 기능과 함께 방풍 기능이 지원되며 옆구리와 등에 통풍구가 있다.
수입 제품들에 비해 우리나라 체형에 잘 맞는 것이 특징이다.

캄파뇰로 L102 여성 방풍 자켓
소비자가격 : 315,000원

옆구리 부분에 열고 닫을 수 있는 통풍구를 활용하여 통풍성을 조절할 수 있다.
초경량 텍스트란(Textran) 원단을 사용하여 방풍 효과가 좋고 무게도 가볍다.
캄파뇰로 C589 화이트
소비자가격 : 183,000원

방수 지퍼 뿐 아니라, 제봉선까지 꼼꼼하게 방수페이프 처리가 된 방수 및 방풍 자켓.

캄파뇰로 C691 방풍 자켓
소비자가격 : 393,000원

자외선 차단(SPF 50+) 역할을 하는 아쿠아테크(Aquatech) 원단을 사용하고,
앞 부분은 가벼운 텍스트란 원단으로 무게를 줄였다.


이맘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어떤 것을 입고 자전거를 탈 것이냐?'이다. 그냥 바람을 맞고 달리기에는 좀 차가운 듯 하면서도 긴팔을 입고 타기에는 조금 답답한 느낌, 이럴 때는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방풍 자켓이 좋다. 오래 입을 수 있는 방풍 자켓 하나 고르러 가보자.

역시 방풍 자켓이 변덕스러운 날씨에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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