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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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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엘파마 환타시아 F915D (Elfama Fantasia F915D) |
프레임 | 3K Twill Woven Full Carbon, 미쓰비시 원사 |
휠셋 | DT Swiss XM 1550 트리콘 튜브리스 |
구동 및 변속 | 시마노 XTR |
서스펜션 포크 | DT Swiss XC100 Remote |
소비자가 | 7,540,000원 |
웹사이트 | 제조 및 공급: (주)엠비에스 코프레이션(www.elfama.com) |
정상급 자전거가 카본을 소재로 하는 것은 최근 몇년 사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소재와 달리 원재료뿐 아니라 가공 및 처리 방법에 의해 품질의 차이가 많이 나는 카본은 개발과 제조 공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국내 카본 개발에 있어서 가장 오래되고 기술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엘파마의 개발팀은 대표적인 브랜드인 환타시아에서 올해도 변함없이 완성도 높은 프레임을 선보였다.
일체형 카본 모노코크 프레임 |
가장 충격을 많이 받는 헤드와 튜브 간의 연결부위를 강하게 보강하였다. |
다운튜브 중간 부분을 살짝 불룩하게 디자인하여 상하에서 다르게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
뒤틀림에 강한 육각형의 탑튜브 상단은 비늘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햇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 무늬는 신비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
디스크 브레이크 레인포스 마운트가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더 가볍고 강성을 높였다. |
드롭아웃과 리어 디레일러 마운트를 3개의 볼트로 연결하여 카본의 단점을 해소하였다. |
탑튜브에서 시트스테이로 연장되어 연결되는 디자인 뒤바퀴의 추진력을 효율적으로 자전거에 전달되도록 디자인되었다. |
체인석(Chain-suck) 가드는 기어변속 중 체인이 말려 들어가서 프레임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보호한다. |
꼼꼼한 마무리로 완성된 카본 프레임
기본적인 프레임의 틀은 강화된 헤드튜브, 충격을 흡수하면서 뒤틀림에 강한 다운튜브와 탑튜브, 그리고 단단한 스테이로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다 그런 구성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지만 가장 많은 충격을 받는 헤드튜브 부분은 탑튜브 다운튜브가 만나는 곳이 강하게 보강되어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다운튜브는 기본적인 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지만 중간 부분이 약간 아래쪽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며 위와 아래에서 오는 각기 다른 방향의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리고 육각형의 모양을 한 탑튜브는 뒤틀림에 강하게 설계하였으며, 상단에 환타시아만의 독특한 비늘모양의 문양은 넣어 신비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강성을 높인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 디스크 브레이크 레인포스 마운트는 높은 프레임 완성도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카본의 약점을 보강하여 제작된 리어 디레일러 마운트 연결 부위는 '역시 환타시아'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페달까지 포함된 FULL XTR
산악자전거를 타는 동호인이라면 항상 가지고 있는 시마노 XTR에 대한 로망, 환타시아 F915D는 기본 스펙에 XTR 페달까지 포함되어 있어 진정한 풀 XTR의 맛을 느끼게 한다.
페달까지 XTR로 포함된 풀 XTR 패키지 |
스템과 핸들바도 모두 카본을 사용하였으며, 스템은 상하를 뒤집어 사용할 수 있도록 로고를 프린트 하였다. |
카본 시트포스트와 셀레 이탈리아 젤플로우 안장 |
기본으로 장착된 IRC 튜브리스 타이어는 산악라이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 |
DT 스위스 XC 100 리모트 서스펜션 포크는 프레임과 좋은 균형을 이룬다. |
DT 스위스의 2010년 신제품 트리콘 휠셋을 장착하였다. |
DT 스위스 휠셋의 QR은 일반 QR가 달리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풀 수 있다. |
DT 스위스 트리콘 휠셋과 XC 리모트 서스펜션 포크
환타시아의 카본과 붉은색 라인은 DT 스위스의 휠셋과 포크까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디자인을 통일시켰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된 DT 트리콘 휠셋은 허브의 플랜지 부분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베어링과 스포크 장력과의 문제를 해소하였다.
그리고 카본과 마그네슘을 사용하여 1.3kg 대의 경량화에 성공한 DT XC 100 리모트 서스펜션 포크는 프레임과 색상 뿐 아니라 라이딩 느낌까지 매우 뛰어난 균형감을 보여주고 있다.
부드러운 라이딩을 즐기자.
전에 2007년 환타시아 모델을 시승한 적이 있었는데, 부드럽게 달리는 라이딩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진 환타시아 2010년 모델은 부드럽지만 가볍게 페달링을 전달하는 느낌까지 합해져 오르막과 내리막 모두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다.
특히 DT 스위스 XC 100 포크와의 균형감은 임도 정도의 산악길에서 아주 뛰어난 라이딩 느낌을 만들어 주었으며, 포장 도로를 달릴 때는 서스펜션 포크의 리모트락을 이용하여 적당한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임도가 많은 우리나라 산악지형에서 부드러운 라이딩 느낌을 제공한다. |
프레임 완성도가 높은 엘파마 환타시아 |
구매 포인트:
-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 스템과 핸들바까지 완성도 높은 풀 카본 스펙을 원한다면 추천.
- 세심하게 처리된 각 튜브의 처리가 인상적이다.
- 일체형으로 제작된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
- 디스크 브레이크 레인포스 마운트도 일체형으로 더 강하고 가볍게 제작
- 탑튜브 상단의 무늬는 독특한 특징을 만든다.
- 서스펜션 포크와 균형이 잘 맞는 부드러운 라이딩
아쉬운 점:
- 너무 레이싱에 맞춘 듯한 스펙이어서, 핸들바가 XC 라이저바로 기본사양이 된다면 일반 동호인들에게 조금 더 쉬운 접근이 될 듯 하다.
국내 고급 자전거 브랜드 중에 카본에 있어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춘 곳이 '엘파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프레임 완성도에 있어서 세계적인 업체들과 견주어도 될만한 '환타시아'는 매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어 왔다. 2010년 모델은 "과연 내년에는 뭐가 또 바뀔까?"라는 생각이 될 만큼 세심한 마무리가 돋보이는데, 카본 하드테일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엘파마 환타시아를 유심히 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