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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겨울이 시작되고,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면서 나의 자전거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 중에, 바테잎 교체는 거의 매년 선물처럼 하고 있다. 주로 검정색을 사용하는 바테잎은 보기에 멀쩡해 보일 수 있지만, 시즌 내내 땀과 선크림 등에 오염되고, 손상이 되었거나 쿠션이 거의 없어져서 손저림 현상을 만들기도 한다.
바테잎은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부품 중 보여지는 부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매년 교체하면서 얻는 만족감이 크다.
타이완의 자전거 용부품 전문 브랜드인 크로더(CRODER)는, 쿠션과 그립감이 좋은 소재와 함께 특별한 그래픽 에디션까지 더한 터치 바테잎(TOUCH Bartape)을 출시하였고, 새로운 바테잎을 찾는 라이더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3mm 두께와 오가닉 젤 쿠션
레이스를 즐기는 선수들의 경우는 단단하게 잡아주는 핸들의 밀착감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자와 같은 일반적인 동호인의 경우는 장시간 라이딩에도 손에 피로를 덜어주는 편안한 쿠션의 바테잎을 선호하는 편이다.
크로더 터치 바테잎은 3mm 두께의 쿠션과 함께 오가닉 젤을 이용해 진동 흡수 성능을 높였다. 아직 장시간(6개월 이상) 테스트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쿠션의 지속성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어렵지만, 장착 후 라이딩 테스트에서 느껴지는 쿠션은 부드럽고 편안했다.
3mm 두께의 테잎으로 높은 쿠션을 경험할 수 있다.
오가닉 젤을 적용해 진동을 흡수하도록 설계
부드럽지만 탄탄한 지속성으로 라이딩 품질을 높여주었다.
내지를 포함한 실측 무게는 42g
기본 포함되는 알로이 엔드 플러그는 14g의 무게다.
그립감 좋은 표면 마감
바테잎을 선택할 때 쿠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핸들을 잡을 때의 그립감이다. 장갑을 끼지 않고 핸들을 잡았을 때 촉감과 마찰력이 좋아야 하고, 손에 땀이 나거나 비가 올 때도 미끄러지 않는 마찰 성능을 가지는 것이 좋다.
크로더 터치 바테잎의 표면은 일단 높은 그립감에 있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표면 패턴을 적용한 크로스라인 시리즈는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그립력을 유지하여 컨트롤 성능을 높여준다.
크로더 터치 바테잎 크로스라인 (색상 : 블랙, 그린)
소비자가격 : 5만원
표면에 패턴이 적용되어 땀과 물이 묻어도 그립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출을 형상화한 알로이 엔드 플러그가 기본 포함된다.
개성을 더하는 그래픽 에디션
터치 바테잎의 기본 시리즈는 크로스라인으로 색상을 통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외에도 그래픽 에디션이 따로 출시되어 센스 있는 개성을 자전거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출시된 그래픽 에디션은 할로윈과 우링 시리즈가 있는데, 할로윈 에디션은 할로윈에 어울리는 아이콘을 귀엽게 나열하여 패턴 같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재밌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링(Wuling) 3275 에디션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업힐 정상인 우링에 영감을 받아, 서쪽 55km 루트의 등고선을 바테잎에 넣고 엔드 플러그에 정상 비석 모양과 해발 3275m의 표기를 더했다.
크로더 터치 바테잎 할로윈
소비자가격 : 45,000원
할로윈에 어울리는 아이콘을 적용해 개성을 보여준다.
그래픽 에디션은 표면에 패턴이 적용되지 않고, 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크로더 터치 바테잎 우링 3275
소비자가격 : 45,000원
해발 3275m로 동북아시아 최고 정상인 우링까지 오르는 서쪽 코스 55km 업힐에 영감을 받았다.
바테잎 감기
로드바이크의 바테잎 감는 것은 어려운 듯 보이면서도 직접 도전할 만한 기술이기도 하다. 크로더 터치 바테잎의 경우는 접착 방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잘 못 감았다 하더라도 다시 풀고 감는 것이 어렵지 않다.
또, 적당한 신축성을 가지고 있어서, 수월하게 감을 수 있으며, 당기는 힘을 이용해 쿠션을 조절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레버의 아래 부분을 단단하게 감고, 위 부분을 조금 느슨하게 감아 쿠션을 높이는 것이 좋은데,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기존 바테잎을 제거하고, 레버와 핸들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바테잎 교체와 함께 케이블 교체도 함께 하면 좋다.
크로더 터치 바테잎은 신축성이 좋은 편이어서 감기 쉽고, 쿠션 조절도 용이했다.
그래블 바이크에 사용하기에도 좋은 쿠션감
엔드 플러그를 통한 개성 표현으로 만족도를 높여준다.
바테잎만 바꿔도 새 자전거 느낌
라이딩을 하면서 유일하게 손에 닫는 부분이 핸들이고, 그 부분에 바테잎이 감겨 있다. 새로운 바테잎을 교체하면 보기에도 새 것 같은 느낌이 나서 좋지만, 손에 닿는 느낌도 쾌적해서 새 자전거를 탈 때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별히 선호하는 바테잎이 있어서 동일하게 사용하는 라이더도 있겠지만,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교체하면서 바뀌는 핸들의 느낌을 경험하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크로더는 품질 좋은 소재와 완성도 높은 마감을 적용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바테잎 또한 3mm 두께와 오가닉 젤, 마찰 패턴을 적용한 마감, 스페셜 그래픽, 알로이 엔드 플러그 등을 적용하고도, 5만원 이하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바테잎만 바뀌어도 새 자전거를 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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